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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각종 팁

전북 군산 도서관 / 조촌동 디오션시티 도서관 / 군산 금강도서관 방문기

by 참새∂ 2022. 9. 17.

 

개요

군산에 있는 조촌동 디오션 시티에 초등학교가 개학하고 나서도 8월이 되도록 개관을 하지 못하던 금강 도서관이 8월 말이 되어서야 문을 열게 되었다. 디오션 시티의 중심에 있어서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제 편리하게 생활권 내에서 책을 대여하거나 열람실에 가서 공부, 또는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는 가운데에 도서관 내부는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필자가 직접 방문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많이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최근에 지어진 만큼 내부 인테리어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전북 권역에선 최고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군산 금강도서관 정보

  • 도서관 주소: 전북 군산시 궁포3로 30
  • 운영 시간: 화요일 ~ 일요일, 09:00 ~ 18:00.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 무인예약대출기, 무인반납함 운영 중, 24시간 이용 가능
  • 전용 주차장: 있음
  • 층수: 지상 총 3층

디오션시티 내 금빛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금강 도서관은 조촌동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적과 함께 휴식 공간, 그리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금빛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금강 도서관의 전용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주차 가능한 대수는 그렇게 많진 않다. 도서관은 총 3층으로 만들어져 있고 1층은 아동들을 위한 아동 전용 도서관 및 휴식 공간, 2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 열람실 및 어른들이 볼 만한 경제, 문화, 투자 등 다양한 서적들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마지막으로 3층은 세미나실처럼 되어 있어서 필요한 경우 대여하여 세미나, 미팅 등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분리되어 만들어져 있다.

 

금강 도서관 1층 유. 아동 자료실 풍경

금강 도서관의 1층 정문, 혹은 주차장 쪽 후문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위 사진의 공간이다.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계단마다 푹신한 방석들이 놓여 있고, 계단의 가장 윗부분에는 전신을 휘감는 푹신한 쿠션들이 놓여 있어서 아이들, 심지어는 어른들도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필자도 커다란 쿠션에 누워보고 싶긴 했지만 아이들이 전부 사용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구경만 해야 했다.

 

눈이 즐거운 인테리어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시원한 환경 속에 만들어져 있는 쿠션, 테이블 등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샘는 것 같다. 특히 구석구석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숨겨져 있어 조용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제법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금강 도서관 2층, 성인 열람실(종합자료실)

아동들이 이용하는 자료실에 비하면 약간 딱딱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도서관들에 비해서 훨씬 신식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쾌적한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다. 일반 서점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교보문고 등이 없는 군산 주민들에겐 조용하게 책을 읽기에 좋을 것 같다.

 

은은한 조명이 비치며 다양한 신규 서적들을 소개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최근 발간된 책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에 좋다. 

 

아직은 도서관에 책이 많이 채워져 있지 않아서 책장 중간중간에 빈 공간이 많이 보이지만, 몇 년 지나면 꽉 차서 많은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 원서로 출판된 해리포터 등 외국의 유명 소설들도 있어 영어 공부를 할 때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금강 도서관 3층:  다목적실 및 프로그램실, 다 함께 돌봄 센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오면 몇 명이 소규모로 들어갈 수 있는 방부터 해서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세미나 등을 들을 수 있는 큰 강당과도 같은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2022년 9월부터 초등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 함께 돌봄 센터 3호점이 개소할 예정이라 많은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금강 도서관은 이제 막 개관을 하여 아직은 서적이 부족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서적들이 많이 들어오며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에 비해 부지가 작아서 그런지 살짝 규모가 작은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여태 전주 등 산 언덕 위에 있는 도서관들에 비하면 접근성이 훌륭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