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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IT 기기

컴퓨터 CPU 쿨러 소리가 심할때 / 데스크탑 팬 소음 / CPU 사제 쿨러 교체 / 3RSYS RC400 구매 및 장착기

by 참새∂ 2022. 3. 12.

 

개요

몇년 전에 사서 별탈없이 잘 쓰던 조립pc의 CPU쿨러, 거진 4년째 사용중인데 어느날부터 컴퓨터 속도가 버벅이기 시작했고 덩달아 컴퓨터 본체에서 시끄러운 쿨러 팬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고 게임이나 사진 편집 작업등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용인하기 힘들 정도로 속도 저하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더이상 쿨러의 상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사제 CPU 쿨러 하나를 장만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라도 CPU 쿨러를 바꾸니 그야말로 속은 시원하며 데스크탑에서 들려오던 소음은 싹 사라지게 되었다. 진작에 구매해서 장착시켜놓을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 어찌 됐든 필자처럼 컴퓨터의 전원을 키고나서 게임이나 고사양의 영상 사진 작업등을 진행할 때 컴퓨터 본체에서 큰 소음이 발생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CPU 온도 체크

CPU의 쿨러팬이 과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소음이 커지는걸 인지하게 되고나서 우선 팬이 과하게 돌아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인 CPU온도부터 체크를 해봤다. CPU의 온도는 보통 평균적으로 30~50도가 안정적이며, 고사양의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60도까지를 정상적으로 본다. 

필자의 컴퓨터의 경우 CPU의 온도가 단지 구글어스를 켰을 뿐이었음에도 과하게 온도가 올라가는 걸 볼 수 있다. 심지어 며칠전에 서멀구리스까지 완벽하게 다시 발라서 쿨러를 장착해 놓은 상태. 온도가 올라가자 컴퓨터의 성능이 심하게 저하되며 이대로 가단 CPU가 망가질 것 같아 빠르게 사제 CPU를 알아보게 되었다.

 

 3RSYS RC400 CPU 쿨러 가격

이것저것 쿨러를 알아보던 중에 가격이 너무 싸지도,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의 쿨러가 있어 구매를 해 보았다. 3RSYS라는 업체에서 만든 RC400이라는 모델인데, 후기가 제법 괜찮기도 하고,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쿨링이 잘 될거 같아서 일단 구매를 하게 되었다. 색상은 총 두가지인 블랙과 화이트가 있었는데, 화이트의 경우 몇천원을 더 줘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검정색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어차피 내부를 매일 보면서 컴퓨터를 할 건 아니니까..

 

개봉 및 장착기

CPU쿨러를 사제로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 작은 택배박스가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 앞에 큰 박스가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무게도 묵직한 편. 스펙상 무게가 거의 500g에 육박하는 녀석이라 택배 박스도 제법 무거운 것 같다. 택배 박스를 열면 RC400제품의 박스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제품 박스를 개봉하면 가장 위에 설치 메뉴얼과 관련된 종이가 한장 들어 있으며, 이 종이를 보고 그대로 설치를 따라하면 비교적 쉽게 조립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사항으론 데스크탑에 설치되어 있는 메인보드를 떼어내서 메인보드 뒷면에 거치대를 장착해야 한다는 점. 메인보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재조립을 하다가 몇가지 조립을 빼먹을 수도 있으니 메인보드를 빼낼 때 주의해야 한다. 메뉴얼 밑에 들어있는 내부 품목으로는 서멀 구리스 주사기 1개, 각종 거치대와 조립용 부품들이 들어있으며 제일 안쪽에 쿨러가 들어있다.

 

쿨러의 앞 뒷면의 모습. 처음에 쿨러를 조립하기 위해선 미리 분해를 해 놓아야 원활한 조립이 가능하다. 우선 방열판과 쿨러를 떼어난 상태에서 조립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문제의 기존 CPU쿨러, 인텔에서 기본적으로 줬던 쿨러를 아직까지 용케 잘 쓰고 있었다. 크기로 보나 방열판의 기능으로 보나 싸제가 훨씬 월등한 성능을 내는 건 기존 쿨러의 비주얼만 봐도 알 수 있다. 

 

쿨러를 조심스럽게 힘을 많이 주지 않은 상태에서 떼어낸다. 가끔 너무 오래된 쿨러의 경우에는 거치대를 빼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주의 하도록 하자. 

 

이번에 구매한 쿨러와 기존 쿨러의 크기 비교, 크기로 속단할 순 없지만 사제 쿨러가 성능에 있어서 차이가 꽤 많이 날 것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메인보드에 결합되어 있는 본체 고정용 나사를 푼 다음 조심스럽게 메인보드를 꺼낸다. 이후 메인보드를 뒤집으면 CPU가 놓여져 있는 곳 주변으로 커다란 구멍이 4개가 보이는데, 여기에 제품 박스에 들어있는 후면용 거치대를 놓으면 된다.

 

거치대 속에 있는 암나사를 구멍에 쏙 넣고, 그대로 유지한 채로 다시 CPU가 있는 방향으로 뒤집으면 암나사가 뽈록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후 앞면용 거치대를 메뉴얼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결합하고 나면 거치대 기본 준비는 완료가 된다. 메인보드는 워낙에 예민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중요한 컴퓨터 부품이니 조립시 힘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멀 구리스를 CPU 위에 바르고나서 조심스럽게 방열판과 CPU를 맞닿게 하고, 나사를 조립하면 80퍼센트 이상은 조립이 끝나게 된다.

 

이후 쿨러팬을 방열판에 잘 조립한 다음에 전원 공급용 선을 연결하면 모든 설치가 완료가 된다. 이때 주의할 점으론 쿨러에 표시되어 있는 작은 화살표가 있는데, 이 화살표 방향이 방열판 쪽을 향해야 바람이 방열판으로 들어가게 되어 냉각효과가 발생한다. 반대로 끼우는 경우에는 아무 소용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쿨러 교체 후 CPU 온도

CPU 쿨러 교체 후 구글어스를 실행시켰을 때의 CPU 온도, 대체적으로 60도 위아래를 넘나들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소음은 기존에 비하면 거의 나지 않는 상태. 설치하고 난 이후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을 하고 있다. 이번 CPU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CPU의 온도 조절에 대해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필자와 같은 컴퓨터 초보자들중, 평소 데스크탑의 쿨러 소음이 제법 크게 나고 있다면 CPU 온도를 확인해 본다음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CPU 쿨러를 새로 구입하여 설치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