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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학

외이도염의 증상 및 치료, 예방 방법에 대하여 / 이어폰 장시간 착용과의 관련성 설명

by 참새∂ 2021. 8. 5.

개요

2000년대부터 가정마다 mp3 보급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이어폰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상 속 동반자가 되었다. 특히 무선 이어폰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욱 편리하게 장소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음악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청력 저하와 이어폰 장시간 착용 등으로 인한 귀의 염증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특히 모 기업의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을 한 사람들이 외이도염에 걸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해당 기업에서는 환불과 치료비까지 지급을 해주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대체 외이도염은 무엇이길래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걸리게 되는 걸까, 또한 어떤 증상들이 있고 예방 방법 및 치료 법은 무엇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이도염에 대하여 제대로 파헤쳐 보려고 한다.

 

외이도염이란?

귀 해부도: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외이도염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귀의 바깥에 있는 길, 즉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는 긴 관에 염증이 생겨서 그에 따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얼굴 피부를 제대로 세안을 하지 않으면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고 결국 여드름이라는 염증성 증상이 발생하듯이, 외이도에도 분비물이 나오는 땀이나 피지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분이 계속해서 남아 있으면 세균들이 잘 자라는 환경이 만들어져 결국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간혹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가끔씩 귀에서 파내는 귀지는 더러운 물질이 아니라 세균으로부터 귀 점막을 보호해주는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간 흔적들이다. 

 

외이도염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인데, 이는 쉽게 볼 만한 증상이 아니다. 외이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증은 다른 가려움증들과 다르게 좁고 깊은 귀 속 점막의 특성상 긁기(?)가 상대적으로 무척 힘들어 고통스럽다. (물론 가려울때 부드러운 면봉으로 살살 긁어도 상처가 나고 이 상처 때문에 염증이 심해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긁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증상이 발생하면 긁고 싶은 욕구가 엄청나기 마련, 이 때문에 부드러운 면봉으로 긁게 되면 잠시나마 시원하겠지만 안쪽의 점막은 더욱 손상을 입으며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염증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 분비물로 인해 청력에 까지 영향을 미쳐 소리가 잘 안들리게 되는 청력 저하 현상, 염증으로 인한 역한 냄새와 진물 같은 분비물, 이물감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때 치료를 잘 받지 못하게 되면 악성으로 질환이 발전하게 되는데, 두통과 귀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고 뇌신경을 자극하여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얼굴이 마비가 되는 증상까지 올 수 있으며, 정말 심해진 경우에는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이도염 치료 과정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발생을 하였을 때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동네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면 자칫 하다간 병이 더욱 진행되어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외이도염의 치료는 항생제, 혹은 스테로이드가 섞인 이(귀)용액, 연고 등을 도포하거나 증상에 따라 약산성의 용액을 뿌려서 산도 (PH)를 낮춰서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는 환경으로 만든다. 또한 외이도에서 발생하는 분비물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하여 염증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외이도염 예방 하는법

외이도 내부에서 세균들이 증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이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 즉 수영장이나 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난 후에는 백열등이나 자외선을 이용하여 수분을 말리거나, 여의치 않으면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여 귀 속에 남아있는 수분을 말려줘야 한다. 이어폰을 장시간 꽂아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이어폰을 빼면서 귀 안쪽의 수분이 마를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하며 가려움 증상이 발생할 때에는 지나치게 강하게 긁어서 내부 조직이 상처를 입게 하면 안된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쩔 수 없이 귀 속을 팔 때에는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 손이나 도구 등 만을 이용하는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