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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26

2차 유럽 여행 #17 / 이탈리아 여행 #3 (무라노섬) 베네치아 부라노 섬에서 맞이한 첫번째 아침. 쌩쌩한 에어컨 아래에서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고,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베네치아 본섬에서 부라노 섬으로 온 수상 버스를 타고, 바로 멀리 떨어져 있는 무라노 섬으로 향한다. 본섬에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부라노 섬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가까워 금방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여전히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는 무라노 섬의 주택들.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던 장소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무라노섬. 아침부터 분주히 돌아다니는 갈매기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소소하게 만들어져 있는 어느 정원을 산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라노섬 탐방을 시작한다. 약 10여분을 걸었더니 지난 여행때 가장 인상깊었던 메인 수로(?)와 같은 곳에 .. 2021. 2. 17.
2차 유럽 여행 #16 / 이탈리아 여행 #2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를 향해서 계속 걸어가는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한지 몇십분을 걸어서야 리알토 다리에 도착한다. 역시 역사적으로,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리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공사가 끝난 리알토 다리를 두발로 느끼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리로부터 길게 이어진 도로. 1591년에 만들어져 최근 시행된 보수공사를 제외하곤 공사를 진행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리알토 다리 정상에 올라 거대한 운하를 가로지르는 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운하가 꽤나 넓은데, 불과 16세기에 이렇게 거대한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리알토 다리를 사진에 담아본다. 석조 다리.. 2021. 2. 16.
2차 유럽 여행 #15 / 이탈리아 여행 #1 (베네치아) 이제 5일간 머물러 정이 들 때로 들어버린 스위스를 벗어나 우리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동할때 걸렸던 시간만큼 꽤 오랬동안 기차를 타고 가는 길. 짧지만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 국가에 간다는 사실이 그저 시원 섭섭하기만 해 기차 안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차창 밖을 구경하기 바쁘다. 그러고 몇시간 후에 도착하게된 베네치아. 우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구경하기 위해서 숙소부터 들려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미리 예약해둔 무라노섬의 호텔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본섬으로 나와 관광을 시작한다.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고 있을땐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질 않다가, 겨우 가방에서 해방되어 다시 카메라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상보트를 타.. 2021. 2. 14.
유럽 여행 #31 /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산 마르코 광장 야경 투어 무라노섬 투어를 마친 후, 다시 아침에 왔었던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투어는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 부라노 섬과 무라노섬의 일정을 이 야경 하나를 위해서 시간조절을 하며 투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에겐 기대치가 높았던 투어다. 산마르코 광장 앞쪽에 있는 수상버스 정류장인 San zaccaria 정류장. 이곳에서 내려서 산마르코광장을 향해 걸어간다. 해가 많이 저물어 뜨거운 햇빛을 견뎌내야하는 시간대는 이미 끝이 난 상황이라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 이 사람들이 전부 다 광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인듯 하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건물 너머로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 주.. 2020. 12. 30.
유럽 여행 #30 / 이탈리아 베네치아 / 무라노섬 여행 화려한 페인트 색을 자랑하는 부라노섬을 떠나, 이제 무라노섬으로 향한다. 무라노섬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있는 섬으로, 유럽 여행을 할때 많은 유리공예품들이 Made in italy가 적혀 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무리노섬이 정말 유명한 듯 했다. 부라노섬의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배를 탄다. 베네치아 본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부리노섬에서 출발해 약 40분이 소요된다.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현지인의 보트. 이분들은 시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대중교통만 이용하시는걸까.. 아니면 본토쪽에 따로 차를 주차시키는걸까. 하늘이 무척 맑은 날씨 흐리멍텅한 바닷물의 색도 파랗게 변해간다. 파란 바닷물을 가로지르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부라노섬과 다르.. 2020. 12. 29.
유럽 여행 #29 /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 여행 아시시에서 버스를 타고 수상도시의 대명사인 베네치아로 향한다. 멋진 수상도시, 곤돌라 등등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수식어들이 참 많다. 그만큼 베네치아는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중 하나. 앞서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들의 도시들을 돌아다녔지만, 난생 처음 보는 수상도시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아시시에서 출발한지 몇시간, 한밤중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인근 숙소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음날. 워낙 깜깜해서 보이지 않던 호텔 주변의 풍경들. 베네치아로 출발하는 아침은 전날의 피로가 싹 가신거마냥 몸이 가벼웠다. 베네치아행 기차를 탈 수 있는 역으로 향하는 길. 이 지하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기차역이 나온다고 한다. 길지만, 깊은 땅 속에 있어 그런지 무척 시원했던 지하도. 잠시나마 그.. 2020. 12. 28.
유럽 여행 #28 / 이탈리아 아시시 / 아시시 투어#2 이탈리아의 여름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폭염이다. 한국에 있을때 유럽에서 폭염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했었는데, 왜 그렇게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많았는지를 온몸으로 깨닫게 된다.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 그 덕에 햇빛은 더욱 강하게 내리쬐고 있어 아시시에서의 여름은 혹독하기만 하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관광객의 기운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로카 마조레 라는 전망대 겸 성으로 향하기 위해 얼떨결에 등산을 시작한다. 분명 마을길을 걷고 있는 것일 뿐인데,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지쳐가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들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걷기 좋은 그늘들은 전부 주차된 차들의 텐트가 되어준다. 꼭대기에서 사는 주민들.. 2020. 12. 27.
유럽 여행 #25 / 이탈리아 로마 /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 & 산탄젤로 성(천사의성) 스페인 광장을 떠나 이제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는 바티칸쪽으로 향한다. 당장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다음날에 방문하여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구경하기로 되어 있어, 이날은 야경을 구경 한 후, 옆에 있는 산탄젤로(천사의 성)성을 관광하기로 한다. 이제는 거의 로마 시민처럼 자유롭게 로마 거리를 돌아다닌다. 구글맵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여행. 대부분 길을 걸을때 구글맵에 의존해서 걷다보니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의 도로. 옛날에 만들어진 도로를 보존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부분적으로만 깔아놓은 모습이 신기했다. 테베레 강을 건너 바티칸으로 향하는 다리를 지나간다. 마차가 지나갈때마다 풍기는 냄새를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싫었나보다. 어느 멋진 .. 2020. 12. 24.
유럽 여행 #24 / 이탈리아 로마 / 나보나 광장,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판테온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보나 광장을 향해서 걷기 시작한다. 워낙에 많이 걸은 탓인지, 덥고 피곤하고.. 유난히 군대에서 했던 행군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일까. 지치고 힘들었지만 힘을내서 계속해서 걸어간다.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로마 특유의 생김새를 가진 건물들을 천천히 구경한다. 몇분가량 걸었더니 도착한 나보나 광장. 광장 안에 있던 이 분수 앞에 앉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본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나보나 광장. 광장 인근에 있는 멋진 야외 카페. 저런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 참 좋을텐데.. 당시 유명했던 We no speak americano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노래에 맞춰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 202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