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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27

2차 유럽 여행 #28 / 이탈리아 여행 #14 (베드로 대성당 야경) 유럽에서의 마지막 야경 여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우리.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황홀한 야경을 볼 예정이기에 그만큼 설레고 신이 난 상태다. 해가 떨어지며 기온이 떨어지고, 다소 시원한 날씨가 되어가고 있어 떨어졌던 우리의 체력 역시 다시 서서히 차오르는 중. 로마의 태양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베드로 광장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성당 옆 건물에 돌계단에 앉아서 무척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낸다. 하늘이 점점 파랗게 변하기 시작하며 매직아워 역시 슬슬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후배와 나. 그래도 이런 멍때리는 시간이 있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약 몇십분을 기다리며 해가 지길 기다렸을까.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어느 순간, 갑자기 대성당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비로.. 2021. 3. 3.
2차 유럽 여행 #25 / 이탈리아 여행 #11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 일몰, 그리고 야경) 야경투어를 마치고 깊게 잠든 다음날 아침.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특별한 스케줄 없이 계속 숙소에서 쉬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동안 정신없이 여행다니느라 밀렸던 사진 정리도 하고, 무더운 날씨의 단비같은 에어컨도 실컷 쐬고, 낮잠도 자는 등 무척 여유로운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난 후,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시간에 맞춰서 언덕으로 출발한다. 체력을 보충하고 숙소를 나왔더니 강렬한 햇살로 인해 무척 눈이 부시다. 다른 관광객들이 그러는 것 처럼,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채로 열심히 거리의 사진을 찍는다. 또다시 방문한 가죽시장. 전날 몇가지 물품들을 눈여겨 보다가, 피렌체에서의 마지막날인 만큼 몇가지 선물용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싸게 질 좋은 가죽 제품을.. 2021. 2. 27.
2차 유럽 여행 #7 / 스위스 인터라켄 둘러보기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로 국경을 넘어와 다시 꼭 와보고 싶던 인터라켄에 도착을 한다. 무거운 가방에서 대충 필요한 카메라, 렌즈, 보조배터리 등만 꺼내어 작은 가방에 정리한 다음, 해가 지기 전에 인터라켄을 한바퀴 둘러보기 위해 바깥으로 다시 나온다. 숙소가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간 걸어야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차가 거의 없고 한산하다. 잔디를 깎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깎인 잔디들이 힘없이 넘어져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렇다할 목적지 없이 계속 걸어본다.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 한줄기 빛처럼 관광객들에게 싼 음식들을 제공해주는 스위스의 대형마트인 쿱. 쿱에서 먹을거 여러개를 사들고 나와 인근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먹기로 한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노선이 있는 인터라켄 오스트 기차역.. 2021. 2. 6.
2차 유럽 여행 #4 / 프랑스 파리 여행 #4(뤽상부르 공원, 몽마르뜨 언덕 야경) 노트르담 대성당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이제 우리는 뤽상부르 공원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저번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공원이 넓기도 하고, 시간이 촉박한지라 맛보기로만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득하게 뤽상부르 공원이 왜 그렇게 파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인지 느껴보기 위해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한다. 구글 맵으로 봤을때 특별히 멀지 않은 거리로, 약 도보로 20~30분정도면 도착 할 듯한 거리. 멀리서나마 노트르담 대성당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성당 건너편 길로 들어간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여름의 날씨가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동남아만큼의 더위는 아니었지만, 그늘을 벗어나면 바로 땀이 등에서 주르륵 흘러 내릴 정도로 덥다. 자전거에 바게뜨 큰거 하나.. 2021. 2. 3.
