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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타 유럽

유럽 여행 #37 / 체코 프라하 야경 투어

by 참새∂ 2021. 1. 5.

체스키크룸로프를 떠난지 몇시간 뒤에, 저녁이 되기 직전에 프라하에 도착한다.

멋진 다리의 야경이 매우 유명한 프라하인지라,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곳의 야경을 꼭 담아보겠노라고 다짐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선다.

체스키크룸로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멋진 건축물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야경을 구경하려면 한밤중이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우선 저녁 식사를 인근에서 하기로 한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새로운 도시에서 먹는 식사시간은 늘 기대가 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먹고, 이제 본격적인 야경 투어를 시작한다.

유럽에서 약 2주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쯤인지, 음식사진은 점점 찍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내 하드에 당시 음식 사진이 거의 .. 남아있지 않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 많이 어두워져 있다.

슬슬 도시에 불이 하나 둘 켜지고 있는 상황, 서둘러 구시가지의 광장으로 향한다.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은 유명한 관광명소로, 10세기에 지어진 수많은 고딕건축물들이 지어져 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미 걸어가는 도심의 건물들도 충분히 멋진데, 얼마나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릴지 감히 상상이 안된다.

슬슬 건물들의 조명이 대부분 들어온다.

주황색의 조명과 하늘의 푸른색이 정말 잘 어울린다.

불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1층의 조명들.

 

구시가지에 다가갈 수록 건물들의 야경이 진해지며 더욱 황홀해진다.

드디어 도착한 구시가지 광장, 그리고 멀리 보이는 프라하의 랜드마크인 시계탑.

광장 한가운데로 이동해 360도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한다.

이 멋진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뾰족한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두개의 탑,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작은 첨탑이 있는 틴 성모 교회.

건물들 자체도 멋지지만, 일정한 크기의 돌로 포장되어 있는 바닥에 조명이 반사되어 더욱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이 멋진 야경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프라하 야경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하늘이 더욱 어두워지며 도시의 조명이 100% 들어온다.

광장을 계속 돌아다니다가 프라하 야경의 하이라이트인 카를교로 향한다.

 

정신없는 광장의 어느 시장을 지나가는 중..

사람이 정말 많았다.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본적이 있던 양식의 건물

우리나라에선 본적이 없는 아우디 택시

10분정도를 걸은 뒤에 카를교 인근에 도착한다.

카를교 바로 옆에 서 있는 구시가지 타워가 보인다.

이 멋진 탑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보면 어떤 모습일까..

카를교에 도착해 건너편까지 천천히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다리의 야경보다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이 가장 하이라이트였다.

카를교에서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의 야경은, 아마 유럽에서 본 야경중 가장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다페스트의 야경도 유명하다던데, 내가 신청했던 패키지 여행에선 부다페스트에 가는 일정이 없어 아쉬웠다.

실제 눈으로 보고 있어도 CG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인근 레스토랑의 테라스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한참을 프라하의 야경을 구경하다가, 완전히 칠흑같은 어둠이 내리고 나서야 다시 숙소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다.

당시 숙소에 있던 강아지.

깔끔하게 씻고 나와 숙소 강아지와 잠시 시간을 보내며 놀아준다.

프라하의 멋진 건물들과 조명들의 조화속 프라하의 야경은 황홀하기 그지 없었다.

2~3일은 더 밤에 돌아다니며 야경을 카메라에 깔끔하게 담고 싶었는데, 이날 촬영했던 사진들이 전부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