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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맛집/ 텐동 (일본식 튀김) / 요쿠야마치 군산점

by 참새∂ 2021. 6. 17.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요즘, 가끔씩 일상에 열심히 종사를 하다 보면 이전에 해외여행을 갔었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특히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일본 오사카에서 먹었던 각종 요리들이 생각나곤 하는데, 평소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짤한 일식 요리를 무척 좋아해온 터라 군산에서 가볼만한 텐동 요리집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월명동 근처에 꽤 괜찮아 보이는 텐동 맛집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방문을 했다. 

 

 


요쿠야마치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3길 49 요쿠야마치

영업 시간

매일 11:30 - 20: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월명동 거리는 사람이 붐비는 때에 방문을 하면 주차하기 무척이나 어렵지만, 평일에는 비교적 널널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적당히 인근 골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을 하면 된다.


요쿠야마치 가게의 전경.

주변의 작은 가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이정도 규모만 되어도 꽤나 커 보인다.

 

가게 내부의 모습.

긴 홀을 따라서 마주보는 테이블과 주방쪽을 바라보는 테이블 들로 나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할 때에도 거리두기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인데

이곳의 테이블들은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나마 안심이 된다.

 

주방쪽으로 향한 테이블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스페셜 텐동인듯..

 

가격대는 7천원대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한 편.

우선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인 스페셜 텐동을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판에 써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페셜 텐동에는 다른 텐동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들이 들어간다.

 

주문이 꽤 밀려 있어서 약 15분정도 천천히 순서를 기다리며 맛을 본 된장국.

다른 돈가스집이나 일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실제로 내 음식이 서빙될 때 까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배고픔을 참느라 상대적으로 기나긴 시간을 버티고 나서야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접시 두개와 압도적인 튀김들의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오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스페셜 텐동.

일본 현지에서 먹어봤던 텐동의 비주얼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위에 올려져 있는 접시를 내려놓고 튀김들을 전부 건져내고 나니

가장 밑에 밥과 간장, 그리고 온천 계란으로 불리는 반숙 계란이 올려져 있다.

반숙 계란을 터뜨리고 간장 밥과 함께 비벼준다.

 

간장밥과 계란을 한껏 비비고 나면 이제 먹을 준비가 완료된 셈.

쏟아질 것만 같은 이 튀김들을 하나씩 음미하면서 간장밥과 함께 먹으니

일본에서 먹던 달짝찌근 하면서도 짭짤한 특유의 텐동의 맛이 혀끝에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접시에 올려져 있는 약간의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평소 채소들을 그렇게 찾아 먹진 않는 편인데

이 텐동의 재료가 되는 버섯이나 연근, 가지 등의 채소류들은 바삭하면서도 짭짤한 맛 덕에 무척 맛있게 느껴졌다.

 

마치 고구마 같지만 커다란 가지를 채썰어서 만든  가지의 모습.

양도 제법 많은 편이라 밥까지 다 먹으면 배가 많이 불러온다.

군산에서 가장 핫한 관광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월명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광을 하다가 한끼 식사를 이곳에서 먹기로 결정했다면 

이렇게나 푸짐한 텐동을 이곳 요쿠야마치 군산점에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