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 사용기/IT 기기

CD 오디오 추천 / CD 플레이어 / 가정용 블루투스 스피커 / Britz 스피커 / 브리츠 T8500 개봉 및 청음기

by 참새∂ 2022. 2. 14.

개요

요즈음은 아티스트가 발매한 CD를 구매한다기 보단 대부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하여 음악을 접하는 시장이 훨씬 많이 활성화 되어있다. 카세트 테이프가 사라지고 CD가 부상하던 때 처럼, 현재는 CD로 음악을 듣는 방식의 오디오들은 사장되고 대부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데, 특히 블루투스를 이용한 오디오가 주류가 되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블루투스 오디오 방식은 CD 플레이어로 듣는거에 비해선 누가 들어도 확연하게 음질에 대한 차이가 났었는데, 이제는 블루투스 기술이 매우 발전을 하게 되면서 끊김이 없이 높은 해상력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디오를 무척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너무 깊숙하게 빠져들면 출혈(?)이 심할걸 잘 알기에, 그저 현재 수입에 맞는 적당한 선에서 오디오라는 취미를 가성비 있게 즐기고 있다. 그러던 중 집안에 기존에 두고 사용하고 있던 오래된 CD 오디오가 고장이 나버렸고,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두말할 것 없이 저렴한 CD 오디오를 가지고 싶다고 넌지시 언급을 했다. 그렇게 선물로 받은 오디오 개봉기가 오늘의 포스팅 주제로, 오디오 전문 회사로도 유명한 브리츠사의 T8500라는 모델명을 쓰고 있는 제품의 개봉기를 써 보려고 한다.

 

제품 가격

딱 2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오디오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오디오를 소소한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할만한 가격이지 않을까. 거기에 예쁜 디자인까지 고려하면 집안의 분위기를 살릴 수도 있고, 오디오도 즐길 수 있는 가전이 20만원이면 하나 생기는 셈.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브리츠 T8500 스펙

간단하게  T8500 오디오의 스펙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오디오 출력: 30W, (15W X 2, 스피커 크기 개당 3인치)
  • 무게: 4.55kg
  • 블루투스, AUX, FM, CD, USB 기능 제공
  • Flat, classic, POP, JAZZ, ROCK 등의 EQ 설정 가능

 

물론 CD 오디오라는 점이 이 제품을 선물로 받고 싶어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음원 손실이 거의 없는 USB에 AUX(외부입력), 그리고 블루투스까지 지원을 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너무 오래된 오디오를 그동안 쭉 사용해서 그랬나. 거기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원목의 외장 디자인이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두번째 요인이 되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출력, 출력에 있어서 조금은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격의 오디오 치곤 나쁘지 않은 편. 기타 자세한 스팩은 아래 표로 캡처본을 첨부하니 확인 하도록 하자.

BZ-T8500 스펙 캡처, 출처: 브리츠 쇼핑몰 홈페이지 

 

브리츠 T8500 개봉기

오랜 기다림 끝에 집 앞에 택배박스가 도착했다. 제품과 더불어 작은 박스로 위에 올려져 있는 녀석은 선물로 주신건지, 소형 포터블 블루투스 오디오가 하나 같이 딸려오게 되었다. 나중에 한번 제대로 된 사용기를 작성 해 볼 예정, 우선은 BZ-T8500 이녀석에게 집중하기로 하자.

 

택배 박스를 뜯어내면 바로 안쪽에는 제품 박스가 들어 있는걸 볼 수 있다. 긴 기다림 끝에 받은 오디오라서 더욱 설레고 더욱 기분이 좋은 순간이지 않을까. 

제품박스 내부에 쿠션감이 있는 재질의 완충재가 오디오 본체를 잘 보호해주고 있어서 택배로 물건이 배송시에 적당한 충격은 잘 흡수 해 줄듯 하다. 

