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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 펜션, 글램핑 후기/제주도

제주 시내 호텔 추천 / 제주 공항 인근 호텔 / 제주 시내 호텔 후기 / 제주 엠버 호텔 방문 후기

by 참새∂ 2022. 1. 26.

 

개요

제주여행의 마지막날 밤, 다음날 육지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09시 등 오전 이른 시간에 계획이 되어 있다면 제주 시내권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여행하면서 렌터카를 빌린 경우에는 렌터카를 반납하고, 곧바로 셔틀버스를 타서 공항으로 가야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아침 9시 전후의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돌아갈 계획이어서 해안의 낭만적인 숙소보다는 다음날 조금이라도 한숨 더 자려고 제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다. 제주엠버호텔이라는 곳에서 투숙을 했는데, 렌터카 업체와의 위치가 차로 5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제주 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끌리게 되어 투숙을 해 보았다. 

 

제주엠버호텔 정보

  • 주소: 제주시 삼무로 12
  • 주차장: 호텔 자체 타워 주차장, 바로 옆 유료 주차장(호텔 투숙시 주차장 이용료 무료)
  • 호텔 지상 주차장 주소: 제주시 연동 251-2

저녁에 호텔에 도착하는 경우, 지상 주차장이나 호텔의 타워형 주차장은 꽉꽉 들어차게 된다. 필자의 경험상 저녁 7~8시 쯤에 호텔에 도착하고 주차를 하려고 했었는데, 지상 주차장의 경우 호텔 전용 주차장이 아니라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는 바람에 거의 꽉 찬 상태, 그리고 타워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수많은 차들이 일렬로 쭉 서 있어서 타워주차장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결국 호텔 주변을 세바퀴는 돌고 나서야 지상주차장에 자리가 생겨서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살인적인 제주시내의 교통량을 생각하면 조금 일찍 호텔에 체크인을 하는 것이 좋다. 

 

방문 당시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이라서 로비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장식들이 설치가 되어 있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호텔 인포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한 뒤, 방 배정을 받아 숙소로 올라갔다. 

 

엠버호텔 스탠다드 룸 내부 객실

숙소 내부에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벽면과 더불어 넓은 침대가 눈에 띈다. 그냥 가성비 생각해서 묵을 호텔을 찾는다면 침대의 수준은 괜찮은 편.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해서 푹 꺼지지도 않는 평범한 매트리스를 가지고 있다. 사이즈는 꽤 넓어서 최대 3명까지 자도 무방할 사이즈.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KF94마스크를 두장 제공해 준다.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여행하면서 마스크가 습기로 너무 젖어버린 경우엔 작은 서비스이지만 그래도 새 마스크로 갈아 끼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특이한 점은 저렴한 축에 속하는 호텔임에도 커피머신이 기본적으로 놓여져 있고, 커피캡슐을 제공한다. 평소 커피를 좋아한다면 객실 내에서 커피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기타 옷걸이, 머리를 말릴 헤어드라이기,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등이 놓여져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테이블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는 테이블이 있어야 앉아서 TV를 보며 배달 음식등을 즐길텐데, 테이블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바닥에서 먹어야 한다.

 

화장실의 상태 역시 깔끔한 편이다. 해바라기 샤워기를 더불어 넉넉한 타올들, 그리고 비데 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호텔을 고를 때 화장실이 기준이 되는 사람들에게도 꽤 어필이 될만한 부분이 된다.

 

총평

가성비적인 측면, 제주공항과 렌터카 업체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자면 제법 괜찮은 편이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그럭저럭 편한 침대, 그리고 수압이 적당한 화장실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호텔이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건 외부의 소음. 창문을 열면 곧바로 들어오는 시내 상권의 소음과,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객실 입구 문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옆방에서 나오는 소음이 아니라 복도에서 소음이 제법 많이 들려오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닥 추천하진 않는 곳이다. 그럼에도 지리적인 특성과 가격을 종합해 본다면 한번은 가볍게 묵을 수 있는 곳이니, 고민이 된다면 이 후기를 읽고 판단 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