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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경기도

남이섬 인근 대형 카페 / 가평 카페 추천 / 골든트리 가평 카페 방문기, 위치, 내부 시설 및 가격 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3. 1. 24.

개요

요즘 들어선 타 지역을 여행하면서 꼭 한 번은 외곽 지역에 만들어진 대형 카페를 방문하는 것 같다. 또 이런 대형 카페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건지, 풍경이 좋아 보인다 싶으면 어느 곳이 건 커다란 카페가 지어지고 있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이제는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대형 카페 방문, 사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관광지에서의 관광을 끝내고 잠깐동안 휴식과 더불어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쉴 수 있어서 더욱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카페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골든 트리'라는 카페로, 이미 이 가평 지역 인근에서 무척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유명 카페이다. 특히 남이섬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워서 남이섬 관광을 하고 난 이후 방문하게 되는 일종의 가평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가평 골든트리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130-18
  • 영업 시간: 평일 10:00 ~ 19:00, 주말 및 휴일 10:00 ~ 20:00
  • 전용 주차장: 있음
  • 남이섬과의 거리: 차로 약 10분

가평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인 '남이섬'과 불과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산악 지형이 많은 가평이다 보니 도로 인프라 등의 교통이 열악할 수밖에 없어 가평 여행을 계획할 땐 차량으로 이동하며 동선을 최대한 잘 짜야하는데, 남이섬을 여행할 때 이곳 골든트리 카페까지 같이 묶어서 코스를 짜게 되면 수월한 가평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전용 주차장이 무척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을 제외하곤 무척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한 편이다. 이곳 카페는 강변 바로 옆에 만들어져 있어서 카페 2층에서 내려다보면 멋진 산과 강물이 흐르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 시 이곳에 방문해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골든트리 카페 주차장

골든트리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오면 강변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노출 콘크리트 양식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이 건물이 바로 골든트리 카페로 바로 옆에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물론 날씨가 따뜻해지고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그만큼 주차 자리는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평일에 방문을 해서 다행히 주차 공간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 

 

골든트리 카페 리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건물쪽으로 다가가다 보면 멋진 강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문했던 당시에는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 방문을 했던 터라 모든 강물이 꽁꽁 얼어버려 보기만 해도 추운 겨울 날씨가 느껴질 것이다. 거기에 강 너머로 보이는 높은 산들의 풍경은 카페에서 산멍, 혹은 물멍을 때리기에 안성맞춤인 풍경을 보여준다. 

 

골든트리 카페 메뉴판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곧바로 2층이 보이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거기에 고급스럽게 생긴 카운터의 색감과 배치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진을 찍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아주 충분했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대가 상당히 사악한 걸 볼 수 있는데,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1만원부터 시작한다. 메뉴판만 보면 방문하기 상당히 꺼려지는(?) 가격대이지만 자리값으로 생각하고 방문하는 것이 속이 편할 것이다. 

 

디저트의 경우 이미 많이 판매가 되고 남아있는 디저트가 몇 없어서 선택지가 무척 좁은 상태였고 평균적으로 케이크 한조각에 8천 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는 녹차, 말차 덕후답게 말차 인절미 케이크 한 조각과 레밍턴 브라우니 한 조각을 골랐고, 음료로는 그린티 라테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골든트리 내부 테이블 및 시설 

골든트리의 야외, 그리고 실내 공간에는 많은 수의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대부분의 방문객들을 전부 수용이 가능할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강바람을 맞으며 앉아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의 인기는 날씨만 좋았지만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방문 당시에는 한파 특보 때문에 야외에 한 명도 사람이 앉아있질 않았다. 2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넓은 통창이 강변 쪽을 바라보는 상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개방감이 제법 훌륭한 편이다. 다만 창가에 있는 좋은 자리에는 오래 앉아있기 불편한 의자들로 배치가 되어 있고, 강변과 멀리 떨어진 의자에는 만듦새가 좋은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호불호가 제법 갈릴 것 같다. 

 

골든트리 음료, 디저트 리뷰

가장 기대되면서도 가장 무서운 순간,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오고 맛을 볼 차례이다. 많은 대형 카페들이 그러했듯이 거진 대형카페 10곳중에서 4곳은 이 돈을 받아도 되는 건지 의문점이 들 정도로 음료와 디저트가 맛이 없는 곳이 태반이었다. 아무리 자리값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기본맛은 내주길 바라면서 음료와 디저트를 하나씩 먹어보았다. 우선 녹차라테는 전국에 있는 모든 카페의 녹차라테의 평균맛을 가지고 있었다. 쌉쌀한 녹차 특유의 맛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마치 녹차 아이스크림을 녹인 걸 먹는 듯한 단맛이 강하게 풍겨져 나와서 녹차만의 쓴 맛이 섞여있는 걸 좋아하는 필자의 입맛에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다.

 

말차 인절미 케이크

가장 기대했던 디저트 중 하나로, 이 말차 인절미 케이크 맨 위에 올려져 있는 덩어리(?)들은 언젠가 한번 맛을 봤었던 과자의 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때 당시 먹었던 과자가 어떤 과자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코칩 과자의 초코를 뺀 느낌인 거 같기도 하고, 다이제를 뭉쳐서 만든 것 같기도 한 느낌의 오묘한 맛을 내주었다. 초록색 부분의 말차,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인절미 크림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베어 물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좀 기대 이하였다. 말차의 향보다는 인절미의 향이 무척 강하고, 사실 말차의 향은 거의 나지 않아 계속 곱씹으면서 향을 맡도록 노력해야 겨우 말차의 향이 살짝 나는 정도였다. 말차를 좋아해서 이 케이크를 먹는 거라면 말리고 싶지만 어쨌든 적당히 먹어볼 만한 디저트였다.

 

레밍턴 브라우니

뭔가 부드러운 것 처럼 생긴 브라우니였지만 실상은 무척 딱딱해서 강하게 포크로 힘을 줘야 겨우 부서지는 강도를 가지고 있었다. 한입 베어 물면 무언가 쓴맛이 강한 높은 농도의 카카오 초콜릿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쓴맛과 함께 단맛도 제법 강한 편이다 보니 절반정도 먹으면 금방 물리기 때문에 초콜릿 맛을 정말 좋아하는 덕후가 아니라면 많이 먹을 순 없는 디저트였다. 

 

풍경은 맛집, 음료와 디저트는 가성비가..

누가 뭐래도 풍경 하나는 무척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곳에 앉아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아쉽게도 그 음료와 디저트는 평범한 맛이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한참 떨어지는 맛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미 매진되어 못 먹었던 다른 디저트들은 맛있을 수 있으니 좋은 풍경이 있는 대형 카페를 방문하고 싶다면 이곳 골든 트리 카페를 남이섬 관광도 할 겸 겸사겸사 방문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