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 사용기/카메라

후지필름 x100v 사용기 #2 / 렌즈 및 기타 스펙 분석

by 참새∂ 2021. 2. 20.

 

 

후지필름 x100v 사용기 #1 / 스펙 및 디자인 소개

2020년 2월, 후지필름에서 X100F의 후속작인 X100V를 출시했었다. 출시 전 루머때부터 기존 후지필름 유저 및 타 기종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출시 이후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이전 버

shinphoto.tistory.com


4. 하이브리드 레인지 파인더

x100v는 똑딱이 카메라 임에도 불구하고, 광학식, 그리고 전자식의 레인지 파인더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레인지 파인더를 탑재하고 있다. 이전 DSLR때 사용하던 광학식 뷰파인더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나에겐 이 카메라의 구매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카메라 앞부분에 보이는 버튼을 자세히 보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빨간 손잡이와 안으로 꾹 누르는 버튼이 있다. 빨간색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게 되면 광학식, 전자식, 혹은 둘을 한번에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레인지 파인더로 변경이 가능하다. 밑에 원형 버튼은 커스터 마이징을 통해 원하는 버튼으로 설정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후지필름 홈페이지 캡쳐.

 

광학식 레인지 파인더로 바라볼땐 DSLR을 사용할때의 감성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각종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혹은 노출 값 등을 표기해주는 정보값의 밝기가 좀 약한 편. 햇빛이 조금이라도 강하면 각종 정보들의 글씨가 보이지 않아 촬영할때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광학식 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뷰파인더는 우측하단에 조그맣게 전자식 파인더가 생겨 노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시야율이 생각보다 좋진 않아 그리 많이 쓰고 있는 기능은 아니다. (결국엔 사진의 정확하고 빠른 노출 파악 때문에 전자식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5. 렌즈  - Fujinon 23mm F2.0

 

전작인 x100f에서 많은 유저들의 분통을 터뜨렸던 근접 촬영시 저하되는 화질을 개선하여 새롭게 렌즈가 리뉴얼 되었다. 렌즈의 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상태로 출시되어 디자인 측면에선 크게 바뀌지 않았다. 풀프레임 기준 약 35mm의 화각을 가지고 있어 풍경, 거리 스냅, 음식, 인물 촬영 등등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ND필터를 자체적으로 내장하고 있어 대낮에 밝은 조리개 값으로 촬영이 필요한 환경일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 근접사진 예시

 

f2.0 으로 촬영한 사진

 

X100v로 근접 촬영 지폐, 확실히 근접촬영시 화질에 문제가 될 만한 요소가 보이진 않는다. 특히 크게 확대를 해 보아도 화질이 제대로 올라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F2.0 인 조리개 수치를 감안하면 더이상의 화질 논란은 무의미 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조리개를 조금만 조여줘도 화질 향상이 뚜렷해진다.

 

 2) 렌즈 플레어

 

극단적인 역광 촬영시에 발생되는 렌즈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 근접 촬영 사진 화질에 대해선 기능이 개선되었지만, 칼자이즈 렌즈만큼 플레어를 억제해주진 않는 모습이 보인다. 역광사진에선 고스트가 강조되어 개인적으로 다소 아쉽다. 그래도 이만한 렌즈 크기와 무게, 그리고 조리개 성능을 보면 만족스러운 렌즈이다.

 

 3) 렌즈 빛갈라짐

 

 

밖으로 벌어지는 다수의 빛 갈라짐을 가지고 있어 깔끔한 빛갈라짐이 필요한 야경 촬영시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아무래도 거리 스냅에 최적화 되어 있는 휴대성이 강조된 카메라인지라, 야경 촬영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역시 x100v로는 조리개를 조이고 삼각대에 올려 촬영하는 것 보단, ISO를 올리고 거리를 걸으면서 촬영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6. 고감도 저노이즈 처리 능력

크롭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 카메라라서 그런지 고감도 저노이즈의 성능은 탁월하다. 어쩌면 현존하는 어느 크롭센서의 DSLR이나 미러리스보다도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X100V의 기본 감도는 160 - 12800 까지 지원이 되며, 확장시 최대 51200 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었을때 12800까지는 웹용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정도로 확대를 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테스트를 위한 원본 크기의 사진.

삼각대를 세워두고 ISO만 바꿔가면서 촬영을 해 봤다.

 

ISO 160

 

ISO 1600
ISO 12800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ISO 1600까지는 맘 편하게 사용이 가능할 정도이고, 6400부터는 노이즈가 살짝 올라오더니 12800이 되면 확대시 노이즈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지를 확대했을때 알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노이즈가 무척 적다. 그렇기에 ISO를 오토로 두고 3200을 최대 고감도로 설정해 놓은 다음에 사진을 촬영하면 무척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