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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카메라 악세사리

카메라 백팩 / 노트북 백팩 추천 / 직장인 가방 추천 / 헤링본 트리핑 V2 18L 개봉기

by 참새∂ 2021. 9. 1.

 

개요

그동안 잘 사용하고 있던 직장 출근용 가방의 지퍼가 고장이나게 되면서 수선을 할까 고민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사용한 만큼 이번 기회에 가방을 바꾸려고 백팩 가방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찰나에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과, 비교적 착한 가격의 가방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헤링본에서 만든 트리핑(tripping) V2 18L 라는 모델명을 가진 가방으로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어딜 가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예쁘다.(물론 개인적인 관점). 원래 헤링본이라는 회사는 중저가 카메라 가방이나 악세사리를 만드는 회사로도 유명한 곳으로 특히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무척 익숙한 이름이다. 이런 카메라 악세사리 전문 회사에서 만든 가방들은 거진 대부분 투박한 전형적인 카메라 가방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오로지 카메라를 들고 나갈 때만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까지 멋지게 만들어서 출시를 해 다양한 상황에서, 특히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는 가방들도 제법 나오게 되었다.

 

가방 가격

현재 이 가방은 쿠팡 기준 6만원 초반대에 형성이 되어 있다. 네이버 페이와 비교했을 때에는 약 이만원 정도 쿠팡이 저렴해서 쿠팡에서 구매를 했다. 그덕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로켓 배송을 이용,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에 받아 볼 수 있었다. (이래서 내가 쿠팡을 끊지를 못한다..)

 

개봉기

주문한지 24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쿠팡에서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퇴근을 하고 집에 와보니 문앞에 놓여져 있는 박스. 역시 새로 산 물건을 개봉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택배용 박스를 제거하고 나니 헤링본 회사에서 만든 가방의 박스가 나타난다. 비싼 가방이 아닌 터라 박스가 약간 허접(?)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방이 깨지거나 하는 재질의 물건이 아닌지라 넘어가기로 한다.

 

비닐로 잘 포장되어 있는 새 가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방이 특이하게도 전면부가 네모 모양으로 이뤄져 있어 어떻게 보면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심플한 디자인을 무척 좋아하는 터라 마음에 든다. 비닐을 뜯고 구석구석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았다.

 

가방 외부 디자인

우선 무게는 다른 가방들에 비해 무척 가벼운 편이다. 손으로 집어들면 여타 카메라 가방들은 묵직한 느낌이 드는 데 반해, 작은 용량의 백팩인 이 가방은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 무척 안성맞춤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오랜시간 메고 있어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것 같다. 거기에 세워놓으면 알아서 이렇게 우뚝 서 있을 수 있어서 바닥의 오염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전면부의 우측 상단에는 헤링본 글씨를 새겨넣어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넣었다.

 

지퍼를 열고 닫는 느낌은 무척 가볍고 부드럽다.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고 빠르게 열고 닫히지만 생활 방수가 되는 재질은 아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가방 상단에는 박음질이 촘촘하게 되어 있는 손잡이 하나와 함께, 고리 등을 걸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작은 플라스틱 고리 하나가 걸려 있다.

 

 

실질적으로 신체에 닿는 뒷면의 모습. 어깨 끈 사이사이에 빨간색의 실로 스티칭이 되어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등에 닿는 부분은 제법 푹신해서 노트북 등을 가방 안에 넣어도 웬만한 충격은 대부분 버텨 줄 것 같다. 거기에 무게 분산을 위한 가슴끈이 달려 있어서 무거운 카메라 등을 수납할 때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케리어 손잡이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끈도 같이 있기 때문에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방의 좌측면의 모습. 아쉽게도 우측면을 포함한 가방의 양쪽에는 물통이나 텀블러 등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심플한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과감하게 포기하지 않았나 싶다.

 

내부 수납공간

전면부의 안쪽에는 얇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측에는 작은 포켓이 두개, 좌측에는 하나의 큰 포켓이 들어 있어서, 핸드폰이나 보조배터리, 수첩 등을 넣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잠시나마 이 가방을 메고 해외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해 봤는데, 이 가방에 여권등을 넣어두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참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쯤 이 상상이 현실이 될지..

 

가방 메인 수납공간을 처음 열어보면 이렇게 파란색으로 쌓여져 있는 카메라 수납용 파티션이 들어가 있다. 카메라를 들고 외출할 일이 있을 때에는 이 파티션을 넣어서 활용하면 되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가방으로 활용할 때에는 이를 빼서 들고다니면 된다.

 

메인 수납 공간에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들어갈만한 공간과 함께, 작은 포켓 두개가 만들어져 있다. 태블릿이 들어가는 공간이라고 하긴 했지만 보유중인 맥북 M1 정도는 조금 빡빡하게 쑥 들어갈 정도의 수납력을 가지고 있다. 이보다 더 큰 16인치 이상의 노트북은 노트북 전용 공간에 넣으면 딱 알맞게 들어 갈 듯 하다.

 

그물처럼 만들어져 있는 메쉬 포켓과 함께 앞뒤로 책이나 배터리, 기타 생활용품들을 넣기에 안성맞춤인 공간들이 많다. 다만 18L의 작은 크기이다 보니 1박2일 이상의 여행을 할 때에 필요한 물건들을 넣기에는 다소 빡빡하지 않을까 싶다.

 

맥북 m1을 넣으면 노트북 전용 공간이 무척 많이 남는다. 더욱 큰 책이나 넓은 화면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되지 않을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그렇게 부담되지도 않을 뿐더러 카메라 가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헤링본 트리핑 V2 18L 가방.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직장에 메고 다닐 가방을 찾거나 가벼운 카메라 백팩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가방을 구매하는 걸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