유럽 여행 #44 / 프랑스 파리 여행기 #1(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에펠탑) 인생 첫번째 유럽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프랑스 파리 여행기. 전날 해가 지기 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버스를 타고 밤새 이동해 다음날 아침 파리에 도착한다. 밤새 버스를 타고 이동해 무척 피곤하지만 숙소에 짐을 풀고 관광을 하기 위해 숙소에서 나오니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진다. 첫 파리의 여행지인 아름답기로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한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속에 몽마르뜨 언덕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온다. 숙소 인근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몽마르뜨 언덕 인근으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저 언덕이 몽마르뜨 언덕이다. 우선 언덕에 올라가기전 가볍게 인근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한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들이 많이 없다. 문을 연 카페를 찾아 몽마르뜨 언덕 인근을 돌아보는중.. 2021. 1. 12.
유럽 여행 #42 / 스위스 융프라우 / 융프라우 트래킹 #2 (벵엔으로 가는 길) 잘 포장된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계속 내리막길이라 평소 안좋던 무릎에 통증이 살짝씩 오는 상황이었지만, 크게 구애받지 않고 트래킹을 즐긴다. 어느덧 많이 내려왔다. 주변이 온통 구름들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구름들이 위쪽으로 많이 올라간 상태, 아무래도 해발고도가 낮아진 모양이다. 작은 길을 따라가니, 어느 다른 커다란 길과 만나는 교차로다. 이 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디로 향하는 걸까.. 융프라우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목장일듯.. 사람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한 목장을 지나오니 명랑하게 들리던 종소리도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제주도의 오름이 생각나는 작은 언덕. 급경사를 한참 내려왔더니, 이제 평탄하거나 완만한 경사로 내려가는 길만 나온다. 큰 길가 옆으로 나 있는 또다른 트래킹 루트.. 2021. 1. 10.
유럽 여행 #39 / 스위스 루체른 구경하기(빈사의사자상, 카펠교, 루체른 호수, 룽게른) 체코를 떠나 중간에 독일로 이동하여 뮌헨에서 하루를 보낸다. 당시에 비가 오고, 뮌헨에선 특별한 관광을 하지 않고 하루 쉬어가는 분위기라 거의 밖에 나가 사진을 찍지 않고, 숙소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다. 이후 뮌헨에서 뉘른베르크를 거쳐, 스위스로 넘어오게 되었다. 내가 가장 가고싶던 나라중 하나인 스위스, 스위스에서의 버스 창밖 풍경은 정말 황홀하기 그지 없다. 버스는 한참을 더 달려 빈사의 사자상에 도착한다. 힘없이 누워있는 이 사자상은 197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곁을 끝까지 지켜냈던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대국으로 부유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워낙 가난해 용병으로 국가를 꾸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루이 16세를 지키던 용병들이 혁명군들을 상대로 싸.. 2021. 1. 7.
유럽 여행 #38 / 체코 프라하 돌아다니기 화려한 프라하의 야경 구경을 끝마치고, 이튿날 해가 다시 떠오른다. 야경의 주인공이었던 프라하성의 주간 풍경이 궁금해 프라하 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여행하기 위해 일단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폰을 꺼내 여행의 동반자인 구글맵을 켜고, 버스 노선을 알아낸 다음에 버스를 타고 프라하성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까지 향한다. 프라하의 인적 없는 동네, 프라하 성이 다소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도심과의 거리가 꽤 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깔끔한 거리의 모습. 구글맵에 의존해 현지인마냥 바쁘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인근 주택의 모습. 이런곳에서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거리. 구름이 껴 다소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걷는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의 높은 첨탑, 거의 다 온.. 2021. 1. 6.
유럽 여행 #37 / 체코 프라하 야경 투어 체스키크룸로프를 떠난지 몇시간 뒤에, 저녁이 되기 직전에 프라하에 도착한다. 멋진 다리의 야경이 매우 유명한 프라하인지라,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곳의 야경을 꼭 담아보겠노라고 다짐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선다. 체스키크룸로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 멋진 건축물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야경을 구경하려면 한밤중이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우선 저녁 식사를 인근에서 하기로 한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새로운 도시에서 먹는 식사시간은 늘 기대가 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먹고, 이제 본격적인 야경 투어를 시작한다. 유럽에서 약 2주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쯤인지, 음식사진은 점점 찍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내 하드에 당시 음식 사진이..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