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징어회 맛집/ 강릉 중앙시장 / 수산물센터 한신회센터 방문기

동해안에서 많이 잡힌다는 오징어회, 역시 강릉 바다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횟감 종류는 오징어 일 것이다.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쫄깃쫄깃한 오징어회의 식감은 회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의 입맛도 충분히 사로잡는다. 보통은 오징어회를 강릉에서 먹는다고 하면 항구인 주문진항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회를 떠서 먹기 마련인데, 필자는 강릉 시내 안에 있는 중앙시장의 지하에 위치한 수산물센터에서 오징어회를 구매해보았다. 단순히 회만 먹으러 가는 것이면 주문진 항으로 가는 것이 좋지만, 중앙시장에는 최근 많은 먹거리들이 소개되어 강릉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닭강정이나 아이스크림 호떡 등의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겸사겸사 바다가 아닌 시내권에 위치한 중앙시장으로 가서 오징어회를 구매하게 되었다. 

한신회센터 주소: 강원 강릉시 금성로 21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한신회센터로 가기 위해선 강릉 중앙시장 입구로 들어와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복잡한 시장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주변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수산물센터의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사방에 있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이 찾아갈 수 있다. 다만 시장에 진입할 때에 인근에 주차를 하기가 무척이나 복잡한 편이다. 길가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바로 옆에 있는 제1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 도보를 이용하여 시장 및 수산물센터에 진입해야한다.

 

중앙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팻말, 계단을 찾아서 이동하다 보면 짠내(?)가 살짝 나고 있는 계단이 하나 나오게 된다. 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수산물센터로 진입이 가능하다.

 

수산물센터로 향하는 계단 바로 앞에서부터 진한 바다향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지하에 오랜시간 수산물들이 보관되고 있다보니 냄새가 빠지질 않고 농축이 되어버린 듯 하다.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임산부 등의 사람들이 들어가기엔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수산물센터로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수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봐야하는 풍경이다.

 

대게를 쌓아두고 팔고 있는 어느 매장의 모습.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파는 대게도 먹어 볼 예정이다. 

 

이름모를 다양한 생선들이 판매대 위에 놓여져 구매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풍경.

한신회센터를 찾아 5분여를 돌며 천천히 구경하던 중 발견한 한신회센터.

 

오징어만 따로 모아두고 판매 대기(?)중인 오징어 전용 수족관. 오징어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오징어를 바로 잡아다가 횟감으로 썰어준다. 방문 당시(8월 말) 시가로 13000원에 한마리에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어떤 날에는 3마리에 만원하는 때도 있던거 같던데, 그래도 오징어회를 먹으러 멀리서 왔으니, 우선은 사기로 한다. 

 

오징어 말고도 광어나 우럭, 방어 등을 혼합하여 먹을 수 있는 세트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현금 지불이나 계좌이체를 하면 마늘, 고추, 쌈장 그리고 초장까지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접시의 크기별로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먹기 전 양을 어느정도 가늠하기에 좋아서 예산을 짜기 편리하다.

 

주문한지 5분도 채 되지 않고 썰어져서 나온 회,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이나 싱싱하다.

 

포장되어서 나온 오징어회, 포장하고 약 1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먹었는데 그래도 썰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징어회를 먹을만한 회센터를 찾고 있다면, 중앙시장 지하의 수산물센터에 위치한 한신회센터에서 오징어회를 떠서 직접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