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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카메라 악세사리

크로스백(숄더백) 카메라 가방 / 픽디자인 카메라가방 / 픽디자인 필드파우치 V2 개봉기

by 참새∂ 2021. 9. 24.

 

개요

과거 커다란 DSLR을 들고 여행을 다니던 시절, 무더운 날씨 속에서 무거운 카메라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다가 무게에 어깨가 너무 아픈 나머지 급 현타가 와서 그 여행 이후에 DSLR에서 미러리스로 기변을 했던 기억이 있다. 신나게 놀아보자고 가방을 메고 계획한 여행인데, 카메라의 무게 때문에 너무 지쳐서 여행에 지장이 올 정도 였으니, 이때 받은 나름의 충격(?)은 무척이나 컸다. 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크고 무거운 DSLR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미러리스와 핸드폰 카메라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그만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여행가들의 가방도 무척이나 작아졌다.  나 역시 한층 작아진 카메라 사이즈에 맞춰서 작고 가벼우며 기능성이 좋은 가방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픽디자인 회사에서 필드파우치 V2 라는 가방 신제품을 출시해 구입하게 되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첫번째 버전의 필드파우치를 발매했었다고 한다. 이번에 새로 발매한 V2는 V1에 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픽디자인 캡쳐

필드파우치 V1, V2의 차이점

V2로 리뉴얼이 되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조금 있지만, 크게 바뀐 점은 전용 스트랩을 기본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과거 V1 때는 달랑 가방만 제공을 해서, 따로 슬라이드 스트랩을 구매해서 연결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감이 있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 가방 구매시의 예산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안그래도 가성비 극악(?)으로 소문난 픽디자인인데 이번 리뉴얼은 무척이나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픽디자인 필드파우치 가격

필드파우치의 가격은 6만9천원으로, 작은 가방의 크기에 비해 꽤나 값이 나가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이거 쓸데없이 비싼게 아니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가격 만큼의 성능을 확실히 해주는 픽디자인이기에, 이번에도 믿고 구매를 해 보았다. 

 

개봉기

배송 완료라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퇴근을 해서 집에 왔는데 무척이나 작은 박스가 집 앞에 놓여져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마치 얼굴팩 세트를 산거마냥 납작한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다. 무게는 역시나 무척이나 가벼운 편.

 

박스를 개봉하고 나면 이렇게 픽디자인 로고가 크게 박혀 있는 포장 비닐이 반겨준다.

 

비닐을 벗겨내면 가방에 종이포장으로 필드파우치 설명서가 함께 연결되어 있다. 픽디자인만의 특유의 포장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 포장이다.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간략하게 보여주는 사진들과 영어가 빼곡히 적혀 있는 설명서, 과감하게 뜯어서 버려주고 본격적으로 제품 탐구에 나섰다.

 

다른 픽디자인의 가방들과 무척이나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필드파우치의 모습. 역시나 이 필드파우치에도 픽디자인 로고가 가죽에 새겨져 하나의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외관은 매끄러게 방수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생활속 물기 등에는 내부 물건을 잘 보호해 준다고 한다. 무게는 약 170g.

 

착용 예시, 픽디자인 캡쳐

가방 뒷면의 모습이다. 뒤에는 벨트로 걸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어 벨트에 가방을 걸거나, 혹은 자전거 봉에 걸어서 자전거 가방으로도 활용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런 사이즈의 가방이라면 벨트에 메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듯 하다. 해외여행에 나갔을 때 무척이나 유용할 듯.. 언제쯤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지 ㅠㅠ

 

이번 V2 버전에서 제공하는 무료(?) 스트랩. 이 스트랩을 가방 고리에 걸어서 연결하면 바로 가방으로 어깨에 맬 수 있다. 스트랩의 두께나 재질은 픽디자인의 슬라이딩 스트랩 등에 비얄바가 못되는 퀼리티 이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주는게 어딘가. 

 

가방의 뚜껑 부분을 열었을 때의 모습. 뚜겅은 부직포로 열고 닫는 시스템이라, 특별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닫히게 된다. 지퍼 조작이 필요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큰 매리트이지 않을까 싶지만 보안에는 꽤나 취약할 듯 하다. 하지만 휴대성이 워낙에 좋은 가방이다 보니 몸에 딱 부착하고 다닐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보안이 나쁘지도 않다.

 

이 긴 부직포 덕에, 가방의 내용물이 차 있는 용량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가방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데, 최소 1.5리터에서 최대 3L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배려해주는 픽디자인만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능이다.

 

가방의 양측에는 이렇게 악세사리를 걸 수 있는 끈이 달려 있다. 필자는 픽디자인에서 만든 캡쳐프로 V3를 달아보았다. 필자가 소유중인 후지 X100V에 딱 어울리는 사이즈의 가방이다보니 무척 안성맞춤이다.

 

 

 

카메라 악세사리 추천 / 카메라 홀더 / 픽디자인 캡쳐 V3 사용기

사진 촬영을 하다보면 카메라를 한참 쓰다가 잠시 안쓰고 이동을 한다던지, 혹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다보면 카메라를 내려놔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럴때 가방에 넣는다던지, 손에 들고 다

shinphoto.tistory.com

위의 링크에 픽디자인 캡쳐프로 V3 리뷰를 작성해 놓았으니, 한번 읽어보고 구매를 고려해 보는것도 추천한다.

 

가방의 안쪽에는 따로 큰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지만, SD카드나 카메라 여분의 배터리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거기에 지퍼가 달린 공간도 있어, 핸드폰 충전을 위한 케이블이나 보조 배터리 등도 넣고 다닐 수 있다.

 

X100V를 넣으면 이렇게 쏙 안에 들어가게 되며, 가방 자체의 무게가 엄청 가볍다 보니 후지 X100V와 가방의 무게가 웬만한 DSLR의 무게보다도 훨씬 가벼운 느낌이 든다.


2022. 02.12 내용 추가: 해외 여행을 할 때, 내부 구성품을 소매치기로부터 보호할만한 지퍼가 따로 달려 있지 않아서 해외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가볍긴 하지만 이 제품은 되도록이면 치안이 안정된 국가, 혹은 국내 여행때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앞으로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이 대세를 이루며, 조금씩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몇년 후에 풀릴 해외여행의 길이 열리게 되었을 때 ,이 가방과 X100V를 들고 다니며 가벼운 몸으로 해외를 누비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다. 가벼운 미러리스용, 혹은 디지털 카메라용 가방을 찾고 있다면 이 픽디자인의 필드파우치 v2를 구매해 보는 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