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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가볼만한곳 / 임실 대정저수지(대촌제)

by 참새∂ 2021. 6. 27.

 

남원 여행을 하러 갈때 잠시 중간에 들렀던 임실의 대정 저수지. 특별한 정보 없이 인근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네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방문을 하게 된 곳으로, 임실에서 남원으로 가는 잘 닦여진 국도 옆에 뜬금없이 커다랗게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곳이다. 아름다운 숲 대회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저수지를 끼고 있는 산책로에 많은 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숲을 이루고 있는데 이 숲의 풍경이 꽤나 볼 만 하다. 거기에 잔잔한 저수지가 반영을 만들어주어 꽤 몽환적인 모습 또한 볼 수 있는 곳. 전주 근교나 임실에서 차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접근성 또한 좋은편이나,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가 조금 힘들 수 있다.

 

임실 대정저수지 주소: 전북 임실군 오수면 춘향로 1256-27

위 주소로 조심히 운전을 해서 가다 보면 화장실이 하나 나오게 되고 화장실 앞에 넓은 주차장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나서 천천히 저수지 구경을 하면 되는데  주변에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시골인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먹거리를 먹고자 한다면 타지에서 구매를 한 다음에 이곳을 방문을 해야한다.

 

차를 주차한 후에 내려서 저수지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풍경.

특히 방문한 이날엔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아주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안그래도 멋진 숲의 풍경에 푸르름을 더해주었다. 

 

저수지의 반대쪽을 바라본 풍경.

맑은 날씨 덕에 구름이 거울처럼 호수에 반사되어 완벽한 반영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울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멋진 곳이 이렇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을 줄이야..

나만 알고 있는 출사지 하나가 더 생긴 거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알게되서 명소가 되어줬으면 하는 곳이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으니

무척이나 적막한 저수지에서 오롯이 나 혼자만이 기분 좋은 소음을 만들어내며 걷고 있다.

나무들이 꽤나 울창하게 저수지 산책로를 둘러 싸고 있어서 시원한 그늘이 제법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 덕에 여름 대낮에 방문을 해도 자외선으로부터 약간은 벗어날 수 있다.

 

깊숙한 곳으로 더욱 진입을 하고 있으면 성인 남성의 머리에 닿을듯 말듯한 높이로 거대한 나무 줄기가 뻗어있다.

이렇게 까지 자라날 때 까지 오랜 세월동안 묵묵하게 서 있었을 듯한 나무들이

산책로를 따라 길게 늘어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뒤돌아서서 여태 걸어온 산책로를 바라본 풍경.

여행중에는 중간중간에 한번씩 뒤를 돌아보면 또다른 모습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약 15분 가량을 천천히 걸으며 저수지를 온몸으로 느끼며 나무 데크 위를 천천히 걸었다.

 

마지막으로 찍은 하늘 사진을 끝으로 대정저수지 출사를 끝낸다.

작지만 무척이나 볼 만한 숲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전주나 남원, 그리고 임실 근교에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 대정저수지에서 산책을 천천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