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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임실 국사봉, 옥정호 운해 출사

by 참새∂ 2019. 2. 21.

내 거주지인 전주에서 출사가기 좋은 장소인 임실 국사봉.

말이 임실이지 전주에서 20~30분정도만 가면 도착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운해 출사지중 하나..





국사봉엔 여러번 가봤지만, 날씨에 의해 운해가 펼쳐질지 아닐지 좌지우지 된다.

촬영 당일 습도가 높을수록, 바람이 안불수록, 기온차가 높을수록 운해 형성이 잘 되는거 같다.

아래 사진들 촬영한 전날 밤, 날씨를 체크해보니,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 새벽에 국사봉을 향해 출발했다.


네비게이션: 국사봉전망대휴게소 or 국사봉등산로휴게소




새벽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임.

10분 정도를 오르면 나무데크가 보이고, 나무데크를 지나 10여분 더 오르면 포인트인 곳에 도착한다.

어디쯤이 포인트인지는 올라가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20여분을 고생해서 오르면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다.

봄, 그리고 가을에는 전국에 있는 사진가들이 다수 모이기 때문에, 일찍 가야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포인트는 나름 넓어 여러명이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해도 넉넉한 편, 산 능선에 대부분 나무가 없어 어느 능선에서든 촬영하기 용이하다.

ND필터를 챙겨갔으면 벌브촬영도 시도해봤을텐데.. 아쉬운 순간 ㅠ



라이트를 비추며 등산을 계속하다가 포인트에 도착, 삼각대를 세우니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그와 발맞춰 습기들이 대기중으로 올라와 안개를 형성하기 시작,

날은 춥고 배고프지만, 풍경사진을 찍을때, 이 순간이 가장 보람되고 벅찬 순간이 아닐까 싶다.ㅎㅎ

서둘러서 카메라 세팅을 마치고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산골 마을에 안개들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이날은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포인트에서 전망할 수 있는곳에 운해가 많이 차오르진 않았다.

오히려 나무데크쪽에 운해가 아주 꽉차서 주변 풍경이 구분이 안갈 정도..



포인트 우측 풍경, 운해로 아주 꽉 차있는 모습이다.

여러번의 시도끝에 만난 운해라 감회가 새롭다.



나무 데크쪽으로 이동하여 본 국사봉(옥정호)의 풍경.

운해들로 인해 주변 산이 파묻힐 정도로 안보이는 상황이다.

정말 장관이었음..



운해가 걷히면 대략 이런 모습이다.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이라 그런지, 운해가 없어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옥정호.

근처에 펜션과 카페들도 많으니 한번쯤 가보는게 좋다.



옥정호 운해촬영을 그렇게 졸업(?)을 하고 내려오는 길..

당분간은 국사봉에 대한 미련이 없어 가지 않을거 같다. 

운해촬영중 난이도가 그래도 낮은편에 속하므로, 

사진에 취미가 있고 자차 운행이 가능하다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한번 빠지면 못헤어나오는 풍경출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