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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맛집 추천 / 본가 동해막국수(연곡 본점)

by 참새∂ 2021. 5. 9.

강릉에 방문할때마다 꼭 맨 처음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맛집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막국수 전문점인데, 수육과 메밀전등을 같이 판매하는 곳으로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숨은 맛집 중 하나.

특히 아직까진 강원도에서만 맛을 볼 수 있었던 '명태식해'라는 특유의 매콤하면서 달달한 반찬이 있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또 가고싶은 곳이다.

얼마전 코스트코를 방문했을때 명태식해를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서 먹어보고 비교를 해봐야겠다.


주소: 강원 강릉시 연곡면 성안길 47-3

강릉에는 동해막국수라는 상호명으로 운영되는 곳이 꽤나 많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할땐 주소를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한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이렇게 골목 안으로 들어오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진입을 할땐 골목이 상당히 협소하기 때문에, 대형 SUV나 승합차는 진입할때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주황색 지붕의 단정한 가옥이 하나 나타나는데, 이곳이 막국수 식당의 건물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

기억하기론 약 6~7대의 차량이 들어서면 꽉 차버리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는 편이 오히려 낫다.

 

화장실은 식당 건물 외부에 따로 건물이 마련되어 있어 다소 불편하지만,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한다.

필자는 이곳에서 거의 항상 비빔 막국수와 수육을 시켜서 먹는데,

비빔 막국수를 시키면 물국수와 다르게 명태식해가 국수 위에 올려져서 나온다.

거기에 충분히 물국수처럼 먹을 수 있도록 육수를 따로 주시므로, 

되도록이면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육(소) 을 주문하면 몇분 안걸려서 바로 나오게 된다.

그래서 막국수가 나오기 전에 수육과 함께 명태식해를 먹고 있으면 배고픔을 어느정도 가라 앉힐 수 있다.

 

사실 막국수를 먹으러 간다기 보단

이 빨간색을 자랑하는 명태식해를 먹으러 이곳에 방문한다.

 

명태식해는 강릉에서 거주할때 난생 처음 먹어본 맛이었는데

처음 먹기전에 보기에는 비리거나 젓갈처럼 짤 것 같지만,

막상 입 안에 넣으면 달달함과 함께 약간 매콤하면서 사르르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이다.

음식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 맛을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달콤매콤' 네글자로 맛을 정의할 수 있다.

(정보: 명태식해는 김치처럼 무료로 리필 해주지 않는다.)

 

우선 수육 하나를 집어 들고..

 

명태식해 하나, 무 한조각, 그리고 보쌈을 적절하게 잘 올린 다음

같이 나오는 상추에 싸먹으면 환상적인 맛이 입 안에서 맴돈다.

고기가 씹히다가도 달콤 매콤하면서 녹아내리는 명태식해 특유의 식감이 입맛을 자극한다.

 

한참 정신없이 명태식해와 수육의 맛을 음미하고 있으면 기다리던 메인 요리인 비빔 막국수가 나온다.

풍미를 더해주는 김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들깨, 그리고 화룡 정점으로 매콤달콤한 명태식해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미리 준비해둔 육수를 부어서 이리저리 비비면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함이 느껴지는 막국수, 거기에 하나씩 딸려나오는 명태식해를 씹다보면

또다시 달콤매콤한 맛이 나오게 되는 먹다보면 감탄이 나오는 음식이다.

사진상에선 육수를 좀 과하게 부은 감이 있다, 되도록이면 먹을때 육수를 조금씩 붓고 맛을 보면서 육수를 첨가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