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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17

2차 유럽 여행 #7 / 스위스 인터라켄 둘러보기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로 국경을 넘어와 다시 꼭 와보고 싶던 인터라켄에 도착을 한다. 무거운 가방에서 대충 필요한 카메라, 렌즈, 보조배터리 등만 꺼내어 작은 가방에 정리한 다음, 해가 지기 전에 인터라켄을 한바퀴 둘러보기 위해 바깥으로 다시 나온다. 숙소가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간 걸어야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차가 거의 없고 한산하다. 잔디를 깎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깎인 잔디들이 힘없이 넘어져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렇다할 목적지 없이 계속 걸어본다.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 한줄기 빛처럼 관광객들에게 싼 음식들을 제공해주는 스위스의 대형마트인 쿱. 쿱에서 먹을거 여러개를 사들고 나와 인근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먹기로 한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노선이 있는 인터라켄 오스트 기차역.. 2021. 2. 6.
유럽 여행 #42 / 스위스 융프라우 / 융프라우 트래킹 #2 (벵엔으로 가는 길) 잘 포장된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계속 내리막길이라 평소 안좋던 무릎에 통증이 살짝씩 오는 상황이었지만, 크게 구애받지 않고 트래킹을 즐긴다. 어느덧 많이 내려왔다. 주변이 온통 구름들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구름들이 위쪽으로 많이 올라간 상태, 아무래도 해발고도가 낮아진 모양이다. 작은 길을 따라가니, 어느 다른 커다란 길과 만나는 교차로다. 이 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디로 향하는 걸까.. 융프라우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목장일듯.. 사람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한 목장을 지나오니 명랑하게 들리던 종소리도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제주도의 오름이 생각나는 작은 언덕. 급경사를 한참 내려왔더니, 이제 평탄하거나 완만한 경사로 내려가는 길만 나온다. 큰 길가 옆으로 나 있는 또다른 트래킹 루트.. 2021. 1. 10.
유럽 여행 #39 / 스위스 루체른 구경하기(빈사의사자상, 카펠교, 루체른 호수, 룽게른) 체코를 떠나 중간에 독일로 이동하여 뮌헨에서 하루를 보낸다. 당시에 비가 오고, 뮌헨에선 특별한 관광을 하지 않고 하루 쉬어가는 분위기라 거의 밖에 나가 사진을 찍지 않고, 숙소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다. 이후 뮌헨에서 뉘른베르크를 거쳐, 스위스로 넘어오게 되었다. 내가 가장 가고싶던 나라중 하나인 스위스, 스위스에서의 버스 창밖 풍경은 정말 황홀하기 그지 없다. 버스는 한참을 더 달려 빈사의 사자상에 도착한다. 힘없이 누워있는 이 사자상은 197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곁을 끝까지 지켜냈던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대국으로 부유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워낙 가난해 용병으로 국가를 꾸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루이 16세를 지키던 용병들이 혁명군들을 상대로 싸.. 2021. 1. 7.
유럽 여행 #38 / 체코 프라하 돌아다니기 화려한 프라하의 야경 구경을 끝마치고, 이튿날 해가 다시 떠오른다. 야경의 주인공이었던 프라하성의 주간 풍경이 궁금해 프라하 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여행하기 위해 일단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폰을 꺼내 여행의 동반자인 구글맵을 켜고, 버스 노선을 알아낸 다음에 버스를 타고 프라하성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까지 향한다. 프라하의 인적 없는 동네, 프라하 성이 다소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도심과의 거리가 꽤 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깔끔한 거리의 모습. 구글맵에 의존해 현지인마냥 바쁘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인근 주택의 모습. 이런곳에서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거리. 구름이 껴 다소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걷는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의 높은 첨탑, 거의 다 온.. 2021. 1. 6.
유럽 여행 #37 / 체코 프라하 야경 투어 체스키크룸로프를 떠난지 몇시간 뒤에, 저녁이 되기 직전에 프라하에 도착한다. 멋진 다리의 야경이 매우 유명한 프라하인지라,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곳의 야경을 꼭 담아보겠노라고 다짐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선다. 체스키크룸로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멋진 건축물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야경을 구경하려면 한밤중이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우선 저녁 식사를 인근에서 하기로 한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새로운 도시에서 먹는 식사시간은 늘 기대가 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먹고, 이제 본격적인 야경 투어를 시작한다. 유럽에서 약 2주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쯤인지, 음식사진은 점점 찍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내 하드에 당시 음식 사진이.. 2021. 1. 5.
유럽 여행 #35 / 오스트리아 빈 / 쇤부른 궁전 &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오스트리 빈의 시내 투어를 마치고, 이제 쇤부른 궁전으로 향한다. 쇤부른 궁전은 18세기부터 19세기초까지, 함스부르크 왕가가 거주하던 궁전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쇤부른 지하철 역에 내린 후 궁전으로 향하는 길. 궁전을 왼쪽에 끼고 쭉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한 나라의 궁전 인근이라 그런지 도로가 매우 쾌적하게 잘 닦여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잔디밭. 현지인 가족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나도 흐뭇해진다. 걸어가다가 괜히 내앞에 있는 비눗방울을 손으로 눌러 터뜨려본다. 압도적인 크기의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쇤부른 궁전. 바티칸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옛 오스트리아의 국가의 왕궁으로서 그 규모.. 2021. 1. 3.
유럽 여행 #34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2 수많은 오스트리아의 멋진 건물들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빈 시내 투어를 나선다. 어느 이름모를 거대한 아치형 문을 지나 다시 광장으로 나가는중. 오스트리아 빈의 건물들은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면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유럽안의 나라들은 비슷한 문화권이라 다 건물들이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면 나라별로 특징이 있다. 어느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멋진 입구.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사이에 있는 조각상. Maria-theresien 이라는 동상이다, 한글로는 마리아 테레지아. 당시에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려, 글쓰는 김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누구인지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역시 모든 여행은 역사적 배경을 잘 알아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마리아 테레.. 2021. 1. 2.
유럽 여행 #33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1 이제 내 인생에서 첫 유럽여행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지나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실 자그레브 시내 여행도 즐겼는데,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고 오로지 휴식만 취해서 포스팅을 할만한 양이 아니라 패스..) 자그레브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 후 늦은 밤중에 빈의 인근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밝아오른 아침의 해.. 이젠 알아서 척척 구글맵을 따라 헤매지 않고 길을 나선다. 우선 오스트리아 빈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숙소 인근에 있는 Alser Strasse역으로 왔다. 구글맵으로 봤을때 주변에 볼만한 건물들과 풍경들이 많은 시내 중심가쪽을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오.. 2021. 1. 1.
유럽 여행 #32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 이제 길고 길었던 이탈리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행지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으로 향한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깨끗한 물과 멋진 자연환경으로 특히 유명한 곳이지만, 당시에 아바타 영화를 보지 못해 딱히 공감이 가진 않았다.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서야 겨우 아침에 도착, 버스에서 자서 그런지 자도자도 피곤하다. 하지만 공원에 막상 도착하여 입장을 하니, 피곤함이 씻은듯이 사라지고 오랜만에 보는 자연풍경에 신나며 돌아다닌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를 쓰지 않고 독자적인 화폐인 '쿠나'를 사용한다. 이 쿠나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 바로 옆에 환전소가 있어 쉽게 환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000원 돈에 해당하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한다. A부터 K까지의 다양한 길이..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