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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단양 여행지 추천 / 단양 가볼만한곳 / 수달 볼 수 있는 곳 /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방문기

by 참새∂ 2022. 9. 7.

개요

해안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충북 단양에도 많은 물고기들과 민물, 그리고 해양 생태계의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름은 '다누리 아쿠아리움'이라는 아쿠아리움으로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단양에 방문했을 때 무척 쉽게 찾아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방문 당시 필자는 규모가 많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 않은 채 방문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수의 물고기들, 그리고 마지막엔 귀여운 수달들의 모습까지 구경할 수 있어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정보

  • 다누리아쿠아리움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 다누리아쿠아리움
  • 영업 시간: 매일 09:00 ~ 18:00, 월요일 정기 휴무
  • 입장료: 어른 기준 인당 10,000원, 청소년 7,000원, 노인/어린이 6,000원
  • 전용 주차장: 있음, 그 외 공영 주차장 주변에 다수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건물에서 나오면 도보로 1분 내로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외버스터미널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다. 때문에 자차 없이 여행을 다니는 관광객들에게 무척 추천하는 여행 코스이며 자차가 있는 경우에도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0,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은 가격이지만 1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다누리 아쿠아리움의 전경, 멀리 노란색의 물고기 모양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입구는 일반적인 건물처럼 생긴 곳으로 찾아 들어가면 된다.

 

방문 당시 조금씩 비가 내리던 날씨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사람이 거의 없이 한가한 모습을 보여 무척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했다. 곳곳에 키오스크 무인 발권기가 마련되어 있어서 빠르게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권을 확인 받고 내부에 진입하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영상과 함께 터널처럼 만들어진 수족관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생각보다 처음부터 볼거리가 가득해서 눈이 즐거운 가운데, 이곳에 방문한 관광객들 중 아이들이 특히 더욱 좋아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보통 아쿠아리움이면 해양 생태계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대다수인 데에 반해 이곳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선 민물고기들의 비율이 무척 높았다.

 

큰 수족관 뿐만 아니라 작은 생물들을 위한 앙증맞은 사이즈의 수족관들도 다수 있으며, 어항 내부에 머리를 들어가게 끔 할 수 있는 체험식의 수족관들도 마련되어 있어 커플들끼리 사진 찍으며 놀기에 좋았다.

 

단양 팔경 중 유명한 도담삼봉을 모델 삼아서 만든 수조도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여러 단양의 유명 관광지를 미니어처로 만든 수족관들이 만들어져 있다. 

 

평소엔 실제로 잘 보지 못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가운데, 특이하게 생긴 신기한 물고기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마에 혹이 생긴듯한 플라워혼 물고기가 정말 귀여웠었던 기억이 난다. 

 

성체로 자라면 최대 7미터 까지도 자랄 수 있는 해외의 신기한 물고기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그렇지만 실제로 두 눈으로 보면 자동으로 입이 떡 벌어지며 그 크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역시 모든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유명한 구간은 이렇게 터널처럼 생긴 구간이 아닐까. 아쿠아리움의 끝자락에는 입구에 있던 터널과는 비교도 안되게 물의 양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푸른 조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파충류가 전시되는 곳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이 아쿠아리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수달 전시관에 자연스럽게 도착하게 된다. 

 

수달 전시관에 가니 마침 수달들의 사육사분이 점심시간이라 수달들에게 물고기를 열심히 던져주고 있는 신기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물고기를 물속에 던지면 빠르게 달리고 헤엄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수달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또 귀엽기 그지없다. 수달들의 숫자는 총 6~7마리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움직임이 생각보다 빨라서 눈이 따라가기가 힘들다. 

 

수달들의 먹방을 한참을 바라보고 그 귀여운 모습에 빠져 시간을 보내다가 수달 전시관을 빠져나가니 아쿠아리움의 모든 구경이 끝이 나게 되었다. 1만원이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도 많고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호기심을 자극시켜주는 수족관도 제법 많아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라면 즐겁게 구경을 할 수 있다.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숙소를 잡았거나 버스로 단양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꼭 이곳에 들러 멋진 물고기들과 더불어 귀여운 수달들도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