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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타 유럽

유럽 여행 #34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2

by 참새∂ 2021. 1. 2.

수많은 오스트리아의 멋진 건물들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빈 시내 투어를 나선다.

 

어느 이름모를 거대한 아치형 문을 지나 다시 광장으로 나가는중.

오스트리아 빈의 건물들은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면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유럽안의 나라들은 비슷한 문화권이라 다 건물들이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면 나라별로 특징이 있다. 

어느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멋진 입구.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사이에 있는 조각상.

Maria-theresien 이라는 동상이다, 한글로는 마리아 테레지아.

당시에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려, 글쓰는 김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누구인지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역시 모든 여행은 역사적 배경을 잘 알아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마리아 테레지아

  • 18세기경 함스부르크 군주국의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자, 함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군주.
  •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
  • 함스부르크 제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오스트리아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군주.
  • 살아 생전 국모라고 불리며 그녀의 사후에도 오스트리아의 기본 정책은 개혁, 관용을 고수하며 오랜 안정을 유지.

 


빈 미술사 박물관의 전경.

나중에 유럽에 오게 되면 시간을 내고 한번 방문해 볼 생각이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 시간에 쫓겨 구경을 하기 때문에, 수많은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을 구경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공룡뼈, 운석 등의 각종 표본 및 화석 등을 소장하고 있는 19세기에 만들어진 박물관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분수.

그리스의 신 트리톤과 그리스 신화의 물의 정령중 하나인 나이아스와 관련된 장면중 하나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한다.

정말 눕고 싶을정도로 잘 관리가 된 잔디밭.

함부로 밟기 참 아까울 정도로 유럽 사람들은 조경 관리를 잘하는 듯 하다.

이제 어디를 갈지 고민하며 다시 구글맵을 켜본다.

마침 내눈에 들어온건 클래식 음악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요한 스트라우스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에서 바로 그 도나우 강이 오스트리아의 빈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얼마나 푸른 도나우이길래 작곡가가 강을 보고 악상이 떠올랐을지 궁금해 천변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기로 한다.

이제 하늘의 구름은 다 걷힌 듯 하다. 하늘 색이 파랗게 변해서 좋긴한데 슬슬 다시 더워지는 날씨.

강렬해지는 햇빛을 그늘 속에서 피하면서 걷는다.

다행히 수많은 가로수들이 그늘을 많이 만들어 줘서 로마에서보단 여유롭게 관광을 한다.

유스티츠 궁전으로 불리는 빈의 대법원.

한글로 해석하자면 정의의 궁전인 곳. 화려한 건물에 비해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 

관광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인듯.. 

드넓읜 광장을 나 혼자 전세를 내서 사용하는 듯한 기분을 내며 여유롭게 산책한다.

오스트리아 국회의사당의 모습.

판테온 신전의 입구가 자동으로 연상이 되는 양식을 가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 건물 앞에 있는 아테네 팔라 다 분수.

1893년도에 만들기 시작했고 1902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여성 인물들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상징하고,

그중 아테네가 중심에 서서 왼손으로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가서 좀 찍어볼걸..

이 멋진 건축물 앞에 관광객이 거의 없다. 유명세를 타면 더 많이 운집할듯 한데..

당시 무슨 행사를 준비라도 하는 듯 수많은 테이블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행사장 건너편엔 빈 시청 건물이 우뚝 솟아 있어 한번 시청 쪽으로 이동해 보았다.

원래 시청 건물 앞에서 여러 행사, 시장등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시청.

1872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883년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도나우 강의 지류가 있다.

본류까지는 거리가 상당해 지류까지만 가보기로 한다.

 

우연히 마주친 어느 시장 동네.

도나우강 지류에 도착한다.

역시나 예상은 했지만 수질이 그렇게 좋진 않고 비릿한 냄새도 나는 도나우강의 지류.

본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질을 보고 다소 실망했다.

어지럽게 그려진 그래피티들.

우리나라로 따지면 벌금형일텐데, 이곳은 그냥 하나의 예술로 취급하고 내버려 두는 듯 하다.

도심 구경은 이쯤하면 괜찮을거 같아, 시내 관광을 마치고 쉔부른 궁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