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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강원도

강릉 맛집 추천 / 꼬막 비빔밥 / 육회 육사시미 / 엄지네 포장마차 방문기

by 참새∂ 2021. 8. 4.

아마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강원도에서 가장 유명한 꼬막 비빔밥 맛집이 아닌가 싶은 엄지네 포장마차 방문기를 써 보려고 한다. 예전에 강릉에서 약 3년정도 거주하며 지내던 시절 알게된 엄지네 포장마차. 이곳은 원래 강릉 시민들에게, 그리고 그렇게 많이 유명하진 않아서 작은 음식점으로 운영이 되던 곳이었다. 그런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게 되면서 강릉의 명물로 급부상을 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 덕분인지, 비좁고 테이블이 많이 없었던 식당이 리모델링과 분점을 내게 되면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편하게 비빔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강릉에서 거주할 때는 음식점 앞에서 한시간까지 웨이팅을 했던 기억이..

 

엄지네 포장마차 주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2255번길 21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연중무휴

꼬막 비빔밥 공장(?)으로 변모해버린 엄지네 포장마차는 본점 바로 옆에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동네를 이리저리 계속 돌아보던 곳이었는데 주차장이 생긴 덕에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엄지네 포장마차 본점의 전경, 이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커져서 많은 손님들을 한번에 수용 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코로나 때문에 내부 테이블에서 먹지 않고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포장 주문을 했다.

 

포장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 이렇게 문 앞에서 약 5분정도를 기다리면 음식을 금방 해서 포장해주신다. 본격적으로 이렇게 확장되기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엄청나게 많이 발전(?)한 모습이 역력하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도, 이렇게 포장 주문을 하면 무척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대는 꼬막 비빔밥이 35,000원, 육사시미는 30,000원인데 두명 내지 세명이서 이 두개를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먹으면 엄청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이정도 투자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이다.

 

포장마차 식당 내부의 모습. 무척 넓어진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곳에서 먹기엔 다소 부담스럽기 마련. 그래도 강릉이기 때문에 해수욕장 인근에 가져가서 먹으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 및 경기도에 무척 많은 분점을 내고 있는 엄지네 포장마차, 그 덕에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엄지네포장마차의 맛있는 비빔밥과 육사시미를 강릉까지 가지 않고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꼬막비빔밥과 육사시미를 각각 하나씩만 포장했는데도 이렇게 푸짐하게 다양한 반찬들과 함께 포장을 해 주신다.

 

숙소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펼쳐놓는 순간이 가장 설레는 시간이 아닐까. 고픈 배를 부여잡고 열심히 포장을 뜯고나면 고소한 꼬막비빔밥의 냄새가 확 올라온다. 거기에 빨간 육사시미와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맛볼 수 있는 매콤한 소스, 그리고 배를 썰어놓은 조각들. 이 조합들이면 최고의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빔밥은 그냥 열심히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특히 육사시미는 조각낸 배 위에 육사시미 한조각을 올리고, 매콤한 소스를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가까이서 접사를 해서 찍은 사진이 남아있질 않다. 아무래도 열심히 먹기에 바빠서 그랬는지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한 모양. 그럼에도 맛있는 비주얼은 광각으로 찍은 사진 속에서도 빛이 난다. 강릉 여행을 계획할 예정이거나, 인근 분점에서 맛을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은 꼭 엄지네 포장마차에 들러서 꼬막비빔밥과 육사시미를 하나씩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