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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애플 관련(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

윈도우에서 맥북으로 바꾸고 싶을때 읽는 글 #1 / 맥북을 쓰는 이유 / 맥북의 특장점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2. 7. 28.

개요

요즘 인터넷에서 떠도는 밈 중 하나인 '스타벅스 입장권'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맥북을 마치 패션 아이템처럼 자기 과시용으로 구매를 해서 스타벅스에 가져간 다음 맥북에 설치된 윈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희화화 한 내용인데, 맥북은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고가의 노트북, 남들과는 다른 개성 있는 노트북, 그리고 스타벅스 등의 카페에서 사용하면 분위기 있어 보이는(물론 본인만의 착각..) 노트북으로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다. 윈도가 Mac OS에 비해 우리나라 컴퓨터들의 운영체제 중 절반을 훨씬 웃도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맥북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의 한평생을 윈도 PC, 윈도 노트북만 사용해 오다가 맥북에어 M1을 시작으로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인 필자의 경험을 이 포스팅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Mac은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리고 윈도만 쓰던 사람이 맥북을 구매하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맥북을 사는 이유

먼저 맥북을 쓰는 이유에 대해 수많은 윈도우 유저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사용하던 윈도를 두고 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맥북을 사용하게 되는 걸까. 2년 동안 맥북에어 M1으로 애플 생태계에 입문해서 현재는 맥북 프로를 구매해서 사용 중에 있는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토대로 정리를 해 보겠다.

1) 디자인

솔직히 디자인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필자는 직장에 취업하고 MSI, DELL의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 왔었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한 이유? 는 게임보다는 사진 작업을 빠르고 쾌적하게 하고 싶기도 했고, 가끔은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성능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디자인을 포기했던 터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카페 등 외부에서 사진 작업을 하며 취미 생활을 보냈는데,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당시 최신 노트북인 맥북에어 M1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맥북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어느 제품에 있어 디자인이라는 요소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맥북 파이널컷에서 작업중인 영상

2) 발군의 성능

이보다 더 최적화가 잘될 수 있을까. 윈도우를 탑재한 노트북들의 경우에는 영상이나 사진 편집 등의 미디어 작업을 하던 중 사양을 타는 고성능 작업 시(Ex: 영상 랜더링, 많은 레이어 & 리퀴파이 작업 등)에 매끄럽다가도 뚝 뚝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었다. 하지만 맥북의 경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스펙상으로는 기존의 노트북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양이었음에도 더욱 매끄럽게 작업을 할 수가 있었고, 또 속도 역시 그에 맞춰서 무척 빨라서 작업하는 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한 칩셋인 M1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쾌적함은 맥북을 직접 사용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데 단적인 예로,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프리뷰 재생이나 타임라인 편집 시 마우스 커서를 영상 클립에 가져갔을 때 보이는 해당 프레임 재생도 윈도 노트북에 비해 훨씬 매끄럽게 작업이 가능했다. 아무래도 이 점 때문에 맥북에 대한 믿음이 커져서 맥북 프로까지 구매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3) 정확한 색 표현력

맥북의 모니터는 따로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확한 색 표현력을 자랑한다. 미국산업영화에서 디지털 영화를 위해서 만든 균일한 색상 영역으로 유명한 P3를 기본적으로 맥북에어 모델에서부터 탑재를 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사진 작업이나 영상 작업 시에도 정확한 색상 편집이 가능하다. 이점 역시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필자에겐 맥북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데스크톱 윈도 PC, 윈도 노트북들의 경우 색이 워낙에 제각각이라 노트북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데스크톱 PC로 가져오면 색이 확 틀어져 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이 때문에 따로 모니터들을 캘리브레이션 해주는 데이터컬러 사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별도로 구매해서 모니터들을 관리했을 정도. 하지만 윈도에서 맥으로 넘어오고 난 이후에는 이런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게 되었다. 작업한 결과물을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윈도 PC에 이르는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표현되는 색상은 맥북에서 편집했던 결과물과 거의 일치하는 색상을 보여주었다. 

 

4) 가성비

맥북에서 무슨 가성비를 찾느냐 하고 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에서 개발 및 발표한 M1칩 이후의 시대에선 맥북은 가히 가성비가 월등히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윈도우 PC와 같은 사양이지만 M1, 그리고 최근 판매를 시작한 M2칩을 사용하면 훨씬 더 월등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맥북에어 M1 구매 시 아무 옵션도 선택하지 않으면 100만 원 초반대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 필자가 2년간 사용해본 바 깡통 옵션으로도 충분히 영상을 편집하고도 남는 성능을 자랑했다. 저장 용량을 늘리는 것 이외의 옵션은 사실상 크게 필요가 없을 정도. 

 

5) 최고의 환경인 애플 생태계

아이폰4가 나오던 예전에는 애플을 극혐하던 필자였는데, 현재는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 거기에 맥북프로까지 이제는 애플 생태계가 거의 완벽하게 구축이 된 상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맥북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빠르게 에어드롭을 이용하여 아이폰으로 전송 및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폰으로 날아오는 문자메시지를 맥북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던지 등 말로는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할 다양한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필자로선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은 별도의 과정 없이 맥북의 사진갤러리 앱에 바로 연동되어 마치 맥북으로 촬영한 것처럼 곧바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로 좋은 장점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