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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서해안 일몰 명소 / 태안 가볼만한곳/태안 당일치기 코스/ 태안 꽃지 해수욕장 일몰 구경 후기, 주차 등 정보 안내

by 참새∂ 2022. 2. 17.

개요

꽃지해수욕장의 멋진 일몰을 처음으로 감상해 보기 위해 이번 태안 여행 때 일몰 시간에 맞춰서 꽃지해수욕장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동해바다에 비해서 파란 색상이 진하지 않은 서해바다,  단순하게 바닷물의 색만 봤을 땐 당장 서해바다가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동해바다에선 볼 수가 없는 일몰을 이곳 서해바다에선 쉽게 만날 수 있다. 서해바다가 탁하긴 해도 일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는 듯하다. 특히나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의 경우, 바다 위로 툭 튀어나온 할미 할아비 바위와 함께 일몰을 담는 사진들이 유명해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한 번씩 스쳐 지나가듯이 일몰 사진을 봤던 기억이 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겨울 여행으로 늘 1순위로 꼽히는 바다 여행, 겨울에 방문하는 꽃지해수욕장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꽃지 해수욕장 정보

  •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339-586
  • 주차장 이용 요금: 무료

 

유명한 해수욕장인 만큼 여름인 성수기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 듯하다. 주차장의 크기가 여타 해변에 비해서 꽤 많이 커서 여름만 아닌 계절이라면 전혀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할 것 같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공중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기도 제법 수월한 편. 할미 할아비 바위 역시 이 주차장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차에서 내린 다음 조금만 해변가로 걸어가면 바위의 모습이 나타난다. 

 

위의 사진을 촬영 할 당시 슬슬 일몰이 시작되고 있어서 바닷가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까지 기다려보았다.  카페의 경우 위에 표시된 주차장에서 나와서 해안을 우측에 끼고 남쪽을 향해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좌측에 카페 건물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일몰이 시작되기 약 30분 전에 해안으로 다시 나와 붉어진 수평선 위 하늘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기 시작했다. 많은 눈이 내린 후 바로 다음날에 이 해변에 방문을 해서 모래사장에는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 덕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하얀 눈과 바다의 조합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겨울에 방문할 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할미 할아비 바위에 걸친 태양의 일몰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바위와는 다소 많이 동 떨어진 곳에서 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위와 함께 일몰을 담으려면 다른 계절에 방문해야 하는 것 같다. 

 

차를 끌고 다시 주차장 인근으로 돌아가서 카메라에 담아본 사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위와 제법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일몰 자체만 봤을 땐 하늘의 색 덕에 사진이 제법 예쁘게 나온다. 다만 노점상에서 태우는 고구마 등의 탄내와 연기가 많이 나서 일몰을 구경할 때 상당히 방해가 되었다. 노점 단속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음에도 버젓이 장사를 하는 걸 보면 단속을 잘 안 하는 듯..

 

수평선으로 해가 지기 전에 수평선 위에 있는 구름, 미세먼지 등에 의해서 아쉽게도 해가 가려지기 시작한다.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좀 더 멋진 일몰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약간의 설정 과정을 거쳐서 출렁이는 파도를 장노출을 통해 담아 본 사진. 본격적으로 편집한 사진이 아닌 무보정 사진인데, 파도가 마치 안개처럼 몽환적으로 나와서 그래도 만족한 사진이다. 빠른 셔터스피드로 담은 바다도 매력이 있지만 역시 바다의 사진은 장노출로 담는 것이 가장 예쁘게 나온다.

 

일몰 맛집 꽃지 해수욕장

안면도에서 가장 유명한 꽃지 해수욕장의 일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왜 그렇게 유명한건지 실제로 방문을 해 보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서해안치곤 맑은 태안 특유의 바닷물과 괜찮은 접근성 등이 한몫하는 것 같다. 안면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들러서 일몰을 구경하고 안면도를 떠나거나, 혹은 안면도에서 숙소를 잡아서 하룻밤 숙박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