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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카페 추천 / 강릉 하평해변 사천진해변 카페 / 카페 곳

by 참새∂ 2021. 9. 11.

경포해변이나 카페 거리가 있는 안목해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의 하평해변(사천진해변)은 이 카페가 들어서면서 부터 무척이나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으로 바뀌게 되었다. '곳' 이라는 카페로,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깔끔한 새 카페로, 그 건물의 규모가 무척이나 큰 편이다. 3층 이지만 천장이 아주 높아서 개방감이 훌륭한 실내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거대한 통창과 더불어 강릉의 자랑인 푸르른 동해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오션뷰를 가지고 있어,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게 되었다. 평소 내부 시설이 무척 궁금해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다시 강릉을 갈 기회가 있어 하평해변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즌이라 테이크 아웃을 해서 바깥에서 음료를 먹기로 하고 우선 내부 시설만 간단하게 돌아보았다. 

 

곳 카페 주소: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143

영업시간: 매일 09:00~21:00

카페 바로 옆에 카페 전용 주차장이 마련 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무척이나 커서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해도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혹여 자리가 없을 때에는 해변가에 주차를 하면 되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크게 없는 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페로 걸어기는 길. 멀리서 보아도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몰린다. 잠시동안 안목해변에 온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카페의 인기는 무척이나 많은 편. 아무래도 옥상에 있는 저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듯 하다. 최근에 지어지는 바닷가 뷰의 카페에선 저런 식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 주는 계단을 만드는 것 같다. 

 

한글자 임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감이 아주 뚜렷한 '곳' 표지판.

 

입구로 들어서면 곧바로 QR코드 체크인과 손소독제 사용 및 체온 체크를 해야 한다. 역시 거대한 카페 인 만큼 방역 수칙도 전문 직원 한명을 따로 두어 무척이나 신경 쓰는 편.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한쪽의 통창을 전부 열어놔서 안그래도 거대한 실내 분위기에 더욱 개방감을 불어넣어 준다. 서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바닷가와 가까운 자리를 맡으라 안쪽 좌석은 그닥 인기가 없는 편.

 

거대한 카운터의 모습과 함께, 카운터 뒷편에는 엄청나게 많은 빵을 굽는 오븐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아무래도 수많은 방문객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이정도의 규모로 빵을 만들어야 감당이 될 듯.

 

음료를 주문하는 대기 줄이 꽤나 길어 우선 팔고 있는 빵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빵집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음료 하나만 사서 나오기로 했는데 하마터면 빵 여러개를 들고 나갈 뻔 했다.

 

 

유난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가지고 있던 딸기 크로아상, 하나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과감하게 생략하고 다음에 다시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진한 갈색의 티라미수가 발길을 다시 잡아선다. 안그래도 폭발하는 식욕을 참느라 정신이 없는데, 티라미수까지 모습을 드러내니 지갑을 열지 말지 무척 고민을 했다. 하나만 먹어볼 걸 그랬나..

 

오레오로 만든 컵케잌과 각종 과일들이 올려져 있는 디저트류들의 음식들이 여러 방문객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단순히 오션뷰라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오션뷰가 아니라 맛있는 빵을 많이 팔고 있어서 유명한 듯 하다.

 

곳 카페의 메뉴판 모습. 이곳에서 말차라떼 하나를 주문하고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주문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곧 바로 제조되서 나와 깜짝 놀랐다.

 

주문한 말차라떼 테이크아웃 잔의 모습. 말차라떼의 맛은 말차 특유의 진한 향과 더불어 달달한 느낌의 맛이 강한 편이다. 평소 녹차라떼나 말차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만한 맛 이었다.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3층에 있는 화장실도 한번 들릴겸 3층부터 천천히 내부 시설을 둘러보기로 했다.

 

3층인 테라스의 모습. 카페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게 올라 올 수 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구경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며 자리를 잡는다. 되도록이면 점심을 일찍 먹고 이곳에 방문해야 좋은 자리를 선점 할 수 있을 듯 하다.

 

카페 내부 2층의 모습. 다들 3층의 루프탑으로 올라갔는지, 2층은 다소 한적한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충분히 바다를 구경하기에 무척이나 좋은 풍경을 가지고 있다.

 

2층에도 3층처럼 외부로 나올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다만 좌석들이 무척 단단한 편이라 그닥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카페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의 모습. 하늘이 흐린 날에 방문해서 바닷물의 색이 그리 이쁘진 않은 편이다. 파란 하늘이 있는 맑은 날에 방문했을 때는 아주 화려한 뷰를 가지고 있을 듯..

 

화려한 카페 건물과 바다 뷰를 구경하고 다시 1층을 내려가 매장을 빠져나갔다. 사람들이 무척 많이 몰리고 있어 코로나 때문에 부담이 되는 곳이지만, 카페가 워낙에 넓고 실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부담이 되진 않는 곳이다. 강릉에 방문한다면 안목해변을 고집한다기 보다는 이런 사람이 다소 적은 해변에 들러 커피를 느긋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