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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단양 여행지 추천 / 단양 가볼만한곳 /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방문기

by 참새∂ 2022. 9. 13.

 

개요

이번 포스팅에선 단양에 있는 스카이 워크인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방문했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볼거리 많고 관광하기 좋은 곳인 단양에 꽤 규모가 큰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지며 관광객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를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단양에 방문했던 게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 사이에 이런 멋진 시설이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 되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처음 스카이워크 사진을 볼 때 사실 우리나라 도처에 만들어져 있는 스카이워크들을 생각하며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만천하 스카이워크의 사진을 보니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모습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휴가 때 방문하게 되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정보

  • 주소: 충북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
  • 영업시간: 평일 09:00 ~ 18:00 주말 13:00 ~ 18: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전용 주차장: 있음
  • 모노레일 이용 시간: 첫차 09:30, 막차 17:00. 매 20분마다 운행

만천하 스카이워크 주변은 스카이워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 및 탈것 (집라인, 알파인 코스터,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어서 마치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거기에 스카이워크 주차장의 옆에는 절벽을 따라 이어진 긴 잔도가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스카이워크와 액티비티를 즐기고 나서 잔도로 곧장 도보로 이동하여 절벽 옆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조금만 더 가면 별도의 시간 경과와 관련된 주차요금은 받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다 보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문구가 쓰여 있는 회전 교차로를 만날 수 있다. 이 교차로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에 주차장을 관리하는 직원이 있어 빈자리를 안내해 준다.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주차 자리를 서둘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스카이워크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산에 오르기 위해선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하거나 유료인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두가지의 방법이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그래도 관광하러 왔으니 모노레일을 타 보기로 하고 모노레일 탑승권을 판매하는 매표소로 올라갔다. 모노레일의 요금은 편도 기준 성인 1인당 2,500원.

 

물론 만천하 스카이워크 역시 입장료가 있다. 성인 기준 1인당 3,000원인데 모노레일까지 탑승하면 5,000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한다. 모노레일 가격은 편도로 2,500원이기 때문에 일단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다음 내려올 땐 버스를 이용하면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이날 우리 부부는 알파인 코스터를 타 보기로 하고 방문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비가 조금씩 오는 바람에 알파인 코스터가 안전상 운영을 하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 입장권 가격을 지불하고 모노레일 탑승장 화살표 표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약간의 계단을 더 올라가야 비로소 모노레일 탑승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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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길게 이어진 줄을 따라 서 있다 보면 멀리 모노레일이 아주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속도가 워낙에 느리기 때문에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올라가는 데에도 속도가 무척 느리기 때문에 혹여나 속도가 빠른 모노레일이나 곤돌라 등을 무서워하는 경우에도 전혀 무섭지 않게 탈 수 있다.

 

조금씩 흔들리며 천천히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있으면 약 10분정도 후에 산 위에 있는 정거장에 도착한다. 아쉽게도 모노레일이 스카이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 않아서 약 5분 정도를 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걸어 올라가는 걸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면 되도록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걸 권장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아쉽게도(?) 직접 걸어서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 계단 등을 이용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로 천천히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경사가 워낙 완만해서 보조자가 있다면 휠체어를 이용하면서도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입구 바로 옆엔 아찔한 높이에서 내려가는 짚와이어를 타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한번 내려갔다가, 중간지점에서 내리고 다시 중간지점에서 매표소 인근까지 내려가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집라인을 타고 싶다면 이곳까지 올라와서 탑승하면 된다. 

 

나무데크를 따라서 완만하게 계속 올라가다 보면 스카이워크 내부 길로 진입하게 된다.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다 보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평지를 걷는 듯이 걸으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나무데크가 끝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스카이워크라는 이름답게 철로 만들어져 밑바닥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구간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턴 밑바닥을 한번 내려다 보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꽤나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의 둥근 몸체 끝자락에는 마치 손가락처럼 위의 사진처럼 생긴 튀어나온 전망대가 총 3개 붙어있다. 전망대의 끝까지 걸어가면 밑바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이는 강화유리가 나오게 되는데, 차라리 철로 만들어진 바닥이 오히려 더 나은 기분이 들 정도로 상당히 아찔해서 필자는 얼마 못 서 있다가 도망가기 바빴다. 

 

사람들이 줄지어서 전망대까지 오게 되면 흔들리거리는 스카이워크의 진동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도져 서둘러 사진만 찍고 몸체에 있는 나무데크 쪽으로 돌아왔다. 이놈의 고소공포증은 언제쯤 나을 수 있을지..

 



여타 스카이워크들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크고 전망 또한 훌륭하며 많이 아찔하기 까지 한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가 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기엔 다소 어렵긴 하지만 택시 등을 이용해서라도 꼭 방문을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