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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볼만한곳 / 하슬라아트월드 #2 / 조각공원

by 참새∂ 2021. 4. 23.


피노키오 전시관까지 모든 구경을 마치고나서 바깥으로 나온다.

바깥으로 빠져나오니, 다시 미술관을 차로 맨 처음 들어오던 언덕 밑이라, 다시 걸어서 올라가야만 한다.

 

특이하게(?) 생긴 출구 문으로 인해, 출구가 어디인지 한참 헤매다가 겨우 빠져나온다.

다른 사람들도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내가 먼저 빠져나오니, 뒤를 따라 우르르 빠져나오는 모습.

 

 

처음 미술관을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바코드를 찍어야만 안으로 입장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나무가 장작들 쌓여있는 것 마냥 만들어진 나무 벽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나무 벽을 돌아서 들어가니, 꽤나 멋진 포토존이 나온다.

민트색 철제와 나무로 만들어진 벤치. 생각보다 민트색이 나무와 잘 어울린다.

 

안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구경을 하다가 다시 조각공원이 써 있는 팻말을 따라 바깥으로 나선다.

 

핑크색의 아주 예쁜 카페가 하나 나타난다.

난 이때 이미 꽤나 배가 부른 상태로 방문을 해서, 따로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

다만 이곳에서 입장권을 제시하고 음료를 주문하면 몇천원정도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기억한다.

 

핑크톤의 카페 주변을 둘러보는데, 멀리서 담벼락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조각상 하나와 마주친다.

 

사람도 저렇게 서 있기 힘들텐데, 어떻게 조각을 저렇게 균형을 맞춰서 세워놓았을지 

호기심이 아주 강하게 자극되는 조각상이다.

 

카페 테라스를 나와서 바다를 바라본 모습.

하슬라아트월드에 방문을 하면 어디서든 이런 멋진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다.

 

다시 조각공원으로 향하는 중.

이곳부턴 언덕이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해서 다소 등산모드로 걸어야만 한다.

 

주황색의 커다란 문.

이 문을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조각공원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입구 초입은 푸른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길로 이루어져 있고,

숲 중간중간에 작은 예술품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대충만든듯 하면서도 대충 만들지 않은 조각상들.

얼굴들이 점토로 덮혀져 있어 표정들이 섬세하진 않다.

그래도 점토 뒤에 숨어있는 표정들이 읽히는 걸 보니, 예술품이긴 하다.

 

공원 산책로 중간중간에 이런 나무 데크도 마련되어서

걷다가 힘들면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아직도 기억나는 이 예술품의 제목은

'우물에 빠진 돼지'

자세히보면 우물에 빠져 뒷다리만 허우적 대고 있는 돼지가 생각나게 하는 예술품이다.

 

약간은 등산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나무 데크와 많은 계단들.

 

미술관 가장 정문에 위치해 있었던 남자 조각상과 비슷하게 생겨서 사진 한장 남겨보았다.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니 잘 꾸며진 잔디밭으로 덮힌 민둥산이 나온다.

아직 이곳의 잔디들은 해발고도로 인해 푸른 빛을 띄기 전.

 

밑을 내려다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등산을 한 상태다.

 

똑같이 생긴 자전거 두대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풍경.

 

언덕을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생긴 박물관(?) 스러운 곳이 나타난다.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바위와 관련된 예술품.

 

특이하게도 소똥을 뭉쳐 만들어진 예술품의 전시관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 써있는 글귀를 읽어보면,

이 예술품을 만든 예술가가 일본에서 전시를 하기 위해 이 예술품들을 가지고 세관을 통과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세관 직원이 소똥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통과를 거부를 하는 바람에

한참을 설득해서 겨우 통과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소똥 예술품 전시장 앞에 서 있는 청동상 하나.

 

열심히 오르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정상 인근에 도착한다.

 

좌측 길로 들어가, 다시 주차장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간다.

 

유턴하듯이 반바퀴 돌아, 다시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는 중.

 

밑으로 내려오니 특이한 조각상들과 미술품들이 곳곳에 있어 기념삼아 사진을 남겨본다.

다소 이해할 수 없는(스타크래프트 해쳐리 가 생각나는..) 예술품들.

 

밑에서 봤었던 자전거들을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는다.

밑쪽이 뻥 뚫려있어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겐 저 조각상 바로 옆은 다소 부담이 될 수도..

 

마침 나도 고소공포증이 꽤나 심하게 있지만 꾹 참고

조각상 옆으로 다가가서 풍경사진 하나를 남겼다.

 

밑으로 내려가니, 이렇게 철제로 만들어진 빨간 건축물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아래가 뻥 뚫려있지만 그래도 높이가 그리 높진 않아 걸어갈만 하다.

 

아래로 내려와서 이제 거의 출구에 다다른다.

 

조각공원의 입구로 되돌아가서 다시 개찰구를 밀어 통과하면 하슬라아트월드 구경이 끝이 난다.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또한 이곳은 레스토랑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서 멋진 바다뷰를 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숙박을 하면서 일출을 객실 내에서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방문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