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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생활 용품

여행용 캐리어 추천 / 하드케이스 캐리어 /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캐리어 / 모던 드림 캐리어 모델 개봉기

by 참새∂ 2022. 3. 5.

 

개요

머나먼 이야기 일 줄 알았고, 영원히 내년일 것만 같았던 결혼식이 벌써 올해가 되었고 4달 남짓 남게 되었다. 신혼여행 겸, 앞으로 여행시 사용할 캐리어를 장만할 겸 여러 캐리어를 알아보던 중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캐리어가 있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라는 회사에서 판매중인 '모던 드림' 라인의 하드케이스 29인치 캐리어가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직선과 사선이 만나는 오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원체 '아메리칸 투어리스터'사의 캐리어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해 한참 고민을 하다가 구매를 하게 되었다. 단지 캐리어 하나를 구매했을 뿐인데, 벌써 신혼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처럼 설레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코로나가 소강되어야 해외로 나갈텐데..

 

제품 가격

공식 홈페이지의 기준으로 가격은 234,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이다. 마냥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모델. 한번 사 놓으면 특별히 파손이 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꽤나 오래 쓸 수 있는 캐리어의 특성상, 두고두고 쓸 생각으로 지르게 되었다. 해외 여행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개봉기

 

제품이 배송되고 나서 집에 돌아와 보니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택배 박스가 집 앞에 떡하니 놓여져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캐리어를 주문하고 나서 깜빡 주문한 걸 잊고 지냈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커다란 박스가 마냥 반갑기만 하다.

 

좁은 박스 사이로 비좁게 들어가 있는 캐리어, 박스를 개봉하고 윗부분의 비닐 봉투를 조심스럽게 뜯어낸 다음 손잡이를 잡고 캐리어를 들어 올려 박스에서 꺼내보았다. 생각보다 무게는 그렇게 무겁진 않아서 한손으로 들어올리는 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캐리어 디자인, 외관

캐리어를 감싸고 있던 봉지들을 뜯어서 바닥에 내려 놓으니, 해외여행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 마냥 설레기 시작한다. 튼튼해 보이는 직선의 줄무늬들 사이로 훅 들어오는 V자 형태의 사선과 곡선이 만나서 보는 시선에 따라 딱딱하게, 혹은 소프트 케이스처럼 부드럽게까지 보인다. 손으로 캐리어 커버를 눌러보면 완전히 딱딱하진 않고 쑥 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지나치게 딱딱하면 수하물로 항공기 창고 내에 옮겨지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을 수 있어서 조금은 부드럽게 만든 모양.

 

캐리어 내부에 들어가는 물건들이 너무 부피가 큰 경우 확장 기능을 이용하여 여유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는 지퍼가 달려 있고, 캐리어 한쪽에는 툭 튀어나온 4개의 지지대가 있다. 이를 이용하여 캐리어를 바퀴를 이용하지 않고 옆으로 눕혀야 할 때 이 지지대들을 이용하여 캐리어를 세울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적당한 장력으로 들어올려지는 캐리어 윗부분의 손잡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잡았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고 유연해 무거운 짐이 실어져 있을 때 캐리어를 들어올려도 크게 손이 아플 염려가 없다.

 

연장되는 캐리어의 손잡이를 최대한 뺀 모습. 캐리어의 크기가 큰 만큼 2번 이상 연장은 되지 않아서 배낭등을 캐리어 위에 걸고나서 이 손잡이를 끌고 공항을 다니면, 길지 않은 손잡이 때문에 배낭이 다소 불안할 것 같아 다 좋지만 이점은 살짝 아쉽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바퀴에서 실질적으로 바닥에 닿는 부분은 고무로 되어 있어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충격들을 최대한 흡수시켜준다. 보통 캐리어의 바퀴는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울퉁불퉁한 길을 만나면 손까지 그대로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품질을 보여준다. 

 

캐리어 잠금 장치 및 비밀번호 설정 방법

직각으로 꺾여있는 지퍼 손잡이 끝이 잠금 장치 안쪽으로 들어가서 꽉 물려 있고, 비밀번호 3자리를 입력해서 설정한 비밀번호와 일치시킨 다음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지퍼가 걸려있는 좌측에 키를 꽂는 구멍처럼 보이는 것이 잠겨있는 지퍼의 락을 해제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지퍼 방향으로 밀면 지퍼가 툭 튀어나오며 락이 해제된다. 비밀번호 재설정 방법은 번호를 입력하는 칸 바로 옆에 작은 실버색 원형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펜 등의 뾰족한 물건으로 누른 상태로 자신이 원하는 비밀번호로 바꾸면 설정이 완료된다. 

 

 

캐리어 내부 모습

여느 캐리어와 다름이 없이 한쪽은 부피가 큰 옷 등을 담는 공간, 그리고 나머지 한쪽은 지퍼가 달려 있어서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기에 알맞은 공간들로 되어 있다. 그 위에는 메쉬 소재로 되어 있는 또 하나의 수납 공간이 있어서 눈에 잘 보여야 하는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이나 속옷, 양말 등을 넣기에 괜찮아 보인다. 

 

 

지퍼를 잡고 열 때, 마찰력이 낮아서 힘을 얼마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열린다. 우측 사진은 지퍼를 열어서 커버를 올리면 보이는 수납 공간의 모습. 캐리어가 29인치인 만큼 깊이가 깊어서 제법 많은 용량을 커버할 수 있다. 이정도면 어지간한 여행기간에 필요한 물건들을 다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 붙어 있는 수납용 파우치가 캐리어 한가운데에 달려 있다. 이곳에 슬리퍼 등을 넣을 때 사용하면 부족한 수납 공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총평: 빨리 써보고 싶다..

해외, 그리고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가 앞으로 두달 뒤면 풍토병으로 전환되서 보다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중이라고 한다. 이 캐리어를 끌고 스위스를 갈지, 혹은 제주도를 갈지.. 튼튼하면서 마감이 괜찮은 이 캐리어에 짐을 한가득 담고 하루 빨리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조금이라도 사용하고 나서 사용기까지 써보고 싶은데, 캐리어의 특성상 그럴 여유가 현재로선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어찌 됐든 분명한건 그동안 써오던 쿠팡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싸구려 캐리어들에 비하면 품질이 많이 좋다. 여행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캐리어, 너무 싼것만 사지 말고, 제대로 된 가격을 주고 좋은 품질의 캐리어를 구매해 보는 것도 경험상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