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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유럽 여행 #46 / 프랑스 파리 여행기#3 (루브르 박물관, 뤽상부르 공원, 몽빠흐나스 타워 파리 야경)

by 참새∂ 2021. 1. 14.

다큐에서만 보던 루브르 박물관, 드디어 본격적으로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시작한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꼭 한번은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운다.

입장권을 발급받고 팜플릿 하나에 의존해 팜플릿에 적혀있는 유명한 유물들을 하나씩 찍어서, 몇가지만 보고 빠져 나가기로 한다. 

전시실로 향하는 복도에도 수많은 조각상 같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파손되어 한쪽 팔이 없다거나, 얼굴 밑으로 조각된 몸통이 없는 등 파손되거나 유실된 유물들도 많이 보인다.

얼마나 오래전에 그려졌을까.

바티칸에서나 볼법한 종교적인 내용이 담긴 그림이다.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모나리자가 있는 미술 전시관으로 진입한다.

멀리 보이는 작은 그림이 모나리자상. 사람들이 이 모나리자 하나를 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몰려 있다.

마치 들러리마냥 모나리자 이외의 그림들은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이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걸어가서 모나리자를 가까이서 보고 바로 빠져나온다.

그런데 저 모나리자는 모조품이고 진품은 대영박물관에 따로 보관중이라고..

비너스상, 미술책에서만 보던 비너스상을 실물로 영접한다.

양 팔이 없어져 있어 다소 아쉽다. 부서지기 전에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까.

뜬금없는 스핑크스상도 보인다. 이것도 옛날 프랑스때 약탈해온 유물일까..

제대로 구경하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이곳을, 한시간만 관람하고 밖으로 나간다.

박물관의 출구쪽에는 많은 상품들을 파는 기념품샵이 있다.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이 많으므로 이곳에 오면 반드시 하나정도는 사는걸 추천한다.

박물관을 나와 유명한 성당인 노트르담 성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당시 노트르담 성당은 워낙 집시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장소.

가까이 가지 않고, 외관만 잠깐 보고 가기로 하고, 센 강변을 따라 걷는다. 

한참을 걸었더니 노트르담 성당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서 본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은 그동안 봐왔던 유럽의 성당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광각렌즈로 촬영해서 그렇지 멀리서 바라봐도 무척 큰 건물이라,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담고, 눈으로 담은 다음, 다시 길을 재촉한다. 야경을 구경하러 가야하는 시간대라, 마음이 급하다.

최종 목적지는 몽파르나스타워, 그곳에 가는 길목에 있는 판테온과 뤽상부르 공원으로 가기로 한다.

앞으로 두시간정도면 해가 지고 매직 아워가 시작될 것 같아 서두른다.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이라 그런지, 햇빛이 아주 강렬하다.

보통 렌즈 플레어가 잘 안생기는 칼자이즈 렌즈인데, 이 강렬할 햇빛에 제대로 대항하려니, 플레어가 생기고 만다.

어느 비좁은 시장을 걸어가는 중..

프랑스의 유명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파리의  판테온

로마에 서 있는 판테온을 본 따 만들어낸 듯 아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판테온을 등지고 바라본 거리의 모습.

이제 뤽상부르 공원으로 간다.

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지만, 워낙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노을지는 시간도 긴 듯 하다.

뤽상부르 공원 안으로 들어온다. 뤽상부르 공원은 17세기에 만들어진 공원으로, 현재는 미술품 전시관으로 운용되고, 테니스 및 운동공간 등 파리지앵들의 유명한 휴식처가 되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오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석양을 감상하고 있다.

나 역시 잠시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잠시 취해본다.

멋진 분수 너머로 태양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선 미세먼지로 인해 보기 힘든 강렬한 태양.

프랑스 사람들은 직사각형의 조경을 참 좋아하는 듯 하다.

깍뚜기 머리르 한 듯한 나무들을 감상하며, 이제 야경을 보기 위해 몽파르나스 타워로 향한다.

적절한 구름과 강렬한 태양이 만나 멋진 일몰이 만들어진다.

멀리 보이는 209미터의 몽파르나스 타워.

대부분이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고, 카페와 전망대 한층씩만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다고 한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옥상 전망대.

어느덧 해가 완전히 지평선으로 넘어가 매직아워가 시작되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망대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야경을 보기 위해 서 있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과 판테온의 야경.

에펠탑이 프랑스 국기 색으로 조명이 들어온다.

약 이주전에 발생한 프랑스 니스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명이라고..

야경을 실컷 촬영 한 후 전망 보는곳에서 빠져나와 전망보는 사람들을 찍어봤다.

잠시 옥상 전망대의 중간에 앉아 다시 체력을 회복하는 중..

화려하고 멋진 파리의 야경을 구경한 후, 다시 타워를 내려와 숙소로 돌아간다. 유럽의 밤거리는 치안이 안좋은 걸로 유명해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니스 테러로 인해 프랑스 및 다른나라들의 관광지에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비교적 치안이 안정되어 있는 상태, 숙소에 들어갈때도 숙소 가드에게 카드키 확인을 받고 들어가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길고도 긴 파리에서의 첫 날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눕자마자 기절하듯이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