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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2022 태안 튤립 축제 방문기 / 태안 튤립 개화 현황(2022.04.15 기준) / 태안 여행지 추천 / 태안 가볼만한곳

by 참새∂ 2022. 4. 16.

개요

2022년의 새로운 벚꽃이 전국에 만개하고 있는 요즘, 서해안의 관광 명소인 태안의 안면도에선 튤립이라는 새로운 봄의 전령사가 한가득 피어오르고 있어 태안은 현재 전국에서 몰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기 그지 없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과 거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선 태안 튤립축제 현장에서 피어오르고 있는 튤립들의 개화 현황과 더불어 축제가 어떻게 꾸며지고, 얼마나 많은 튤립들이 심어져 있는지에 대해 정보 제공 차원에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사실 튤립으로 유명한 곳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신안의 튤립 축제 이외에는 잘 모르고 지냈었는데, 쉬는날이 되어 어디로 여행을 갈지 찾아보다가 우연히 태안에도 튤립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올해 초 태안 여행때 다녀왔던 꽃지해수욕장의 바로 옆에서 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축제장으로 향했다.

 

태안 튤립축제(코리아 플라워 파크) 정보

  • 축제장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 입장 가능 시간: 매일 09:00 ~ 18:00
  • 축제 기간: 2022년 4월 9일 ~ 5월 9일
  • 입장료: 성인 기준 12,000원 , 청소년 9,000원

주차장은 꽃지해수욕장의 바로 옆에 상당히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몰릴 주말의 경우에는 주차장의 공간이 모자랄 수 있으니 이를 주의해야 하며 꽃지해수욕장을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고 진행을 하면 방문이 가능하다. 

꽃지해수욕장의 주차장에 들어서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차량들이 보인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멀리 보이는 코리아 플라워파크의 간판이 보이는 방향을 향해서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는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라서 그런지 많은 점포들의 상인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먹거리, 볼거리등을 저마다 전시하며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상태는 아니라서 약간의 거리두기는 유지한채 입장권을 발급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바뀌어서 조금은 느슨해진 분위기가 역력했다. 모두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을 축제일까.

 

입장을 하자마자 눈 앞에 보이는건 KOREA FLOWER PARK라는 거대한 문구 입간판이다. 이 글자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법도 한데, 워낙에 문구가 길다보니 한번에 다 담기가 곤란해서 그런건지,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입간판을 지나면 멀리 다양한 색상의 튤립들이 심어져 있는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방문하기 전 사진으로 보고 상상하던 모습과 꽤 많이 비슷할 정도로 넓은 부지에 많은 튤립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다만 완전히 개화한 상태는 아니라서 아직은 풍성한 튤립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기엔 시간이 많이 이르고, 다음주나 다다음주 초 즈음에 만개하지 않을 까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튤립을 구경하기엔 충분히 좋다. 

 

수많은 튤립들 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느라 사람이 전혀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기가 다소 어려울 정도, 그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붐비는 곳이다.

 

노란색과 빨간색의 튤립의 색상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 이런 풍경을 보고도 카메라를 꺼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정원에 만들어져 있는 길을 따라서 걸으면 자연스럽게 수많은 튤립들이 심어져 있는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튤립 앞에서 사진을 찍기란 다른 꽃들을 배경으로 찍는 것 보다 다소 어려운 편. 워낙 키가 작은 튤립이다 보니 이 예쁜 튤립의 잎들을 표현하면서 인물을 프레임 안에 담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라 커플들이 열심히 삼각대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벚꽃이나 매화 등의 꽃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도를 잡는 것이 중요한 곳이다

입구에서 가까운 쪽의 정원에 있는 튤립들은 많이 피어오른 상태, 하지만 입구에서 먼 쪽의 튤립들은 개화율이 다소 떨어져 휑한 풍경을 보여주니 참고하도록 하자. 

 

정원에는 이렇게 위에서 튤립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렇게 생긴 정원이 한두개정도는 더 만들어져 있어서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순히 이 정원만 보아도 상당히 큰 규모로 튤립들이 한가득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새끼 새들이 어미새를 향해 입을 벌리며 먹이를 달라고 하는 듯한 모습이 생각나는 풍경. 꽃잎이 벌어질 듯 말 듯하며 따스한 햇살을 받아 열심히, 그리고 천천히 개화를 하고 있다.

 

꽃밭 전체가 만개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4월 15일 이후에 방문한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튤립 정원의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에버랜드의 튤립보다도 더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 튤립을 평소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이며, 12,000원이라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그만큼 커플들의 경우 많은 인증샷등을 남길 수 있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망원렌즈를 들고 이곳에 방문한다면 예쁜 튤립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주말에는 벚꽃은 뒤로하고 튤립여행을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쪽에 위치한 튤립축제 현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