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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학

뇌동맥류의 발병 원인과 보존적, 수술적 치료 방법 정리

by 참새∂ 2021. 5. 17.

복부 대동맥류와 더불어 한번 발병하면 시한 폭탄으로도 불리는 뇌동맥류, 최근 배우 정일우, 윤계상등이 이 뇌동맥류에 걸려 투병중임을 고백하여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뇌동맥류는 대체 어떤 병이길래 제대로 활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무서운 질환인 것일까.

 

뇌동맥류란?

앞서 언급한 뇌동맥류는 뇌에 있는 커다란 혈관인 뇌동맥에서 발생한 것이고 복부 대동맥류는 심장에서 전신으로 뻗어나가는 복부 쪽에 위치한 대동맥에서 발생한 것이다. 즉 동맥류는 발병하는 동맥의 부위에 따라 그 질환명이 달라진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동맥류(Aneurysm)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의미한다.

뇌동맥류 발병 원인

우리 몸은 항상 심장이 피를 펌프처럼 뿜어내어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피를 보내게 된다. 이때 동맥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혈압이다. 일반적인 동맥은 두께가 무척 두껍기 때문에 강한 압력에도 버텨주지만, 질병에 의해, 혹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동맥 혈관 벽의 일부분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혈압이 약해진 혈관벽에 가해지면서, 약해진 혈관벽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풍선을 불어서 크게 만들면 만들수록 풍선의 두께가 얇아지는데, 늘어난 동맥 벽도 마찬가지. 혈압으로 인해 늘어는 혈관 벽은 결국에는 풍선이 터지듯이 터져버리게 된다. 안그래도 높은 혈압이 걸려 있는 동맥 벽인지라, 한번 터진 동맥은 쉽게 지혈이 되지 않을 뿐더러, 많은 양의 피를 뿜어내기 때문에 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뇌출혈, 혹은 몸에 피가 모자라서 발생하는 저혈량성 쇼크등으로 사망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증상

뇌동맥류의 증상은 안타깝게도 터지기 직전까지 거의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이 점이 뇌동맥류가 무섭다는 이유중 하나. 막상 터지면 뇌출혈을 일으키고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강렬한 두통이 찾아온다. 이와 함께 투사성 구토라고 하는 마치 분수처럼 분출하는 듯한 구토가 동반되며, 더욱 심해지면 의식 소실 및 심정지까지 진행 될 수 있다. 불행중 다행히도 이 뇌동맥류가 터지지 않는다고 해도 마냥 좋은건 아니다. 한번 들어간 혈액이 제대로 순환이 안되어 제대로 혈액이 흐르지 않을때 생기는 혈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혈전은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뇌경색 등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허혈성 색전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위험 요인 및 예방 방법

그렇다면 뇌동맥류를 일으키는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다. 고혈압은 약해진 혈관 벽을 늘려버리는 가장 주된 원인. 그리고 이 혈압을 높이는 2차적인 원인들을 꼽을 수 있다. 흡연, 음주 및 비만,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들이 그것이다. 이 2차적인 원인들은 전부 고혈압과 관련 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교정하지 않으면 고혈압이 찾아오게 되고, 이로 인해 뇌동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커진다. 따라서 금연 및 금주, 그리고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적정량의 운동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

 

일단 발생한 뇌동맥류에 대해선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MRI 등 영상의학적으로 진단된 뇌동맥류를 찾아서, 직접 두개골을 열고 들어가 뇌 혈관에 부풀어오른 동맥류를 클립으로 집어 혈압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코일 시술이라고 하는 방법이 있는데, 클립으로 동맥류 찾아서 집는 방법보다 덜 침습적으로 시술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작은 관을 뇌동맥류가 있는 혈관 인근까지 집어넣고, 잘 구부러지는 관을 둥그렇게 뇌동맥류 안에서 조심스럽게 뭉친다. 이 뭉쳐진 관들은 혈압이 직접적으로 뇌동맥류가 있는 혈관 벽에 닿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일 시술 설명 애니메이션 영상

결국은 혈압관리가 이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적이며, 고혈압 약을 중간에 임의로 끊지 않고 의사와 협의하면서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이미 뇌동맥류가 발생한 환자는 체중조절을 통하여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는 체질을 개선해야 위험도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