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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럽 여행 #17 / 이탈리아 여행 #3 (무라노섬)

by 참새∂ 2021. 2. 17.

베네치아 부라노 섬에서 맞이한 첫번째 아침.

쌩쌩한 에어컨 아래에서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고,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베네치아 본섬에서 부라노 섬으로 온 수상 버스를 타고,

바로 멀리 떨어져 있는 무라노 섬으로 향한다.

본섬에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부라노 섬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가까워 금방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여전히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는 무라노 섬의 주택들.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던 장소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무라노섬. 

아침부터 분주히 돌아다니는 갈매기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소소하게 만들어져 있는 어느 정원을 산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무라노섬 탐방을 시작한다.

 

약 10여분을 걸었더니 지난 여행때 가장 인상깊었던 메인 수로(?)와 같은 곳에 도착한다.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을 품고 있는 관광 명소.

 

미세먼지가 살짝 있는건지, 하늘이 생각보다 많이 파랗진 않다.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이 이국적이고 멋진 동네 풍경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다.

 

형형색색의 제멋대로 칠해진듯 하면서도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주택들.

 

풍족하진 않지만 나름의 삶을 영위해나가고 있는 현지인.

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주며 배를 몰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도 보트가 지나가기 전에 보트 사진을 한장 남겨본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6월의 날씨인지라, 나시를 입어도 몸 안에 열이 한가득이다.

 

작은 배수관 하나에도  꼼꼼하게 페인트를 칠해져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좁은 대지를 가지고 있다보니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집은 지어 놓은걸까.

건물들 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는게 아니면 틈새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정도면 한밤중에 다른 옆 건물 사람 목소리도 선명하게 잘 들릴듯..

 

한참 걷다보니 아주 넓은 곳이 나오고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나온다.

작년 이맘때에 딱 이곳에서 혼자 천천히 걷고 있었는데, 또다시 오게 될 줄이야.

 

길거리에 담배 꽁초가 하나 떨어져 있을 법 한데,

 정말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유지중인 듯 하다.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풍경에 여행뽕이 가득 차오른 후배 2.

 

이전 여행과 다르게 시간적 여유가 많아 구석구석 사진 포인트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다른 사진들을 이어 붙인 듯 하지만 바로 붙어있어 한장으로 촬영한 어느 신기한 건물.

 

누군가가 버린 듯한 쓰레기 봉투가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한폭의 추상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무라노 동네의 풍경.

 

예술가들이 이곳에 방문하면 각종 예술과 관련된 영감이 많이 떠오를 듯 하다.

 

 

이곳에 사는 현지인도 건물처럼 아주 강렬한 패션을 하고 있다.

 

베네치아 본섬에 있는 리앝토 다리와 같이 거대한 석조 다리를 건너다가

이곳 무라노 섬에 있는 작은 다리위에 올라 무라노 섬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미니어쳐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무라노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우리는 다시 본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라노섬의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위 사진을 끝으로 배를 타고 무라노 섬을 떠난다.

1년새 두번을 방문해 이제 향후 10년은 이곳에 방문할 일이 없을 듯..

그래도 언젠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