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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셀트리온 발표 내용 요약 정리

by 참새∂ 2020. 12. 29.

12월 28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2020년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막했다. 모든 기업중 가장 먼저 발표를 시작한건 항체 치료제를 개발중인 셀트리온 그룹의 부회장인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발표를 시작하였다. 발표에 앞서 서정진 회장은 스케줄의 이유로 불참하였음을 기우성 부회장이 밝혔다.

 

기우성 부회장은 현재 이 발표에 셀트리온 그룹의 회장인 서정진 회장이 불참하였지만, 치료제 개발 현장에서 진두지휘하였던 본인이 현재 항체치료제의 개발 및 과정,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겠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코로나 전쟁 최전선에서 일하는 공무원 및 의료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차례 언급하였다. 


 

코로나 시대의 현재와 미래

기우성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 조기진단 및 조기 투여를 강조하며 코로나19치료의 핵심인 항체치료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 환자의 최대 바이러스 검출기 동안 항체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약을 하면, 장기 손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게 항체치료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개발 도중 시험 중단에 대해 언급하며, 장기 부전등의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조기 투여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사진: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개발에 따른 회사의 리스크

최근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혹시 변종의 발생으로 인해 항체치료제 개발에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에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하며 연구진들과 실무진들이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서정진 회장은 현재 코로나19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돈보다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체치료제 개발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돈을 떠나서 우선 개발하자, 설령 실패하더라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하여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의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우성 부회장이 밝혔다.


항체치료제 개발시 미칠 영향

코로나19 감염증의 예방과 치료의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조기 진단 조기 치료 장기손상 예방 중증 진행 차단

 

치료제 개발 성공시 환자 치료의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환자 구분은 중등도에 따라 경증, 중증 환자 분리하여 대증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항체치료제가 개발되고 난 이후에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건강한 젊은 층으로 분류하여 선제적으로 항체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임상 치료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질환인건 사실이나,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극복이 가능하며,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다고 설명하였다.

 

항체치료제의 원리

바이러스가 체내 및 세포에 침투하기 이전에 항체가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실패를 유도한다고 기 부회장이 설명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하여 현재까지 발견한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하여 모두 항체치료제가 효과가 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변이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였다.

CT-P59 항체치료제 개발 과정

회복 환자 혈액 샘플 채취(우한으로 이동하여 채취) 항체 후보 유전자 집합체 구축 치료 항체 후보 선별 중화능 테스트 최종 항체 선별 비임상시험 임상 2상 종료 치료제 생산(현재 개발 단계) 조건부 허가 신청. 

임상 시험을 할때 1.2상 즈음에서 고열 환자가 입원한 케이스를 언급하며, 항체 투여시 바로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확인했고, 이후에 자신있게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 4~5일 이내에 항체치료제로 치료시 증상이 사라지며, 빠르면 하루만에 증상이 사라졌다고 설명하였다.

 

항체치료제 개발시 1,2,3상을 다 진행하기엔 현 코로나 사태를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 셀트리온에서는 1상 결과를 확보 후에 2,3상을 파트1,2로 나누어 진행했다고 한다. 파트1의 목표는 조건부 허가, 파트2는 2021년 식약처 품목 허가 신청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모집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방역 시스템으로 환자가 병원에 오기가 수월하지 않아, 한국 대신 루마니아 등의 유럽 국가로 가서 임상을 진행했다고 한다. 현지에서 셀트리온 TFT를 가동,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엠뷸런스에 직접 직원들이 탑승해서 환자를 확보하고, 연구를 계속 진행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항체치료제를 연내 조건부 허가신청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고, 연말에 제출할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실제 12월 29일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진행함)

 

생산 설비 시설 등

2020년은 공장 하나 전체를 코로나 항체치료제 생산라인으로 바꿔 생산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고 하였다. 앞으로 항체치료제가 정식으로 상업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 절대적으로 시설이 부족할 것임을 암시하였다. 이후 직판망 확장 등을 지도를 통해 설명하며 발표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항체치료제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조차, 이러한 기 부회장의 설명에 백신보다 중요한건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질 좋은 항체치료제를 확보하여 국가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 계가기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