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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주 한옥마을 맛집 / 전주 소바 돈가스 맛집 추천 / 한옥마을 진까 방문기

by 참새∂ 2022. 5. 8.

 

개요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에서 즐거운 꽃구경을 마치고 오랜만에 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한옥마을을 방문 해 보았다. 한옥마을을 걸어다닐겸,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완산공원 꽃구경이 끝났기 때문에 점심식사도 해결할 겸 이곳저곳 음식점들을 알아보던 중 대학생때 자주 다니던 음식점이 생각나서 이번 기회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을 해 보았다. '진까'라고 하는 소바 및 돈가스 전문 음식점으로 무더운 여름달 시원한 소바 한그릇이 생각날때면 이곳에 들러서 시원한 소바 국물을 먹으며 속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 오래전에는 경기전 옆에 위치한 성심여고의 바로 맞은 편 위치에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다른 인근의 골목으로 이전을 한 상태였다.

소바 돈가스 전문점 진까 정보

  • 진까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48
  • 영업 시간: 매일 10:00 ~ 21:00
  • 별도 주차장 없음.

 

사람들이 걷기 좋은 곳인 전주의 한옥마을이다 보니 음식점 주변에는 딱히 이렇다 할 주차장이 크게 확보되어 있거나,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면 한옥마을 전용 공영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거리가 이곳 '진까'음식점과 꽤 있다 보니 접근성이 그리 좋진 않다. 어지간 하면 교대 인근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교대 쪽에서 청연루를 건너간 다음,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큰 골목으로 걸어가다 보면 위에 보이는 한옥 집의 진까 음식점이 나타나게 된다. 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경우에는 거리가 다 거기서 거기처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네비게이션 앱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서 두시즈음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와 관련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스크를 제외하곤다 풀린 상태여서 사람들이 많아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은 곳이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이곳에 오면 우동, 소바, 튀김 , 그리고 돈가스 등등 여러가지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가격대는 7천원부터 12,5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요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많이 비싼 느낌은 아니다. 다만 대학생땐 소바가 6~7천원이면 한그릇을 먹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다소 비싼 느낌을 지울 순 없었다. 

 

예전에 이곳을 방문할 때 자주 먹던 세트인 소바+돈가스 세트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약 10여분이 지나고 나서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예전의 비주얼 그대로를 간직한 소바가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별다른 조미료를 더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일본식 간장의 맛이 물씬 나는 국물에 필요시 와사비를 섞어서 먹다보면 스리살짝 매콤한 맛도 느낄 수 있어서 별미중의 별미이다. 

 

소바가 서빙되고 나서 곧바로 나온 돈가스 두조각, 조금은 작은 사이즈의 두조각이 오롯이 1인분이다. 겉으로 보기엔 눅눅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생각보다 더욱 바삭한 식감 덕에 한조각 두조각 입 속으로 흡입이 된다. 

 

식당 종업원분이 우리의 식탁으로 반찬 통을 통째로 가져다 주시는데, 여기에 담겨진 단무지, 마늘, 깍두기 등을 자신의 양에 맞게 직접 셀프로 덜어서 여러번 먹을 수 있다.

 

예전에 먹던 맛과 거의 달라지지 않고 꾸준한 돈가스와 소바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 '진까'. 역시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음식점은 그 맛이 어느정도는 보장되어 있다. 전주 한옥마을 하면 사실 베테랑 칼국수가 가장 유명하고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중 하나인데, 이곳 진까에서 소바와 돈가스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먹어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소바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팔고 있는 소바의 시원하고도 맛있는 국물은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