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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5

2차 유럽 여행 #18 / 이탈리아 여행 #4 (베네치아 본섬)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숙소에 있는 에어컨 덕에 쾌적하게 잠을 잔 우리. 다음날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갈 시각.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로 우리는 일단 본섬을 크게 한번 돌기로 하고, 오후즈음에 숙소를 나와 무라노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본섬으로 향한다.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건지 본섬에 있는 운하들의 보트들이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다. 본섬의 가장 외곽을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한산하기만 할 줄 알았던 커다란 길목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상인들은 분주하게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많은 베네치아 섬들을 연결해주는 크고 작은 다리 중 하나. 관광용 곤돌라를 운영하는 듯 한 분들이 배 옆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마치 커플티 같은 두분의 줄무니 옷이 참.. 2021. 2. 18.
2차 유럽 여행 #16 / 이탈리아 여행 #2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를 향해서 계속 걸어가는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한지 몇십분을 걸어서야 리알토 다리에 도착한다. 역시 역사적으로,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리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공사가 끝난 리알토 다리를 두발로 느끼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리로부터 길게 이어진 도로. 1591년에 만들어져 최근 시행된 보수공사를 제외하곤 공사를 진행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리알토 다리 정상에 올라 거대한 운하를 가로지르는 배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운하가 꽤나 넓은데, 불과 16세기에 이렇게 거대한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건너편으로 건너가 리알토 다리를 사진에 담아본다. 석조 다리.. 2021. 2. 16.
2차 유럽 여행 #15 / 이탈리아 여행 #1 (베네치아) 이제 5일간 머물러 정이 들 때로 들어버린 스위스를 벗어나 우리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동할때 걸렸던 시간만큼 꽤 오랬동안 기차를 타고 가는 길. 짧지만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 국가에 간다는 사실이 그저 시원 섭섭하기만 해 기차 안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차창 밖을 구경하기 바쁘다. 그러고 몇시간 후에 도착하게된 베네치아. 우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구경하기 위해서 숙소부터 들려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미리 예약해둔 무라노섬의 호텔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본섬으로 나와 관광을 시작한다.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고 있을땐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질 않다가, 겨우 가방에서 해방되어 다시 카메라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상보트를 타.. 2021. 2. 14.
유럽 여행 #30 / 이탈리아 베네치아 / 무라노섬 여행 화려한 페인트 색을 자랑하는 부라노섬을 떠나, 이제 무라노섬으로 향한다. 무라노섬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있는 섬으로, 유럽 여행을 할때 많은 유리공예품들이 Made in italy가 적혀 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무리노섬이 정말 유명한 듯 했다. 부라노섬의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배를 탄다. 베네치아 본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부리노섬에서 출발해 약 40분이 소요된다.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현지인의 보트. 이분들은 시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대중교통만 이용하시는걸까.. 아니면 본토쪽에 따로 차를 주차시키는걸까. 하늘이 무척 맑은 날씨 흐리멍텅한 바닷물의 색도 파랗게 변해간다. 파란 바닷물을 가로지르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부라노섬과 다르.. 2020. 12. 29.
유럽 여행 #29 /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 여행 아시시에서 버스를 타고 수상도시의 대명사인 베네치아로 향한다. 멋진 수상도시, 곤돌라 등등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수식어들이 참 많다. 그만큼 베네치아는 전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중 하나. 앞서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들의 도시들을 돌아다녔지만, 난생 처음 보는 수상도시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아시시에서 출발한지 몇시간, 한밤중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인근 숙소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음날. 워낙 깜깜해서 보이지 않던 호텔 주변의 풍경들. 베네치아로 출발하는 아침은 전날의 피로가 싹 가신거마냥 몸이 가벼웠다. 베네치아행 기차를 탈 수 있는 역으로 향하는 길. 이 지하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기차역이 나온다고 한다. 길지만, 깊은 땅 속에 있어 그런지 무척 시원했던 지하도. 잠시나마 그..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