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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2차 유럽 여행 #2 / 프랑스 파리 여행기#2 (에펠탑 일몰)

by 참새∂ 2021. 2. 1.

맑은 하늘 아래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며 세느강 천변을 천천히 걷는다.

이전 첫 유럽 여행때와는 다르게 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게 계획을 짜서

보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거리를 걷는다.

해가 벌써 길어진 어느 오후 늦은 시간.

여행 뽕에 가득 차오른 후배는 영상을 찍고 걷고를 반복하는 중..

1년만에 다시 찾은 에펠탑. 다시봐도 무척 경이로운 크기에 한번 더 놀란다.

사람들이 많은 곳엔 경찰들이 배치되어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이전과 비교될 정도로 많이 안전해졌다.

우선 에펠탑 바로 밑까지 들어가 보기로 한다.

 

광각 렌즈로도 세로로 담아야 겨우 에펠탑 전체가 담긴다. 

이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처음에 지을때 프랑스 시민들이 정말 말이 많았을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지상에서만 머무르기로 한다.

외국인들 몇몇이 바닥에 누워있길래 우리도 따라서 누워본다.

 

아스팔트 바닥에 눕는건데도 생각보다 포근하다.

하염없이 높은 에펠탑을 바라보며 하마터면 잠이 들뻔..

 

후배는 정말로 살짝 잠에 빠져버린듯

 

그렇게 한참을 에펠탑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다, 슬슬 배가 고파진다.

인근 정원을 걸으며 구글맵을 통해 적당한 레스토랑이 있는지 검색을 해본다.

 

조경 관리로는 정말 프랑스가 세계 1등인 것 같다.

 

자유롭게 푹신한 잔디밭에 앉아서 쉬고 있는 현지인들.

공원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배가 많이 고파져, 아까 구글맵을 통해 알아본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하나씩 주문한다.

이런 여유로움 덕에 자유여행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후배는 햄버거를, 나는 파스타를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에펠탑 인근이라 그런지 가격이 다소 비쌌던 기억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해가 좀 더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레스토랑을 나선다.

 

다시 에펠탑 바로 앞 공원으로 돌아왔을땐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기 위해 공원에 미리 와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공원 인근을 산책하기로 한다.

 

군대식으로 표현해보면 주변 가로수들이 온통 각이 잡혀있다.

 

해가 많이 내려와 이제 일몰을 즐기기 위해 잔디밭으로 돌아온다.

 

하늘이 워낙에 맑은 덕에, 햇빛이 부드럽게 퍼져나간다.

덕분에 역광 촬영하기 참 좋은 날씨다. 

 

자리를 잡고 바닥에 앉아,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긴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이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던 조명들이 에펠탑을 수놓기 시작한다.

멋진 에펠탑의 야경을 한동안 감상한 후,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좀 더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동남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탓에 몸이 천근만근이 되어 무거워진 상황.

삐걱거리는 몸을 지하철에 강제로 태우고, 몽마르뜨 언덕 근처에 있는 호텔로 돌아와 씻고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