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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맛집 추천 / 수제돈가스 / 나운동 제이제이

by 참새∂ 2021. 6. 23.

과거엔 무척 번화가였던 군산의 나운동이 이제는 수송동, 그리고 조촌동 개발로 인해 구도심으로 변모해 갔다. 오래된 동네인 만큼 음식점들도 오래된 곳이 무척 많은데, 그만큼 맛은 보장을 해주는 곳들이 많다. 그 중에서 수제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가게로 동네 주민들에게 무척 유명한 제이제이 라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원래 돈가스를 무척 좋아하는 필자는 전북에서 꽤나 유명한 돈가스 집들을 여러군데 돌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곳은 오래된 음식점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편. 특히 어렸을때 양식집에서 외식할때 먹었던 돈가스가 생각나는 맛이라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제이제이 주소: 전북 군산시 하나운로 63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그외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근처엔 아파트단지로, 따로 주차장을 찾기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길가에 차를 대놓고 가자니 불법 주정차 단속이라도 뜰까 마음이 불안하기 마련.

한가지 추천하는 건 롯데 3차아파트에서 상가건물 사이에 있는 도로변에

 길가에 주차를 정식으로 할 수 있도록 길가에 주차선이 그어져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약 4분정도만 걸으면 제이제이에 도착할 수 있다.

 

 

제이제이로 올라가는 후문의 모습.

문이 총 두개가 있고, 정문은 베스킨라빈스 바로 옆에 빌딩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간판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여서 외지인들도 비교적 쉽게 잘 찾아갈 수 있다.

 

후문으로 올라오면 보이는 음식점의 내부 모습.

마치 90년대로 되돌아 온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들어갔던 돈가스집들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오래된 음식점임에도 들어서자마자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배달의민족 배달 주문이 끊임없이 울린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충분히 만석을 이룰만한 곳인데,

다들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는건지 사람들이 몇테이블만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가격대는 여느 돈가스집과 비슷한 8천원대에서 1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렸을땐 이탈리안 돈가스라는 명칭을 참 많이 봐왔던거 같은데,

요새 돈가스집들을 가보면 그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이한점은 이곳은 맥주도 마시기 좋게 마른안주도 같이 팔고 있어

술을 먹으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한다.

 

음식이 나오기 전 에피타이져로 나오는 스프와 함께 

무척 오랜만에 보는 긴 단무지와 김치가 서빙이 된다.

특히 김치는 맛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음식점들의 김치에 비해 매운맛이 강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김치.

 

스프도 두접시를 주셨으면 열심히 다 먹었을 것만 같았다.

식탁 옆엔 기호에 맞게 후추를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식탁 마다 놓여져 있다.

 

몇십분정도를 배를 쫄쫄 굶으며 기다리니, 기다리던 이탈리안 돈가스가 나온다.

접시마저 레트로 느낌이 물씬나는데, 돈가스의 모양과 소스 역시 옛날 돈가스의 모양 그대로를 갖추고 있다.

잠깐 먹기전에 추억여행을 위해 사진을 몇장 남겨놨다.

 

두번째로 나온 오므라이스.

돈가스 소스와 비슷한 소스가 뿌려져서 나와서 그 맛이 무척 궁금해

우선 오므라이스 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따뜻하면서도 잘 익어진 계란과 안쪽에 있는 밥을 퍼서 입에 넣으니

아직 주방에서 만들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

여타 오므라이스와 다른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맛을 충실히 낸다.

달달하면서도 계란의 고소한 느낌이 입안에서 가득 퍼져 무척이나 맛있다.

 

이탈리안 돈가스 안에는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어서

일반 돈가스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치즈 돈가스와 무척 비슷한 느낌이다.

돈가스를 썰자마자 흘러나오는 긴 치즈와 함께 먹었더니 달달한 돈가스 소스덕에 무척이나 맛있었다.

군산에서 돈가스나 오므라이스 등 양식을 먹고자 한다면 나운동에 있는 이 제이제이 음식점에서 꼭 한끼를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