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기27

유럽 여행 #25 / 이탈리아 로마 /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 & 산탄젤로 성(천사의성) 스페인 광장을 떠나 이제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는 바티칸쪽으로 향한다. 당장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다음날에 방문하여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구경하기로 되어 있어, 이날은 야경을 구경 한 후, 옆에 있는 산탄젤로(천사의 성)성을 관광하기로 한다. 이제는 거의 로마 시민처럼 자유롭게 로마 거리를 돌아다닌다. 구글맵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여행. 대부분 길을 걸을때 구글맵에 의존해서 걷다보니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의 도로. 옛날에 만들어진 도로를 보존하기 위해 아스팔트를 부분적으로만 깔아놓은 모습이 신기했다. 테베레 강을 건너 바티칸으로 향하는 다리를 지나간다. 마차가 지나갈때마다 풍기는 냄새를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싫었나보다. 어느 멋진 .. 2020. 12. 24.
유럽 여행 # 19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돌아다니기 #1 전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며 즐겼던 피렌체의 야경 구경으로 인해 피렌체 주간 풍경에 대한 내 기대감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구친 상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둔 뒤, 곧바로 카메라를 다시 메고 숙소를 나선다. 우선, 웅장했던 두오모의 규모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다시 두오모가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이 좁은 골목마다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운전하기 정말 불편할 듯.. 굳게 닫혀있던 상점들이 하나 둘 문을 열어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 맑은 피렌체의 하늘을 바라보며 거리를 걷는다. 아침이라 그런지, 충만한 체력 탓에 다시금 여행뽕에 푹 취해본다. 바닥에 무늬가 새겨져 있어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차로 이동할땐 다소 승차감이 별로일듯.. 건물 하나하나 창문,.. 2020. 12. 17.
유럽 여행 #18 /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야경 몇시간을 달려 어느덧 피렌체에 도착한다.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해가 워낙 늦게 지는 유럽이다 보니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간. 숙소에 아무렇게 짐을 풀어놓은 다음, 카메라를 메고 서둘러 야경 구경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매직아워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멋진 야경을 담기 위해 피렌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덕분에 광장으로 향하는 내내 사진 한장 찍지 않아 가는 길목의 풍경을 전혀 담지 못했다. 빠르게 걸어 어느덧 광장에 도착한다. 해가 거의 졌지만 매직아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거친 숨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서둘러 삼각대를 펼쳐본다. 멀리 거대한 돔 양식의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이렇게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커다랗게 보이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대.. 2020. 12. 16.
유럽 여행 # 17 / 이탈리아 친퀘테레 / 베르나짜 & 마나롤라 리오마조레에서 기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베르나짜로 이동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기차로 몇십분 이동하니 금방 도착하게 된다. 플랫폼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린 직후 보이는 풍경. 친퀘테레의 처음 방문지였던 리오마조레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다. 메인 도로를 따라 걸어가본다. 생각해보니 친퀘테레에서 여행할때 자동차가 다니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듯 하다. 모든 도로엔 사람만 다니고 있어 걸으며 여행하기 쾌적한 환경이다. 가이드분의 말에 의하면 기존에는 정말 조용한 시골 동네였는데, 현재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도로를 쭉 걷다보니 어느덧 해변에 도착한다. 휴양지답게 태닝을 하거나 수영을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인근 카페 그늘 아래에서 커피.. 2020. 12. 15.
유럽 여행 # 16 / 이탈리아 친퀘테레 / 리오마조레) 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짐정리를 시작한다. 이날은 이탈리아 해안가에 있는 소도시중, 최근들어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관광지인 친퀘테레로 향하는 날. 사진속에서만 봐왔던 멋진 바다와 언덕위의 수많은 집들을 실제로 본다는 생각에 정말 신이 나 있는 상태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친퀘테레로 이동한다. 몇시간을 달려 이탈리아 친퀘테레 인근 기차역에 도착한다. 친퀘테레는 5개의 마을을 의미하는 단어로, 특정 지명이 아니라 모든 마을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을 다 방문하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하루를 잘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라, 다섯 마을중에서 방문할 곳을 선택해야 했다. 물론 다섯마을을 빠르게 돌아보는 방법도 있었지만, 한곳이라도 더 진득하게 보.. 2020. 12. 14.
