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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타 유럽

유럽 여행 #38 / 체코 프라하 돌아다니기

by 참새∂ 2021. 1. 6.

화려한 프라하의 야경 구경을 끝마치고, 이튿날 해가 다시 떠오른다.

야경의 주인공이었던 프라하성의 주간 풍경이 궁금해 프라하 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여행하기 위해 일단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폰을 꺼내 여행의 동반자인 구글맵을 켜고, 버스 노선을 알아낸 다음에 버스를 타고 프라하성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까지 향한다.

프라하의 인적 없는 동네, 프라하 성이 다소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보니 도심과의 거리가 꽤 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깔끔한 거리의 모습.

구글맵에 의존해 현지인마냥 바쁘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인근 주택의 모습.

이런곳에서 딱 한달만 살아보고 싶다.

조용히 걷기 좋은 길거리.

구름이 껴 다소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걷는다.

멀리 보이는 프라하성의 높은 첨탑, 거의 다 온 듯 하다.

프라하 성 입구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경복궁의 수문장들처럼, 프라하 성에도 이렇게 성을 지키는 군인들이 서 있었다.

관광객들을 위한 코스프레인지, 아니면 진짜 군인인지 궁금했다.

입구에서 집어든 성 전용 관광 팸플릿을 들고 성 안쪽 광장으로 들어온다.

여러 관광 포인트들이 적혀 있었는데, 그닥 마음에 드는 장소가 없어 몇군데만 돌아보기로 한다.

관광객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프라하의 군인.

니스에서 테러가 일어나서 그런지 경계가 삼엄하다.

성 비투스 대성당.

프라하에 있는 거대한 성당으로, 성인인 성 비투스 등 여러 성인들의 유골이 모셔져 있고, 체코의 국보가 보관되는 곳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성당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기 바쁘다.

나역시 그들중 하나로 동화가 된다.

안에 들어가서 바라본 모습.

우리나라 전주에 있는 전동성당의 초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인테리어다. 물론 규모에선 이곳이 훨씬 크지만..

크고 화려했던 바르셀로나나 로마 바티칸의 성당들에 비해 심플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성당 관람을 시작한다.

서울에 있는 명동성당과 비슷한 느낌.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종교활동시에 쓰이는 화려한 장식들.

 

 

여태 여행하면서 수많은 거대한 성당들을 돌아다니니, 이젠 이런 성당들은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초에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고, 그다음엔 성베드로 대성당을 보니, 적응이 되어버린듯.. 

성당을 빠져나와 광장을 걷는중..

고딕 양식으로 가득 채워진 어느 건물.

프라하성 내부에는 박물관, 전시관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물론 난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풍경만 찾아다니기 바빴다.

프라하성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전망.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나름 탁트인 풍경을 보여준다.

인근에 있던 성이르지 바실리카 성당의 내부.

프라하성 내부에 있는 여러 성당들 중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무려 920년도에 지어진 성당.

그러나 중간에 화재가 발생해 재건축을 통해 1142년에 다시 새 모습을 갖추었고, 오늘날에 이른다고 한다.

프라하성 내부 골목을 걷는 중..

아무래도 프라하성을 지켰던 이전 군인들의 모습인듯..

프라하성 관광 안내 팜플릿에 소개되어 있는 포토스팟을 찾아 다닌다. 

이곳도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프라하성 바깥으로 나와 걸어간다.

프라하성 이외의 장소에는 방문 계획이 없어서 어딜갈지 구글맵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인근의 한 공원으로 발을 옮긴다.

성 언덕에서 천천히 20분정도 걸어 내려오면 나오는 발드슈테윤스카 정원.

잔잔한 인공연못에서 헤엄치는 오리를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쇤부른 궁전의 정원이 생각나는 곳.

수면으로 치면 잔잔한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사람이 많이 없고 길이 예뻐서 걷기에 좋다.

공원 한바퀴를 쭉 둘러보고 난 후, 프라하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패트린 타워로 향하기로 한다.

패트린타워는 산속에 있는 작은 에펠탑으로도 불리는 곳.

산속에 있다보니 이곳까지 가려면 등산을 해야한다.

동네 언덕을 계속 오르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중간에 카페에서 탄산수 한병 사서 마셔본다.

탄산수에서 생명수로 바뀌는 순간..

탄산수를 먹고 힘을 내며 등산을 다시 시작한다.

언덕길이 나오다가 계단이 나오길 반복중..

기나긴 등산 끝에 패트린타워가 보인다.

패트린 타워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추가로 돈을 내야했던 기억이 난다.

돈도 아끼고 운동도 해볼겸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숨을 헐떡이며 겨우 도착한 패트린 타워의 전망대.

프라하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는 중..

얼마 전 방문했던 프라하 성도 보인다.

빨간색으로 지붕을 덮어야 하는게 체코 프라하에서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듯 하다.

한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프라하의 전망을 구경하다 다시 밑으로 내려온다.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숙소로 돌아가서 다음 여행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야경이 참 멋진 프라하이지만, 대낮에 돌아다녀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나중에 신혼여행으로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좀 더 세밀한 계획을 세워서 방문을 해야겠다, 이날은 너무 무계획으로 구글맵에 의존해 돌아다닌 경향이 있어 구석구석을 돌아보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