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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 펜션, 글램핑 후기/경상도

경남 합천 글램핑 / 황매산 인근 글램피장 추천 / 합천 바람흔적글램핑카라반 글램핑 후기

by 참새∂ 2022. 10. 4.

 

개요

얼마 전 황매산 국립공원에 있는 황매산 정상에서 별구경을 하기 위해 합천에 다녀왔었다. 이때 당일치기로 다녀올지, 아니면 숙박을 하고 올지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한밤중 장거리 운전은 힘들 거 같아서 황매산 인근의 글램핑장에서 숙박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바람흔적 글램핑'이라는 글램핑장에 예약을 해 두고 방문을 하게 되었다. 얼핏 지도나 로드뷰로 봤을 땐 산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곳에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생각이 되었는데, 막상 방문해 보니 산기슭에 자리 잡은 곳이라 황매산 정상과 무척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별구경을 하고 글램핑장에 내려와서 숙박을 하기 좋은 거리에 있어서 무척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아마 내년 즈음 또 별구경을 하러 황매산에 방문을 한다면 한번 더 숙박을 해 볼 것 같은 좋은 숙소였다. 

 

바람흔적 글램핑장 정보

  • 주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대기1길 15-9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 자체 매점 운영중
  • 전용 주차장: 있음
  • 숯불 바비큐: 현금 2만 원 현장 추가 결제
  • 어메니티: 샴푸, 바디워시, 린스, 칫솔, 치약(일회용 작은 치약), 바디 스펀지

글램핌장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IC까지는 약 30분 정도를 운전해야 다다를 수 있어서 접근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나 해가 지고 나서 방문을 하게 되는 경우, 가로등이 없는 길을 굽이굽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해가 지기 전에 이곳에 도착하는 게 안전상의 이유로 좋으며 밤 중엔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을 만나 사고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인근엔 편의점, 대형마트 등이 없으며 그나마 읍내에 하나로마트들이 있긴 하지만 도심에 있는 큰 하나로마트와는 거리가 품목이 그리 많지 않다.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최대한 먹을거리를 넉넉히 사서 오는 것이 좋으며 급한 경우에만 매점을 이용하도록 하자.

 

읍내와 멀고 고속도로 IC에서 멀다는 단점들이 존재해도 이 글램핑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황매산 정상과의 거리가 무척이나 가깝다. 차를 몰고 가면 15분 내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며 캠핑장비가 있다면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숙박을 하는 게 좋다. 필자의 경우 캠핑장비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글램핑장을 선택하게 되었다.

 

글램핑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진입하다 보면 거의 도착할 때 즈음 위와 같이 작은 다리가 하나 나오고, Y자로 갈림길이 나오게 된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사람 크기의 돌이 하나 있는데, 이 돌 뒤편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글램핑장 뒤쪽으로 만들어진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장의 규모는 최대 20대까지도 주차가 가능할 것 같으며 별도로 주차 라인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주차하면 된다. 

 

해가 지기 전에 겨우 도착을 하고 짐을 풀고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곳 글램핑장 주변엔 따로 마을이 없어서 해가 지면 수많은 별을 바라볼 수 있긴 하지만 글램핑장 자체의 조명들이 23시에 꺼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온전하게 별을 구경할 수 있다. 별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다면 황매산 오토캠핑장으로 이동해서 깜깜한 곳까지 올라가서 별을 구경하는 걸 추천하며, 그냥 적당히 쉬면서 23시 이후까지 놀고먹다가 별을 구경하고 싶다면 글램핑장 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글램핑장 내에 조명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면서 멋진 글램핑장의 야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짐을 풀고 야경은 나중에 구경하기로 하고 우선 친절하신 사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예약한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글램핑 내부 리뷰

글램핑장을 예약할 땐 따로 사이트를 지정해서 예약할 순 없고 사장님이 자리에 여유가 있는 경우엔 다른 손님과 붙이지 않고 멀리 떨어지게끔 배려를 해 주셨다. 위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글램핑 텐트의 모습인데 바로 앞에 숯불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전용 용기가 있고 4개의 캠핑의자, 그리고 식탁이 안쪽에 놓여 있다. 

 

식탁의 맞은편에는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대가 놓여 있고 전자레인지, 휴대용 가스버너 등도 마련되어 있다. 음식물 수거통도 별도로 있어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난 후에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가 용이했다. 기타 쓰레기의 경우에는 글램핑장에 분리수거장이 따로 있으니 위치를 확인해 두고 나중에 사용하면 된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는 커피포트를 비롯한 다양한 식기류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 종류 가지의 수는 많지 않으니 미리 사진을 확인 후 더 필요한 식기류가 있다면 챙겨오도록 하자. 

 



텐트 내부에 들어서면 바로 옆에 높이 약 150cm 정도 사이즈의 꽤 큰 냉장고가 있는 걸 볼 수 있고, 바로 옆에 침대가 놓여져 있다. 침대의 경우 푹신함이 적당하고 매트리스 자체에 소음이 없으며 전기장판과 두꺼운 이불, 그리고 여러 개의 배게 및 추가 이불 등도 비치되어 있어서 2명이 아니라 3~4명까지도 한 번에 같이 텐트 안에서 잘 수 있을 것 같다. 

 

밤중에는 추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에 글램핑장에서 꼭 필요한 난방기구. 바닥을 덥혀주는 보일러와 더불어 공기를 데워주는 난방기구가 있는 데다가 전기장판까지 있으니, 한겨울에도 이곳에서 글램핑을 즐기며 끄떡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여름을 나기 위한 에어컨 역시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도 걱정이 없다.

 

입구 바로 우측에는 작은 티브이 하나와 티비 밑 수납장이 있는데, 이 수납장에 모기 퇴치를 위한 모기향, 그리고 헤어드라이기가 놓여 있었다.

 

글램핑 텐트에 바로 붙어서 개인용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으며 화장실 내부는 좁지만 샤워까지 할 수 있도록 샴푸, 바디워시 등이 갖춰져 있다. 칫솔 등의 일회용 어메니티의 경우에는 바깥의 캠핑의자와 같이 있는 식탁 위에 놓여져 있으니 확인하도록 하자.

 

글램핑장 매점

글램핑장과 카라반 구역 사이, 즉 이 글램핑 사업장 한가운데에 관리실 겸 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필요한 경우 휴대 버너용 가스, 휴지 등의 일회용 물품들을 보급받을 수 있고 햇반이나 기본적인 과자 등을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다만 마트에서 사서 먹는 것보단 약간 가격이 비싸니 되도록 미리 물건들을 집 근처 마트에서 사 오는 걸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글램핑 텐트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들도 있어서 친구들이나 연인들과 심심할 때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엔 밤동안 열심히 황매산을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쏟아지는 별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용을 해 보진 못했다. 

 

황매산 별구경하기 좋은 글램핑장

큰 불편함 없이 글램핑 텐트 내부에서 꿀잠을 자고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바람흔적 글램핑장, 황매산의 쏟아지는 별을 구경하고 싶다면 하늘이 맑은 날에 이곳 바람흔적 글램핑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멋진 하루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황매산의 별을 구경하러 내년에 또다시 간다면 이곳을 한번 더 이용해볼 용의가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