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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부산

부산 수국 명소 / 가볼만한곳 / 태종사 수국 군락지

by 참새∂ 2021. 6. 22.

부산에서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여름꽃인 수국이 만발하는 장소로 유명한 태종사, 이 태종사는 원래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태종대 바로 옆에 있는 산속에 있는 절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절이지만 인근에 많은 수국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6~7월이 되면 예쁜 수국이 피어오르는 곳으로 무척 유명하다. 아쉽게도 이번 방문 때는 수국이 미처 다 피어오르기 전에 방문한 탓에 (6월 17일 기준) 멋진 수국의 향연을 볼 순 없었다. 더군다나 부산 날씨가 이날 바람이 심하게 세게 불고 비도 오던 터라, 얼마 없던 수국 나무들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수국들이 떨어지기까지 하는 악조건까지 겹쳤다. 그래도 약 1주일 정도만 더 있으면 수국이 만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진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태종대 주차장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833번길 23

태종대와 입구를 공유하고 있는 태종사. 이곳에 가려면 입구 옆에 있는 위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산림욕을 즐길 겸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약 20분 정도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금방 태종사에 도착할 수 있다.

 

태종대 앞 주차장의 모습.

무인 정산기도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라 출차할 때에도 무척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유명한 유원지인 태종대 앞에 있는 주차장이라서 그런지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태종사까지 걸어가기 시작한다.

초반에는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숨이 살짝 차오를 수가 있다.

 

그래도 바닷가 특유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 웬만큼의 더위는 시원하게 걷힌다.

 

길가에 꽃이 예쁘게 피어오른 걸 보니 수국도 마찬가지로 개화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막연하게 태종사를 향해 걸어간다.

 

몇분가량 걷다보면 이렇게 두갈래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태종사는 파란색 간판, 즉 좌측으로 향하는 길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에서 부터는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 않고 완만한 언덕이 쭉 이어진다.

그덕에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긴다는 마인드로 걸어가면 별 무리없이 태종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숨이 조금씩 차오를때 쯤 태종사에 도착한다.

원래 이쯤부터 수국들이 엄청나게 많이 피어올라 있어야 하는게 정상일텐데,

너무 이른 날 방문해서 그런건지 수국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다소 휑하기 까지 한 수국 나무들의 모습.

한 일주일정도만 더 늦게 왔으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산속으로 들어와 이렇게 많은 식물들과 함께 있으니

주변이 무척 조용한 뿐더러 플라시보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공기가 무척 맑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쉬운대로 주변의 수국들을 최대한 찾아보며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평소 사진에서 봐오던 수국들보다는 색이 엹고 꽃송이들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정도 수국을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이미 소문이 많이 난 수국 명소라서 그런지,

꽃이 많이 없음에도 몇몇 관광객들이 와서 수국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마치 웨딩홀에서 한번쯤 봤었던거 같은 예쁜 색감을 자랑하는 수국들.

아마 6월 말즘에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덜익은 청포도, 푸른 사과를 보는 느낌이 드는 수국들.

내년에는 6월 말쯤에 방문해서 활짝 핀 수국들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제 곧 수국들이 만발할 시기가 다가온다.

부산 인근에서 수국 사진에 자신을 담아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고 싶다면

태종사에 방문해서 수국들의 향연을 구경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