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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27

유럽 여행 #35 / 오스트리아 빈 / 쇤부른 궁전 &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오스트리 빈의 시내 투어를 마치고, 이제 쇤부른 궁전으로 향한다. 쇤부른 궁전은 18세기부터 19세기초까지, 함스부르크 왕가가 거주하던 궁전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쇤부른 지하철 역에 내린 후 궁전으로 향하는 길. 궁전을 왼쪽에 끼고 쭉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한 나라의 궁전 인근이라 그런지 도로가 매우 쾌적하게 잘 닦여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잔디밭. 현지인 가족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나도 흐뭇해진다. 걸어가다가 괜히 내앞에 있는 비눗방울을 손으로 눌러 터뜨려본다. 압도적인 크기의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쇤부른 궁전. 바티칸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옛 오스트리아의 국가의 왕궁으로서 그 규모.. 2021. 1. 3.
유럽 여행 #34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2 수많은 오스트리아의 멋진 건물들을 둘러보며, 계속해서 빈 시내 투어를 나선다. 어느 이름모를 거대한 아치형 문을 지나 다시 광장으로 나가는중. 오스트리아 빈의 건물들은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면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유럽안의 나라들은 비슷한 문화권이라 다 건물들이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면 나라별로 특징이 있다. 어느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멋진 입구.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사이에 있는 조각상. Maria-theresien 이라는 동상이다, 한글로는 마리아 테레지아. 당시에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려, 글쓰는 김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누구인지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역시 모든 여행은 역사적 배경을 잘 알아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마리아 테레.. 2021. 1. 2.
유럽 여행 #33 / 오스트리아 빈 / 빈 둘러보기 #1 이제 내 인생에서 첫 유럽여행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지나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실 자그레브 시내 여행도 즐겼는데,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고 오로지 휴식만 취해서 포스팅을 할만한 양이 아니라 패스..) 자그레브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 후 늦은 밤중에 빈의 인근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밝아오른 아침의 해.. 이젠 알아서 척척 구글맵을 따라 헤매지 않고 길을 나선다. 우선 오스트리아 빈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숙소 인근에 있는 Alser Strasse역으로 왔다. 구글맵으로 봤을때 주변에 볼만한 건물들과 풍경들이 많은 시내 중심가쪽을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오.. 2021. 1. 1.
유럽 여행 #32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 이제 길고 길었던 이탈리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행지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공원으로 향한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깨끗한 물과 멋진 자연환경으로 특히 유명한 곳이지만, 당시에 아바타 영화를 보지 못해 딱히 공감이 가진 않았다.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서야 겨우 아침에 도착, 버스에서 자서 그런지 자도자도 피곤하다. 하지만 공원에 막상 도착하여 입장을 하니, 피곤함이 씻은듯이 사라지고 오랜만에 보는 자연풍경에 신나며 돌아다닌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를 쓰지 않고 독자적인 화폐인 '쿠나'를 사용한다. 이 쿠나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 바로 옆에 환전소가 있어 쉽게 환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000원 돈에 해당하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한다. A부터 K까지의 다양한 길이.. 2020. 12. 31.
유럽 여행 #31 /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산 마르코 광장 야경 투어 무라노섬 투어를 마친 후, 다시 아침에 왔었던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투어는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 부라노 섬과 무라노섬의 일정을 이 야경 하나를 위해서 시간조절을 하며 투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에겐 기대치가 높았던 투어다. 산마르코 광장 앞쪽에 있는 수상버스 정류장인 San zaccaria 정류장. 이곳에서 내려서 산마르코광장을 향해 걸어간다. 해가 많이 저물어 뜨거운 햇빛을 견뎌내야하는 시간대는 이미 끝이 난 상황이라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 이 사람들이 전부 다 광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인듯 하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건물 너머로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 주.. 2020. 12. 30.
유럽 여행 #30 / 이탈리아 베네치아 / 무라노섬 여행 화려한 페인트 색을 자랑하는 부라노섬을 떠나, 이제 무라노섬으로 향한다. 무라노섬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있는 섬으로, 유럽 여행을 할때 많은 유리공예품들이 Made in italy가 적혀 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무리노섬이 정말 유명한 듯 했다. 부라노섬의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배를 탄다. 베네치아 본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부리노섬에서 출발해 약 40분이 소요된다.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현지인의 보트. 이분들은 시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대중교통만 이용하시는걸까.. 아니면 본토쪽에 따로 차를 주차시키는걸까. 하늘이 무척 맑은 날씨 흐리멍텅한 바닷물의 색도 파랗게 변해간다. 파란 바닷물을 가로지르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부라노섬과 다르.. 2020. 12. 29.
유럽 여행 #28 / 이탈리아 아시시 / 아시시 투어#2 이탈리아의 여름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폭염이다. 한국에 있을때 유럽에서 폭염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했었는데, 왜 그렇게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많았는지를 온몸으로 깨닫게 된다.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 그 덕에 햇빛은 더욱 강하게 내리쬐고 있어 아시시에서의 여름은 혹독하기만 하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관광객의 기운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로카 마조레 라는 전망대 겸 성으로 향하기 위해 얼떨결에 등산을 시작한다. 분명 마을길을 걷고 있는 것일 뿐인데,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지쳐가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들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걷기 좋은 그늘들은 전부 주차된 차들의 텐트가 되어준다. 꼭대기에서 사는 주민들.. 2020. 12. 27.
유럽 여행 #27 / 이탈리아 아시시 / 아시시 투어#1 로마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난 후, 아침 일찍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아시시(assisi)로 출발한다. 아시시는 여타 유명한 도시들과 달리 조용한 시골 마을로, 최근들어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라고 한다. 중세시대의 모습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장소. 베네치아를 가기 위해 중간에 경유하는 코스로, 당일치기로만 잠깐 방문하기로 한 곳이다. 몇시간을 달려 아시시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막상 로마와는 또 다른 세상이다. 주변을 둘러볼땐 산과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소다. 산 중턱에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엄청난 언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걸어 올라갈 생각에 까마득 했는데,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주차장 인근에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덕에 체력을 아끼고 편하게 마.. 2020. 12. 26.
유럽 여행 #26 /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대성당 내부 구경 로마에서의 첫 밤이 지나가고, 다시금 아침이 밝아오른다. 다른때 보다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일어나, 사람들이 얼마 없는 거리를 걸어 바티칸 박물관 입구로 향한다. 가이드분 말로는, 이렇게 일찍 가지 않으면 입장하는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고 하는데, 막상 거리에 나오니 사람이 얼마 없어 좀 더 자다 나올걸 하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그 후회가 독이 될 뻔 했음을 바티칸에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바티칸 근처에 다다르자 갑자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몰린다. 입구에서 부터 길게 이어져 나온 줄을 섰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뒤로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한 30분이라도 늦었으면 엄청나게 오래 기다렸을판.. 거진 1시간여를 기다렸던 기억이.. 내가 서 있던 줄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