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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볼만한곳9

2차 유럽 여행 #27 / 이탈리아 여행 #13(로마 여행: 판테온, 트레비분수, 천사의 성, 베드로 대성당) 베네치아 광장에 위치한 조국의 제단 위에서 광장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기다가 인근 벽에 서 있는 어느 갈매기 한마리를 발견한다. 로마에서 바다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갈매기라니..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날아가려는 움직임 하나 없이 도도하게 서 있는 갈매기. 분명 바다는 저 먼 곳에 있는데.. 왜 도심 한복판에 갈매기가 이렇게 있는 걸까. 정말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갈매기와 모델 놀이(?)를 즐기다가 조국의 제단을 내려가 다시 걷기 시작한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판테온 신전. 이날 무척이나 더운 날씨 탓에 카메라를 거의 꺼내지 않아 눈으로만 감상하기에 바빠 판테온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혹서기만큼이나 뜨거운 로마의 여름 날씨를 뚫고, 한.. 2021. 3. 2.
2차 유럽 여행 #20 / 이탈리아 여행 #6(아시시 여행) 전날 야경 구경을 마치고 난 후 깊은 잠에 빠져들던 우리. 언덕에서 떠오르는 멋진 아침의 햇살을 맞이하기 위해 맞춰놓았던 기상 알람이 우리를 정신없이 흔들어 깨운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쌀쌀한 날씨를 느끼며 숙소를 나선다. 어느새 핑크색으로 물들은 구름들이 하늘 높이 떠 있다, 아무래도 해는 이미 지평선을 넘어서 하늘에 어느정도 떠오른 모양. 이른 아침부터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높은 언덕을 올라간다. 충분히 열이 날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온과 불어오는 바람에 무척 춥다. 등산을 하면서도 옷을 더욱 여미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 로카 마조레에서 야경과 일출을 보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아 한국에서 열심히 일 해왔었는데, 비로소 이날 모든 아시시에서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등산.. 2021. 2. 21.
2차 유럽 여행 #16 / 이탈리아 여행 #2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를 향해서 계속 걸어가는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한지 몇십분을 걸어서야 리알토 다리에 도착한다. 역시 역사적으로,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리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공사가 끝난 리알토 다리를 두발로 느끼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리로부터 길게 이어진 도로. 1591년에 만들어져 최근 시행된 보수공사를 제외하곤 공사를 진행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리알토 다리 정상에 올라 거대한 운하를 가로지르는 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운하가 꽤나 넓은데, 불과 16세기에 이렇게 거대한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리알토 다리를 사진에 담아본다. 석조 다리.. 2021. 2. 16.
유럽 여행 #30 / 이탈리아 베네치아 / 무라노섬 여행 화려한 페인트 색을 자랑하는 부라노섬을 떠나, 이제 무라노섬으로 향한다. 무라노섬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있는 섬으로, 유럽 여행을 할때 많은 유리공예품들이 Made in italy가 적혀 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무리노섬이 정말 유명한 듯 했다. 부라노섬의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배를 탄다. 베네치아 본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부리노섬에서 출발해 약 40분이 소요된다.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현지인의 보트. 이분들은 시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대중교통만 이용하시는걸까.. 아니면 본토쪽에 따로 차를 주차시키는걸까. 하늘이 무척 맑은 날씨 흐리멍텅한 바닷물의 색도 파랗게 변해간다. 파란 바닷물을 가로지르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부라노섬과 다르.. 2020. 12. 29.
유럽 여행 #27 / 이탈리아 아시시 / 아시시 투어#1 로마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난 후, 아침 일찍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아시시(assisi)로 출발한다. 아시시는 여타 유명한 도시들과 달리 조용한 시골 마을로, 최근들어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라고 한다. 중세시대의 모습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장소. 베네치아를 가기 위해 중간에 경유하는 코스로, 당일치기로만 잠깐 방문하기로 한 곳이다. 몇시간을 달려 아시시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막상 로마와는 또 다른 세상이다. 주변을 둘러볼땐 산과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소다. 산 중턱에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엄청난 언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걸어 올라갈 생각에 까마득 했는데,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주차장 인근에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덕에 체력을 아끼고 편하게 마.. 2020. 12. 26.
유럽 여행 #24 / 이탈리아 로마 / 나보나 광장,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판테온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보나 광장을 향해서 걷기 시작한다. 워낙에 많이 걸은 탓인지, 덥고 피곤하고.. 유난히 군대에서 했던 행군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일까. 지치고 힘들었지만 힘을내서 계속해서 걸어간다.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로마 특유의 생김새를 가진 건물들을 천천히 구경한다. 몇분가량 걸었더니 도착한 나보나 광장. 광장 안에 있던 이 분수 앞에 앉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본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나보나 광장. 광장 인근에 있는 멋진 야외 카페. 저런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 참 좋을텐데.. 당시 유명했던 We no speak americano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노래에 맞춰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 2020. 12. 23.
유럽 여행 # 19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돌아다니기 #1 전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며 즐겼던 피렌체의 야경 구경으로 인해 피렌체 주간 풍경에 대한 내 기대감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구친 상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둔 뒤, 곧바로 카메라를 다시 메고 숙소를 나선다. 우선, 웅장했던 두오모의 규모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다시 두오모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이 좁은 골목마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운전하기 정말 불편할 듯.. 굳게 닫혀있던 상점들이 하나 둘 문을 열어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 맑은 피렌체의 하늘을 바라보며 거리를 걷는다. 아침이라 그런지, 충만한 체력 탓에 다시금 여행뽕에 푹 취해본다. 바닥에 무늬가 새겨져 있어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차로 이동할땐 다소 승차감이 별로일듯.. 건물 하나하나 창문,.. 2020. 12. 17.
유럽 여행 #18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야경 몇시간을 달려 어느덧 피렌체에 도착한다.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해가 워낙 늦게 지는 유럽이다 보니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간. 숙소에 아무렇게 짐을 풀어놓은 다음, 카메라를 메고 서둘러 야경 구경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매직아워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멋진 야경을 담기 위해 피렌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덕분에 광장으로 향하는 내내 사진 한장 찍지 않아 가는 길목의 풍경을 전혀 담지 못했다. 빠르게 걸어 어느덧 광장에 도착한다. 해가 거의 졌지만 매직아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거친 숨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서둘러 삼각대를 펼쳐본다. 멀리 거대한 돔 양식의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이렇게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커다랗게 보이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대.. 2020. 12. 16.
유럽 여행 # 17 / 이탈리아 친퀘테레 / 베르나짜 & 마나롤라 리오마조레에서 기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베르나짜로 이동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기차로 몇십분 이동하니 금방 도착하게 된다. 플랫폼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린 직후 보이는 풍경. 친퀘테레의 처음 방문지였던 리오마조레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다. 메인 도로를 따라 걸어가본다. 생각해보니 친퀘테레에서 여행할때 자동차가 다니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듯 하다. 모든 도로엔 사람만 다니고 있어 걸으며 여행하기 쾌적한 환경이다. 가이드분의 말에 의하면 기존에는 정말 조용한 시골 동네였는데, 현재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도로를 쭉 걷다보니 어느덧 해변에 도착한다. 휴양지답게 태닝을 하거나 수영을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인근 카페 그늘 아래에서 커피..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