유럽 여행 # 12 / 스페인 바르셀로나 / 몬주익 공원(몬주익 성) 몬세라트에서 기차를 타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온다. 어느덧 해가 중천을 넘어 밑으로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 그래도 여전히 햇빛은 강렬하다못해 뜨겁다. 이번 목적지는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여정인 몬주익 성. 못가본 관광 명소가 너무 많지만, 나머지는 추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몬주익 성을 향해 간다. 이 놉은 두개의 탑 인근 정류장으로 몬주익 성으로 향하는 버스가 지나간다. 다소 긴 버스 배차시간으로 인해,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한참 서성이며 버스를 기다린다. 드넓은 어느 광장. 현지 시민들이 광장 계단에 앉아있는 여유로운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대부분의 유럽엔 광장이 발달해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듯 하다. 버스를 기다리며 인근 풍경을 잠시 구경하러 다닌다. 행여나 버스가 올까 너무 멀리가.. 2020. 12. 10.
유럽 여행 #10 / 스페인 바르셀로나 / 몬세라트 수도원 #1 바르셀로나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아침, 오늘 밤에는 야간 버스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가기로 되어 있다. 오늘은 어디를 구경할까 고민하다가, 바르셀로나 근교에 멋진 산 속 수도원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바로 몬세라트 수도원, 거대안 바위산 위에 세워진 이곳은 죽기전에 가봐야할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바르셀로나 기차역으로 향한 다음, 몬세라트 인근까지 가는 기차를 탄다. (기차 사진좀 찍어둘걸..) 일단 몬세라트 수도원 인근에 도착하면 총 세가지 방법으로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갈 수 있다. 1. 걸어서 올라가기(이건 당연히 패스, 실제로 등산으로 올라가는 관광객을 종종 봤다) 2. 산악 열차. 3. 케이블카. 산악열차도 생각보다 시간소요가 오래 된다고 하여, 고소공포증이.. 2020. 12. 8.
유럽 여행 #9 / 스페인 바르셀로나 / 벙커에서 야경보기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저녁. 가우디 투어가 끝나기 직전, 야경 구경하기 좋은곳을 추천해 달라고 가이드분께 부탁드렸더니, 가이드분께서 벙커라는 곳을 강력히 추천해주신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벙커라는 곳은 예전 스페인 내전 당시 전투기 폭격을 막기 위해 세워진 군사시설이다. 높은 지대에 자리를 잡고 있어 내전 직후에는 방치되었으나,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다보니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야경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아쉬웠지만, 어서 빨리 해가 져서 야경을 구경하고싶은 딜레마에 빠진다. 점점 해가 지는중, 벙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해당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으로 향한다. 현지시간으로 해가 지려면 오후 10시는 되어야 해가 살살 지기 시작한다. 유럽 가기전.. 2020. 12. 7.
유럽 여행 #1 / 유럽여행의 시작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왕의 광장 때는 2016년 6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던 순간. 그토록 바라던 첫 유럽여행을 떠났던게 바로 어제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한달간 유럽을 발로 돌아다니며 느꼈던 기분을 다시금 떠올리며 여행기를 써내려가보려 한다. 여행은 네이버 카페에서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떠나는 세미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다. 숙소와 이동수단은 여행 회사에서 제공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계획짜고 돌아다니는 형식. 장거리 비행을 당시엔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타보니 견딜만한 수준이라 참 다행이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비행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의 항공사인 AEROFLOT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다. 가는 도중 여러번 난기류를 만나 ..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