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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 성프란체스코 성당2

2차 유럽 여행 #21 / 이탈리아 여행 #7(아시시 여행) 성프란체스코 성당 바로 앞에서 성당 주변을 바라볼땐 몰랐는데, 성당 옆 계단을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잘 닦여진 드넓은 광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셀 수 없이 수 많은 타일들을 땅바닥에 박아놓은 압권인 모습에 놀라며 광장을 걸어가본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아시시의 여유로운 풍경. 이 멋진 곳에 로마만큼의 관광객들이 충분히 붐빌 법 한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걸까. 성당이 드넓게 포용이라도 하는 듯 한 위세로 길게 벽들이 세워져 있다. 이 거대한 벽들을 따라 만들어진 그림자들을 지붕삼아 천천히 걸어간다. 광장을 빠져나오는 골목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아무래도 단체로 관광을 온 모양. 1년전에 패키지로 관광을 왔었던 내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로카 마조레 인근의 해발고도가 높은 골목.. 2021. 2. 23.
2차 유럽 여행 #20 / 이탈리아 여행 #6(아시시 여행) 전날 야경 구경을 마치고 난 후 깊은 잠에 빠져들던 우리. 언덕에서 떠오르는 멋진 아침의 햇살을 맞이하기 위해 맞춰놓았던 기상 알람이 우리를 정신없이 흔들어 깨운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쌀쌀한 날씨를 느끼며 숙소를 나선다. 어느새 핑크색으로 물들은 구름들이 하늘 높이 떠 있다, 아무래도 해는 이미 지평선을 넘어서 하늘에 어느정도 떠오른 모양. 이른 아침부터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높은 언덕을 올라간다. 충분히 열이 날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온과 불어오는 바람에 무척 춥다. 등산을 하면서도 옷을 더욱 여미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 로카 마조레에서 야경과 일출을 보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아 한국에서 열심히 일 해왔었는데, 비로소 이날 모든 아시시에서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등산..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