 

오디오 본체

그렇게 모든 포장을 다 뜯어내니 드러난 T8500 오디오의 정면 모습. 깔끔한 원목에 메탈 소재로 되어 있는 전면부의 궁합이 정말 매력적이다. 정면 한가운데에는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큰 원형 다이얼이 있어서 소리를 빠르게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그 이외에 다양한 버튼들이 다이얼 양 옆으로 위치해 있고, USB를 연결 할 수 있는 USB-A 타입의 포트, 그리고 외부입력을 위한 AUX 단자 역시 전면부에 위치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보통은 USB, AUX 단자의 경우 오디오 후면부에 위치시키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앞으로 빼 놓으니 사용자가 해당 포트들을 사용할 때 무척 편리할 것 같다. 물론 연결시키고 나서 USB나 AUX선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기타 구성품

오디오 본체와 함께 같이 딸려 온 구성품들. 좌측부터 오디오 설명서, 전원 연결 선, FM 라디오용 안테나, 그리고 리모컨이 같이 포함되어 있다. 오디오 후면부에 보면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전원 연결이 가능하다. 

 

 

FM 라디오 안테나에 대하여..

FM 라디오를 많이 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경험상 거실에 오디오를 놓게 되면 안테나 선의 배치가 매우 애매해지게 된다. 그래도 같이 딸려 왔으니 설치해보자는 마인드로 라디오가 잘 들리는 곳으로 이리저리 안테나 위치를 움직여 봤는데, 오디오를 놓고자 하는 위치가 거실 한가운데다 보니 안테나가 천장 방향으로 높게 위치해 있어야 라디오가 잘 들리게 되어 집안 인테리어상 라디오는 포기하게 되었다. 창가 인근에 오디오를 놓을 수 있다면 별 무리없이 안테나 세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오디오를 놓기 위해 구매한 작은 협탁자 위에 오디오를 올려두고 전원을 연결하였다. 전원 연결 후 전원버튼을 꾹 누르게 되면 별다른 소리 없이 HELLO 문구가 하나 나오면서 오디오를 재생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CD 투입구가 검정색이라서 잘 보이지 않다가 CD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빠져나오게 된다. 평소 무척 많이 듣던 2005년 쇼팽 콩쿨 당시 실황을 녹음 해 놓은 임동민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재생시켜 보았다. 

 

약간은 플랫한 오디오

클래식 음악을 틀어서 악기가 얼마나 잘 들리는지, 저음 영역의 색은 어떠한지, 고음은 날카로운지 음악을 쭉 들어보기 시작했다. 우선 해상력의 경우에는 이정도 가격 치곤 만족할만한 수준, 악단의 악기들의 음색이 고루고루 잘 들리며 볼륨을 높혀도 전혀 깨짐이 없이 재생이 가능했다. 이정도면 막귀인 필자 기준에서 합격. 다만 저음 영역은 크게 강조되지 않아서 둥둥거리는 우퍼 사운드와 같은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등의 악기로 들었을 때의 고음 영역 역시 플랫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귀에 짜릿하게 울리는 느낌까지는 없으나, 그래도 들을만한 괜찮은 수준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리모컨

살짝 아쉬운게 리모컨이다. 기능으로 볼 때야 크게 흠잡을 것 없는 구성으로 버튼들이 배열되어 있지만, 누를때 다소 꾹 힘있게 눌러야만 오디오와 연결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서 누르는 데도 버튼을 살짝 누르게 되면 별 반응이 없어 자칫 건전지가 모자라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정도다.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기 위해선 오디오를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시켜야 한다. BT 글자가 깜빡이기 시작하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 것이고, BT 글자가 깜빡임 없이 계속해서 켜져 있으면 페어링이 완료되어 음악 재생이 가능해 진 상태를 의미한다. BT 글자가 깜빡이는 상태에서 연결하고자 하는 휴대용 기기의 설정을 확인해 보면 위처럼 BZ-T8500 Plus라는 기계가 페어링 준비가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용으로, 그리고 아마추어 용으로 적합한 오디오

맥북에도 연결시켜놓아서 약 2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플랫한 음역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현재는 만족스럽게 사용중에 있다. 저음 영역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너무 크게 저음이 울리면 이웃집에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이정도의 선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겠다고 스스로와 타협을 했고, 무엇보다도 집안에 원목 형태의 가구들이 몇개 있어서 그런지, 집안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인테리어 효과를 배가 시켜주어 보고 있을 때 마다 참 만족스러운 녀석이다. 오디오를 구매할 예정으로 입문자용 저렴한 오디오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겐 꼭 추천하는 제품이지만, 하이엔드급의 오디오를 원하는 오디오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닥 추천하진 않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