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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충남 가볼만한곳 / 서천 여행지 추천 / 서천 데이트 코스 /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방문기

by 참새∂ 2022. 2. 27.

개요

군산에서 차를 달리면 10분이면 도착하는 서천, 하지만 수도권이나 충청도 쪽에서 넘어오기엔 다소 오래 걸리는 충남의 끝자락에 위치한 서천군. 이곳에 꽤 높은 스카이워크가 있다는 이야기를 얼마전에 듣게되어 그 규모가 궁금해 한번 다녀오게 되었다. 요즘 지자체에서 어지간한 해안가에는 스카이워크를 많이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꽤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한번 유행을 타면 여기저기서 따라하게 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이곳도 그저 그런 곳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짜임새있게 잘 만든 퀼리티를 보고 절로 인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잘 만들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서천 장항의 스카이워크,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선 어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을까.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여행 간략 정보

  • 주소: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122-16
  • 입장료: 인당 2,000원 (입장권 발급시 서천사랑상품권 2,000원권 증정)
  • 영업시간: 동절기(11~2월) 09:30 ~ 17:00, 하절기(3~10월) 09:30 ~ 18:00
  • 입장 시간: 영업 종료 전 30분 전까지 가능

위 주소를 입력하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나서 무성한 소나무 숲 길을 따라 5분 정도를 걸으면 멀리서부터 보이는 스카이워크의 계단이 나타나게 된다. 이 계단 앞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스카이워크를 스릴있게 즐길 수 있다. 

 

보통은 언덕위에 만들어져서 몇걸음만 걸으면 바로 바닥이 훤히 드러나는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 있기 마련인데, 서천 장항 스카이 워크의 경우 따로 언덕이 없이 계단을 타고 높게 올라가서 바닥을 내려다 보는 방식의 스카이워크이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게 되면 서천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 2천원권을 받을 수 있다. 서천에서 마트를 간다던지, 음식점을 갈 계획이 있다면 공짜로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계단을 2~3분동안 열심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나무의 키만큼 올라오게 되고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밑을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높은 높이이기 때문에 계단을 다 올라간 뒤에는 멀리 보면서 걷는 걸 추천한다. 

 

길의 중간중간에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이렇게 철을 마치 망사처럼 엮어놔 땅바닥이 보이는 구간이 있다. 이곳을 지날땐 자신도 모르게 눈이 질끔 감기게 된다. 

 

바닥을 내려다 보다가 시야를 먼곳으로 두면 넓은 장항의 갯벌이 드러나게 된다. 날씨가 좋은 날에, 그리고 바닷물이 만조일 때 방문하게 되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방문할 당시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는 바람에 바다의 색 역시 흐리게 보인다. 

 

사진을 찍는 순간엔 사람이 없을 때만 노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막상 실제로 가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워크 위를 걷고 있다. 스카이워크 자체의 길이 또한 여느 스카이워크들과는 다르게 무척 긴 거리를 자랑하는데, 지도 어플로 길이를 재보니 230미터에 달한다. 230미터를 내내 걸으면서 아찔한 스릴감을 즐길 수 있는 셈.

 

스카이워크의 끝부분 인근에 도착하면 바다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기둥 위에 올려져 있는 스카이워크를 볼 수 있다. 

 

멀리 보이는 공장의 굴뚝, 그리고 수평선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멀리 항구에 만들어져 있는 여러 공장들이 보인다. 넓은 갯벌과 함께 높이 솟아 있는 소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맑은 날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연인과 걷기 좋은 데이트 코스

꽤 긴시간동안 높은 지대에서 장항의 자연 풍경을 즐기고 다시 스카이워크 밑으로 내려간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꽤 심했던 터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막상 찍은 사진들을 보니 풍경이 제법 괜찮은 편이어서 사진이 대체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서천에서 가볼만한 곳이나 데이트코스, 여행 코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 스카이워크에 들러서 연인과 함께 걸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