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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카페 추천 / 영진해변 카페 / 영진 자바 커피

by 참새∂ 2021. 10. 3.

작고 소박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는 카페인 강릉시 영진해변의 자바커피, 이전에 강릉에 거주를 3년동안 하면서 무척이나 자주 갔던 카페로 건물의 겉면이 화려하거나 크진 않지만 커피가 제법 맛있어서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찼는 카페이다. 특히 컵오브 액셀런스(Cup of exellence), 즉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 원두를 이용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다른 카페들 과는 차별화되어 이곳만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커피 이외에도 스무디,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직접 마셔본 개인적인 경험상 이곳만한 커피가 없다. 그래서 강릉을 갈 때마다 늘 방문하는 카페. 언제 방문해도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이다. 

 

자바 커피 주소: 강원 강릉시 연곡면 해안로 1447

영업 시간: 매일 11: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개인적으로 강릉에서 가장 좋아하는 해변인 영진해변 바로 코 앞에 위치한 자바커피는 강릉의 파란 해안가를 따라 쭉 가다 보면 나타나는 곳이다. 바다에 붙어 있는 카페의 특성상 주말만 되면 수도권에서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필자가 영진해변 인근에 거주하던 2013년~2016년만 해도 영진해변은 경포 해변이나 안목해변 보다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게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 중에 하나였는데, 영진해변에서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 한 이후로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기 시작해서 많은 카페들이 영진해변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자바커피 가게 앞에 서면 보이는 모습. 원래 빨간색의 페인트가 칠해진 강렬한 느낌의 카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는 순간 리모델링이 진행되어 외벽의 느낌이 다소 차분해 진 모양새를 띄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약 4초만 걸으면 바로 해변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무척이나 가깝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원목으로 구성된 테이블과 올라가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2층 계단이 정면에 보인다. 

 

가격대는 합리적인 편으로, 3천원대 후반에서 6천원대 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커피 메뉴들이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모카가 무척 진하고 달달한 맛이 적당해 자주 시켜먹곤 했었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커피를 끊게 되면서 이번에는 블루베리 스무디를 마셔보기로 했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카페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카페들에 비해선 디저트 종류에 힘을 주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이곳을 자주 방문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커피 그 자체의 맛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엔티크한 분위기의 커피잔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커피나 음료가 만들어지는 동안에 화려한 무늬의 커피잔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본다.

 

 

강릉에 살 때 자주 올라갔던 자바카페의 2층, 계단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경사가 꽤나 급한 편이다.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길겸 커피가 나오기 전에 구경을 해보고자 올라가 보았다.

 

2층에 올라오면 바로 옆에 위치한 룸 하나, 이곳에서 회사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엄두를 내지 못할 듯..

 

2층 계단에서 바다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나오는 풍경. 사진을 찍었던 이날엔 하늘이 무척 흐리고 비가 조금씩 오던 날씨라 바다가 흐리멍텅한 색을 가지고 있어서 아쉬웠다. 맑은 날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바다가 파랗게 빛나곤 했었는데..

 

이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블루베리 스무디를 하나 사서 들고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풍경 감상을 하며 시원하게 스무디를 음미하기에 아주 좋은 카페이다. 물론 안목해변의 엄청나게 큰 통창을 가지고 있는 여러 카페들도 많지만, 자바 커피만의 독특한 커피, 음료의 맛과 함께 멋진 영진해변을 구경할 수 있으니, 강릉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면 자바커피에 들러 커피를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