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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유럽 여행 #44 / 프랑스 파리 여행기 #1(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에펠탑)

by 참새∂ 2021. 1. 12.

인생 첫번째 유럽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프랑스 파리 여행기.

전날 해가 지기 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버스를 타고 밤새 이동해 다음날 아침 파리에 도착한다.

밤새 버스를 타고 이동해 무척 피곤하지만 숙소에 짐을 풀고 관광을 하기 위해 숙소에서 나오니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진다.

첫 파리의 여행지인 아름답기로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한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속에 몽마르뜨 언덕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온다.

숙소 인근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몽마르뜨 언덕 인근으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저 언덕이 몽마르뜨 언덕이다.

우선 언덕에 올라가기전 가볍게 인근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한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들이 많이 없다.

문을 연 카페를 찾아 몽마르뜨 언덕 인근을 돌아보는중..

 

우연히 문이 열린 카페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고 앉는다.

빵과 커피 한잔을 시키고 잠시나마 여유를 갖는다.

밤새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정신이 약간 몽롱한 상황, 카페인의 도움이 절실한 몸상태다.

몇 분 정도를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동네 카페에서 먹는 빵의 맛은 갓 구워져서 그런지 무척 맛있다. 

평소 뜨거운 커피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 나지만 무척 맛있기 향을 음미하며 커피를 즐긴다.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이제 언덕에 오르기 위해 등산을 시작한다.

언덕에 오르는 길은 세가지 루트가 있다.

1. 사크레쾨르 대성당 바로 앞언덕

2. 성당 언덕 좌측쪽에 있는 모노레일

3. 시민들이 이용하는 계단.

 

1번으로 가기엔 흑인들이 강제로 물건을 파는 행위가 많아서 피하고, 2번은 모노레일 탑승시 돈이 들어 타질 않았따.

결국 3번을 택하여 계단을 오르기로 한다.

높은 높이이지만 운동삼아서 올라가기엔 적당한 높이.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추천하는 루트이다.

숨을 헐떡이며 겨우 몽마르뜨 언덕 위쪽에 도착한다.

드넓은 파리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장소,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이미 앉아 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여태 많은 나라들의 성당을 질리게 돌아본 터라, 굳이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2017년에 갔던 유럽 여행땐 집시가 거의 사라졌었지만(지금은 있으려나..)

2016년에 갔던 이 여행땐 집시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저렇게 사기를 치고 있다.

사인하나 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인데, 무시를 하지 않고 고민하는 듯이 서 있으면 금세 집시 일행들 몇몇이 더 달려들어 소매치기를 해간다.

웃긴건 우리 일행중 한명이 주머니속에 쓰레기를 넣어두고 있었는데, 그 쓰레기를 소매치기 해갔다가 우리거라고 하면서 돌려주고 떠나갔던 기억이 난다. 

이런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면 그냥 동네 개 보듯이 쳐다보고 무시한채로 지나가야한다.

이제 다시 언덕의 계단에 앉아 잠시마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다.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

충분히 구경을 다 하고 휴식을 취해서, 이제 다시 언덕 밑으로 내려간다.

올라왔던 곳으로 되돌아 내려가는 중.. 이 역시 팔찌 강매하는 흑인들이 피하기 위함이다.

다시 지하철로 향하는 길..

이번엔 에펠탑과 함께 양대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개선문으로 향한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개선문 역으로 향하니, 개선문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역 덕에 편하게 개선문에 도착한다.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작아보이지만, 사진 속 사람들을 보면 그 거대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생각보다 정말 컸던 개선문의 규모에 절로 압도된다.

개선문 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갈까 하다가, 차라리 더 많은 곳을 돌아보기로 하고, 올라가지 않고 샹젤리제 거리로 향한다.

개선문 바로 앞에 있는 샹젤리제 거리.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유명 샹송의 가사인 곳을 직접 거닐고 있음이 참 신기했다. 

샹젤리제 거리에는 커다란 가로수 길과 함께 수많은 명품관 등의 상점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거리를 걷다가 벤츠 자동차 전시관으로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어 잠시 구경을 하고 바깥으로 다시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같은 분위기의 샹젤리제 거리. 

샹젤리제를 쭉 따라 걷다가 센강을 건너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쪽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거리의 대부분이 잘 가꿔진 정원 같은 느낌이다.

특히나 가장 눈에 띄는건 정원 관리사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네모난 나무들이다.

한여름에 이보다 더 꿀같은 가로수 길은 없을듯..

그랑 팔레라고 하는 전시관의 옆을 지나가는 중..

과거에 기차역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문화행사가 열리거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쁘띠-팔레, 이곳 역시 르네상스시대때부터 그려진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건물이다.

화려한 그랑팔레의 정문.

미술에 관심이 있었다면 기꺼이 들어갔을텐데, 오로지 풍경사진에만 관심이 있던 터라 과감히 패스한다.

 

이국적인 풍경의 연속이다.

한참을 그렇게 걸었더니 어느새 센 강변에 도착한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쪽으로 방향을 틀고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러시아 황제인 알렉상드르 3세의 이름을 딴 다리.

다리를 건너지 않고 센 강변을 쭉 따라 걷는다.

경치 좋은 풍경들이 연속된다.

아침에 집시들을 만난거와 지저분한 지하철을 탑승한거 빼곤 참 좋은 파리.

상권이 발달한 곳을 지나는 중,

각종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상점들이 즐비한 시장을 지난다.

깨끗하고 잘 정비된 거리가 인상적이다.

 

주택가를 지나 어느덧 에펠탑 인근까지 도착한다. 상상속에 있던 에펠탑이 바로 앞에 있어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당시에 에펠탑 앞에 있던 광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울타리를 끼고 쭉 돌아가야 했다.

주택가로 보이는 조용한 동네의 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새 도착한 에펠탑.

엄청나게 거대한 탑이 파리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그 규모에 감탄하며 절로 하늘로 고개를 올리고 바라보게 된다.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잔디밭에서 놀거나 그늘에 누워 쉬고 있다.

나 역시 잠깐 그늘 속으로 피해서 거대한 에펠탑을 감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