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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각종 팁

런닝머신 관리 / 워킹패드 소음 줄이는 법 / 워킹패드 런닝머신 패드 실리오일 도포 후기

by 참새∂ 2022. 3. 23.

 

개요

2019년도 즈음에 구매해서 현재까지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초 가성비의 제품인 샤오미 워킹패드.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며, 그리고 겨울에는 따뜻한 보일러의 온기를 집 안에서 느끼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 고마운 제품이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잘 샀던 제품을 3개를 꼽으라면 첫번째로 샤오미 워킹패드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구매를 하게 된지 약 3년 정도 지난 시점부터 유난히 패드를 돌리는 모터의 소음이 점차 커지게 되었고 걸음을 내딛고 발바닥을 워킹패드 위에 착지하는 순간 약간의 마찰이 느껴지며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가성비의 샤오미 제품을 3년이나 사용했으니, 이제는 놓아줄 때인가 싶다가도 방법이 있을까 싶어 열심히 구글링을 하게 되었는데, 워킹패드, 런닝머신, 사이클 등의 운동 기기의 패드 마찰부분에 오일을 발라줘야 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바로 실리콘 오일을 구매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인 제품. 다 죽어가던(?) 워킹패드를 다시 원상태까진 아니지만 A급으로 소생시켜준 고마운 녀석이다. 

 

실리콘 오일이란?

워킹패드를 쓸 줄만 알았지, 관리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던 필자에겐 실리콘 오일은 무척 생소한 물건이었다. 실리콘 오일은 워킹패드, 런닝머신 등의 벨트를 이용한 운동기구들의 수명연장, 소음방지 효과를 가지게 해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오일이다. 특히 실리콘 자체의 성분 덕에 녹이 슬거나 부식이 되지 않도록 하는 뛰어난 방청성으로 패드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뿌리게 되면 벨트 표면에 방수 및 방진효과를 가지게 되며 마찰열을 내릴 수 있어 정전기 방지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이고진 스프레이 실리콘오일 가격

가격은 약 5천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5천원으로 비싼 운동기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필자의 워킹패드 증상: 오일 도포 전 

  • 워킹패드에서 운동하고 내려오면 몸에 정전기가 머물러 있음, 내려온 직후 다른사람 or 물건과 접촉하면 정전기 발생.
  • 발 착지시 착지하는 무게에 의해 마찰 발생, 순간적인 속도 저하로 걷기 힘들어짐.
  • 마찰열 때문에 내구도 저하 및 벨트 손상.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큰 무리 없이 사용하던 중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점차 워킹패드에 올라가기 곤란한 상태까지 되어버렸다. 벨트의 윤활성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던 터라 이번에 오일을 주문하면서도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오일을 구매하게 되었다. 

 

용량은 총 420ml의 스프레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캔 오일이다. 벨트 깊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 노즐이 달려있어서 편리하게 벨트 깊숙한 곳 까지 도포가 가능해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실리콘 오일 도포 방법

한쪽 손으론 벨트를 살짝 들어 올린 다음, 다른 한쪽 손으로는 긴 노즐을 벨트 안쪽 깊숙하게 넣어서 도포할 준비를 한다. 준비가 되면 맨 위부터 가장 아래부분까지, 벨트 중간에 뿌린다는 생각으로 쭉 분사하며 일직선을 그리며 내려가면 된다. 한쪽 면에 분사가 완료되면 다른 한쪽면에도 반대편에 했던 것 처럼 분사를 진행하면 된다. 

 

이후에 약 3km/hr의 속도로 2~3분을 걷다보면 안쪽에 발라졌던 오일이 자연스럽게 골고루 펴지게 되면서 윤활력이 생기는 걸 발바닥에서 부터 느낄수 있다. 단 주의사항으로는 오일을 뿌린 다음에는 다소 강한 실리콘 오일 특유의 냄새가 나게 된다. 되도록이면 도포하고나서 환기를 시키며 오일을 부드럽게 펴주는 작업을 하는 걸 권한다. 오랫동안 냄새를 맡다보면 자칫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리콘 오일 사용 주기

  • 일주일 3시간 이하 운동: 매 3개월마다 사용
  • 일주일 3~5시간 운동:  매 2개월마다 사용
  • 일주일 5시간 이상 운동: 매 1개월마다 사용

평소에 런닝머신 등의 운동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실리콘 오일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제품 자체에도 사용 방법, 사용 주기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적혀 있지만 매일 1시간 이상 런닝머신을 걷거나 뛰는 사람들의 경우, 실리콘오일을 1개월에 한번씩 꼭 도포를 해 줘야 한다고 한다.

 

실리콘 오일 주입 후 느낌

기존의 워킹패드 성능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약 55점까지 내려가 있었다면, 오일을 바르고 나선 거의 새 제품과 비슷한 90점 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찰에 의한 발 착지시 속도 저하 증상이 개선되어, 미끄러지듯이 벨트가 굴러가게 된다. 또한 벨트가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되면서 마찰이 줄어 정전기 증상도 확연하게 줄어든 걸 확인하였다. 혹여나 필자의 워킹패드처럼 모터 소리가 '위~잉' 하면서 큰 소리를 낸다거나, 마찰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제품을 사서 사용 해 보는 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