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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여수 수제버거집 / 여수 이순신 수제버거 리뷰 / 이순신버거 세트 메뉴 솔직 후기

by 참새∂ 2022. 6. 13.

 

개요

요즘 여수에서 무척 인기가 많다는 테이크아웃 전문 수제버거집인 이순신 수제버거집에서 햄버거를 구매해서 먹어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여수 여행 중에 집으로 돌아가기 전 간단하게 식사를 때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음식점을 찾던 중에 눈에 들어온 곳인데, 사람들이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가 제법 많아서 평소 수제버거를 좋아하는 필자에겐 딱인 음식점인지라 한번 방문을 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줄 서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의문스러웠는데, 어쨌든 리뷰하는 입장에서 솔직하게 방문 및 구매 과정 등에 대해서 한번 리뷰해 보려고 한다.

 

여수 이순신 수제버거 정보

  • 이순신 수제버거 주소: 전남 여수시 중앙로 73 1층
  •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 일요일 영업시간: 10:00 ~ 19:30, 라스트 오더: 19:00

여수에서 가장 핫하고 각종 맛집들이 몰려있는 이순신 광장 틈에 섞여 있는 수제버거 집이다 보니 주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 기간중에는 이 극심한 주차난에 불이 붙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만 공영주차장 등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정도, 골목은 비좁고 유료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해서 관광 목적으로 여수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차는 두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어쨌든 여수에 차를 끌고 와서 방문을 한다면 이순신광장에 있는 지하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걸 추천한다.

 

이순신광장에 들어서면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몇몇 가게 앞에 길게 장사진을 이루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가운데에 이순신 수제버거 음식점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보니 각자 주문을 하고 나서 바깥에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키오스크 기계 두대가 놓여져 있고, 전광판에 띄워져 있는 메뉴를 보고 선택하면 된다. 가장 기본 버거 메뉴는 시그니쳐 메뉴인 이순신 버거였고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세트메뉴로 6,500원인데 관광도시인 여수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가 상당히 넘치는 게 아닐까. 그래서 한번 가장 기본 메뉴인 이순신 버거 세트 메뉴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해 보았다. 이순신 버거 세트메뉴의 구성은 이순신 버거 + 치즈스틱 + 캔 음료수 1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기다리면 영수증에 자신의 대기번호가 적혀 있다. 해당 번호의 음식이 완성이 되면 큰 비프음이 들리고 전광판에 해당 주문 번호가 뜨게 되는데, 밖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례가 될 때 까지 이 전광판을 예의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 틈 속에 같이 섞여서 주문한 햄버거 세트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소요된 시간은 어림잡아 40분. 딱히 앉을 곳이 없기 때문에 알아서 각자도생해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주문한 버거가 나오게 되어 인근에 있는 이순신광장 벤치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이순신 광장으로 걸어갔다. 

이순신광장에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벤치에 여유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고 받아본 햄버거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이순신 수제버거집에서 음식을 받아들고 신호대기를 하다가 광장으로 갔으니, 이곳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3~5분 사이였다는 것을 감안하자.

 

햄버거 포장지를 뜯고 열었더니 이순신버거가 수많은 참깨들로 덮인 빵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가격만 생각했을 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긴 대기시간에 대해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니 다시 봐도 실망감이 몰려오는 비주얼이다. 포장 전문점이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이동 간 눅눅해진 빵에 마치 저렴한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는 것과 같은 얇은 버거의 두께라니..

 

그래도 맛은 있겠거니 하고 한입 두입 크게 베어 물며 먹어보았다. 특별하게 이순신 수제버거집에서만 파는 햄버거의 맛이라는 생각이 그렇게 들진 않고, 그냥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햄버거의 맛이었다. 가장 저렴한 메뉴라서 별다른 맛이 없는 걸까, 차라리 돈을 더 주고 다른 버거를 먹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몰려오는 순간이었다. 매장 안에서 곧바로 먹을 수 있었으면 눅눅해지지 않아서 더 맛있었을까, 아니면 원래 그냥 그런 버거였을까. 가격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지만 굳이 40분 동안 계속 대기하다가 먹은 맛이라는 걸 생각하면... 치즈스틱은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결론

맛이 궁금해서 굳이 한번 먹어보겠다면 사람들 대기가 많지 않은 타이밍에 방문해서 먹어보는 게 좋다. 한가지 확실한 건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받은 음식인 걸 치곤 크게 메리트가 없는 곳이라는 점. 대기자가 수제버거집 앞에 많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차라리 다른 음식점을 찾아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