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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주 꽃집 추천 / 전주 에코시티 꽃집 / 플로르팟

by 참새∂ 2021. 8. 30.

지인의 집들이를 가다가 빈손으로 가기 뭐할 때엔 역시 화분만한 게 없다. 최근 필자의 지인이 결혼 준비를 하면서 집을 구매하게 되어 집들이를 하게 되었는데, 뻔하게 휴지를 사갈까 생각하던 찰나에 잘 죽지 않는 화분을 사가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각나게 되었다. 이에 서둘러 지인의 집 근처의 꽃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전주 에코시티 안 상권에 있는 '플로르팟' 이라는 꽃집을 찾게 되었는데 깔끔한 분위기와 함께 예쁜 선인장들이 눈에 띄어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많이 큰 꽃집은 아니지만 아담한 사이즈 안에 있을만한 화분들의 종류는 제법 많이 있으며, 꽤나 이쁜 화분들이 많아서 나중에도 여러번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플로르팟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세병서로 31 1층 플로르팟

영업 시간: 평일 10:00 - 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에코시티 초입에 있는 상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에코시티 바깥에서 진입하기에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인근에 이렇다 할 공영 주차장이나 상가 전용 주차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주차하기가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눈치껏 인근에 적당히 주차를 하면 된다.

 

밝은 베이지 색의 외벽을 가진 건물에 다홍색의 간판이 보이면 플로르 팟이라고 생각하면 찾아가기가 쉽다. 생각보다 매장의 간판과 건물 색의 조합이 무척 잘 어울려 매장 외부의 모습이 예뻐보이기는 또 처음이다. 

 

입구에서부터 '어서오세요' 하며 손짓하는 듯한 선인장들. 보통의 선인장들과는 디자인(?)이 무척 특이하게 생겨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선인장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밀짚모자를 보고 있노라면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이 문득 생각난다. 바로 이 선인장을 사고 싶었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살 만한 화분이 있는지 찾아보려 했다.

 

예쁜 파스텔 톤의 파란색 화분과 옅은 회색의 화분이 인상적인 스투키. 집안에 두고 있으면 공기를 정화시켜준다는 이유로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물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의 꽃집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이 되어버렸다. 

 

투명한 꽃병에 놓여져 있는 튤립. 지인이 남자다 보니 꽃들은 우선 패스하기로 하고 다른 화분들도 열심히 구경했다. 

 

선인장과 키우기 쉬워보이는 식물들, 그리고 사람 크기만한 거대한 화분들도 같이 팔고 있어서 취향껏 화분을 고를 수가 있다. 

 

가장 무난한 식물 품종들. 필자는 식물을 워낙 잘 죽이다(?) 보니, 이런 종류의 화분을 집 안에 두고 키우기가 무척 망설여진다. 어렸을 때엔 학교에 화분 가져가서 죽지 않고 엄청 오랫동안 잘 키웠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귀찮다는 핑계로 물을 잘 안주게 되었다.

 

큰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화분들. 매장을 두바퀴 정도를 천천히 둘러보며 뭘 사갈지 한참을 고민했다.

 

음식 뷔페에서 가장 맨 처음에 접시에 담는 음식들이 가장 끌리는 음식이듯이, 가장 처음에 보고 반했던 모자 쓴 선인장을 결국 구매하게 되어 지인의 집에 가서 선물로 줬다. 화분도 감각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선인장 역시 손이 달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에코시티 근처에서 화분을 살 만한 꽃집을 찾고 있다면 에코시티 초입에 위치한 플로르팟에 방문해서 꽃구경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