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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단풍 명소 / 전북 단풍/ 내장산 단풍 여행

by 참새∂ 2020. 11. 4.

2020년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단풍 명소로 이름난 내장산에 다녀왔다.

11월 초이기 때문에 아직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않았을 거란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비가 몇번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던 날씨여서 그랬는지, 앙상한 가지만 가지고 있는 나무들이 많고,

빨갛게 물든 단풍들은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남아있던 몇몇의 초록 단풍들을 제외하군 거의 다 떨어질 듯 하다..

차를 주차하고 난 직후의 풍경.

전국에서 몰려온 단풍객들로 주차장이 한가득이다.

주차장 인근의 나무에는 아직 빨간 단풍나무들이 많아 기대감을 안고 내장산으로 출발한다.

한참 길을 걸어가는데,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하나 둘 보인다.

벌써 다 떨어졌나..

내장산 바로 인근에 있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들.

차라리 먼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동삼아 걸어가는게 더 빠를 듯 하다.

끝없이 줄 지어 서 있다.

이미 인근 주차장은 만차라서 다시 되돌아가야 할텐데..

내장산 입구에 있는 상점들은 수많은 방문객 덕에 활기를 찾는다.

멀리서 각설이 공연을 하는듯, 멀리서부터 각설이 노래가 들려온다.

다리를 건너 슬슬 내장산으로 접근한다.

이렇다 할 단풍이 보이지 않아 점점 불안한 상황.

바깥이 이정도면 내장산 안쪽 나무들은 이미 떨어졌을거 같은데..

방역을 위한 소독약인줄 알았더니,

라벤더 향이 나는 미스트를 뿌리는 중이다.

향긋한 향기를 맡으며 길을 따라 쭉 걷는다.

기대했던 단풍나무들이 보이지 않고,

앙상한 가지들이 반겨준다.

보통 이정도 들어서면 단풍나무들로 빽빽해야 하는 곳인데..

아직 단풍이 완벽하게 들지 않는 나무가 곳곳에 있는 반면,

어떤 나무들은 이미 나뭇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상황이다.

느낌상 백분율로 따지면 한 40프로 정도만 단풍이 남아있는 듯 하다.

색이 빨간 듯 하면서도, 단풍나무엔 생기가 돋지 않는 주황색 잎들이 가득하다.

단풍 절정이 이미 지난 듯 하다.

아직 여물지 않은 나뭇잎들만 듬성듬성 있다.

새빨간 단풍을 보고싶었는데..

생기가 없어 다소 아쉽다.

계곡 인근에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코로나 방역차원으로 길이 일방통행으로 잘 통제되고 있는 상황.

반대편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반대쪽은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한 일방통행 길이라 아쉬웠다.

이미 다 떨어진 듯 하다..

나무들이 아직 오지 않은 겨울을 맞이하는 듯, 앙상하기만 하다.

멀리 내장산의 명소인 우화정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화정 근처에는 빨간 단풍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이미 정말 다 떨어진 모양이다. ㅠ

우화정 인근의 나무들은 이미 나뭇가지가 앙상한 상황..

걷다보니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 나무들로라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뭔가 힘이 없어보이는 단풍나무들..

아무래도 멋진 단풍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하다..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가 예뻐 보이는 상황 ㅠ

금세 내장사에 도착한다.

아직 이 근방에 있는 단풍들은 그래도 남아있는 상황.

입구 주변만 나뭇가지에 단풍이 남아있질 않다.

내장사로 들어가니 커다란 단풍나무가 반겨준다.

단풍이 멋지면 등산로를 따라 더 올라가 보려 했지만,

단풍이 더이상 이쁜 모습은 볼 수 없을 거 같아 하산하기로 한다.

 

아쉽지만 내장산의 단풍은 이미 절정을 넘어서고, 점점 기울어 가는 상황이다.

이번 주중이나 주말에 방문할 분들이 있다면 꼭 참고하고,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가는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멋진 풍경을 보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