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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주 근교 카페 추천 / 전북 완주 카페 가볼만한곳 / 구이면 헤일로92 카페 방문기

by 참새∂ 2022. 6. 25.

 

개요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장마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요즘,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할 겸 기분 전환도 할 겸 쉬는날을 맞이해서 전주 근교에 있는 완주 구이면의 '헤일로92' 라는 이름의 카페에 다녀왔다.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구이 저수지 아래쪽에 있는 조용한 산골 동네에 위치한 카페로 아쉽게도 저수지 경관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저수지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마을에 지어져 있다. 그렇지만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이다 보니 창문 너머로 멋진 산의 모습이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어서 제법 풍경이 괜찮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었고, 후기도 제법 괜찮은 카페라 어떤 모습의 카페인지 궁금해서 방문을 해 보았다. 특히 베이커리를 중점으로 두고 있는 카페다 보니 다양하면서 먹음직스러운 빵들은 빵돌이 빵순이들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헤일로92 카페 정보

  • 헤일로 카페 주소: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1082-28
  • 영업 시간: 10:30 ~ 20:00, 라스트 오더 19:00
  • 전용 주차장 있음, 주차장 이용료 무료

산골에 있는 작은 마을 인근에 지어진 카페이다 보니 주변이 무척 조용한 시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행히도 카페 규모가 제법 크고 전용 주차장 역시 무척 크게 지어져 있어서 20여대의 차량 정도는 너끈하게 주차가 가능한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시골마을이니 되도록이면 자차나 렌트를 해서 방문하도록 하는 걸 추천한다.

 

사진 속 날씨는 좋아보이지만 푹푹 찌는 날씨 속에 절로 한숨이 나오는 날에 방문을 했다. 카페 바로 앞에는 이렇게 넓은 공터가 주차장으로 만들어져 있고, 주차된 차량의 수는 제법 많은 편이다. 언제든 와서 넉넉하게 주차를 할 수 있을 정도라 주차장 확보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주차장에서 카페 건물을 향해 걸어가면 위와 같은 풍경이 나온다. 카페 건물과 함께 나무 그늘 아래속에 놓여져 있는 여러 커피 테이블들, 자갈들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 길과 데크 등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기에 정말 괜찮은 곳이다. 방문 당시엔 워낙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야외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봄이나 가을 등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때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야외에서 커피 한잔 즐겨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처음 이 카페를 만들 때 당시 조경에 꽤 신경을 많이 쓴 듯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푸르른 잔디들과 잘 심어져 있는 나무들, 그리고 자갈들을 깔아 놓고 물을 담아놓은 시원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인증샷을 남겨보고 싶은 곳이다.

 

거대한 기둥 사이로 지나면 카페 건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향할 수 있다. 이곳 정문 바로 앞에는 약간 비스듬하게 누울 수 있는 소파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앉아있는 사람들은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선선한 봄이었다면 꽤 인기가 많은 자리였을텐데..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주문을 받으며 커피를 만드는 카운터가 앞쪽에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다양한 빵 종류를 파는 매대가 보인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그런지 오후 점심 시간 이후에 방문을 했는데 빵이 거의 다 팔리고 몇가지만 남은 상태여서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남아있는 빵들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시노베 브라운치즈 크로넛을 하나 집어보았다. 대부분 빵의 가격은 6천원 전 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정도면 도심과 멀리 떨어진 근교의 카페에서 파는 빵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카페 음료의 가격은 대형 카페 답게 가격대가 좀 쎈 편. 가장 저렴한 음료는 6,000원부터 시작을 하는데, 6,500원의 녹차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빵과 함께 먹기 위해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기 위해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카페는 총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의 경우 통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바깥의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멋진 자리들이 많다. 보통 카페들의 경우 2층이나 3층이 인기가 많은데 특이하게도 이 카페에는 1층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더 많은 듯 하다. 

2층으로 올라오면 창밖을 바라보는 상태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리, 노트북을 놓고 잠깐 업무를 볼 수 있는 자리와 더불어 많은 수의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다. 집 근처에 있는 카페라면 자주 들러서 노트북도 하고 음악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내에도 진짜인지 가짜인진 잘 모르겠지만 나무들 몇그루를 심어놔서 심플하면서도 마치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벽이 있어서 눈이 편안해진다.

 

2층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대충 이런 뷰가 보인다. 많이 높진 않지만 카페에서 시선을 오랜 시간 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멋진 이름모를 산과 더불어 카페 아래에 있는 정원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여유로움과 차분함을 제공해준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 준비되어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료와 빵을 먹어보았다. 녹차라떼 덕후로서 사실 녹차라떼는 그닥 맛이 있진 않고 약간 밍밍한 맛이어서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빵이 무척 바삭바삭하고 많이 달지 않아서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무척 맛있게 먹었다. 빵이 맛있어서 녹차라떼의 맛이 별로인 게 용서가 될 정도. 이정도면 하나 더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퀼리티를 가지고 있어서 빵순이 빵돌이라면 정말 좋아할것 같다. 전주에서 평화동 기준으로 약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전주 근교의 카페를 찾고 있다면 꼭 이곳을 들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